- 야당을 중심으로 현오석 부총리 등 경제팀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집중포화를 퍼부었는데요.- 민병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인사청문회 부담 때문에 경제팀에 대한 경질을 단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민 의원은
본지 2월11일자 8면 자동차노련 임원선거 기사에서 단독출마한 후보는 류근중 서울버스노조 위원장이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보통은 경영위기라는 평가는 사업주들에게 달갑지 않은 이야기다. 회사 신용이 낮아져 외부차입에 돈이 더 들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져 시장에서 판매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때로는 경영위기라는 평가를 사업주들이 앞장서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한국에서 이는 보통 정리해고나 외국인투자기업의 자본철수 전에 이뤄진다. 정리해고의 법적 근거를 만
-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구글코리아와 구글본사를 대상으로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미국 정보기관을 비롯한 제3자에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10일 경실련·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진보네트워크센터·함께하는시민행동은 "7명의 한국 시민이자 인권·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구
1. 지난해 12월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있었다. 통상임금이 무엇이라고 판결했다. 같은날 판결 선고와 함께 대법원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판결에서 판시한 통상임금이 무엇이라고 자세히 해설했다. 그리고 이 대법원 판결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학술토론회들이 지난 1월 잇달아 열렸다. 학자들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밝힌 통상임금은 무엇이라고 해설하고
지인 중에 노조나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활동가들의 노동권이란 무엇일까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단체에서 활동하는 상근자들은 누구보다도 헌신적으로 다른 이를 위해 활동하지만 정작 본인의 권리는 아무도 챙겨 주지 않는다. 수년 전 필자가 몸담았던 진보정당에 상근자노조가 처음 생겼을 때 설왕설래했던 기억이 난다. 필자 역시 활동가들은 모두 결의로
잠시 1980년대 중반으로 되돌아가 보자. 당시 학생운동 출신자들의 노동현장 진출은 가히 붐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너도나도 노동현장에 위장취업을 하면서 노동자 조직화에 열을 올렸다. 내가 아는 후배 한 명도 대학에 입학한 뒤 한 학기도 채 마치지 않고 노동현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후배 입장에서는 대학에 남아 있는 것이 한낱 시간 낭비에 불과했던
-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직접 말아 판 김밥으로 준비한 공연이 10일 열립니다. - 쌍용차 직원과 지역 시민들을 위한 방송인 김제동씨의 토크 콘서트 ‘봄날이야기’가 이날 저녁 7시 평택대학교 9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데요. 바로 이 콘서트를 김밥을 판 수익금으로 준비했다고 하네요. - 이번 콘서트는 쌍용차 해고자와 공장 안 동료들, 지
활동가로 몇 년을 살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개의 기자회견, 집회 문자와 각종 토론회 개최 이메일을 받게 된다.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이 온라인 개인 담벼락에 계속 노출된다. 지난 7일에는 2009년 쌍용차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가 부당했기에 무효라는 서울고법 판결이 나왔고, 삼성전자 노동자의 산재
오늘(10일)은 국제노동운동이 “23인에게 자유를” 캠페인을 펼치는 날이다. 여기서 말하는 23인은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과 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시위자들이다. 11일 캄보디아에서 재판이 열리는 것에 대응해 마련된 것이다.캄보디아의 최저임금 수준은 80달러다. 이를 두 배인 160달러로 올리라는 노동자들의 시위가 지난 몇 달간 잇따랐다. 1월 초 캄보디아 정부는 평화적인 파업과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총기까지 사용된 진압으로 4명이 죽고 39명이 다쳤으며, 노동조합 간부와 의류공장 노동자를 비롯해 23명이
2014년 2월7일 서울고등법원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에 대해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없고, 해고회피 노력을 다하지 않아 무효라고 선고했다. 법원은 쌍용차의 미래 매출 수량이 과소 추정됐음을 확인하면서 그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던 회계조작 문제(유형자산 손상차손 과다계상)를 상당부분 인정했고, 회생절차돌입 등 일부 유동성 위기가
2006년 거리에서 만난 그들은 비장했다. 정성껏 빗어 올린 머리에 정갈한 유니폼을 입은 그들은 온몸에 쇠사슬을 두른 채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기자에게는 "비정규직 수백 명이 정리해고를 당했는데도 무심하게 떠나는 열차가 이렇게 절망스럽게 보인 적이 없었다"며 "처절하게 저항해도 잘 굴러가는 이 사회에 절망한다"고 호소했다. 바로 KTX 여승무원들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공무원이다. 나랏돈이 새는 것을 막아야 할 공무원이 개인정보를 유용해 수십억의 국민 혈세를 호주머니에 챙겼다. 고용노동부 5급 공무원인 최아무개(58)씨의 행각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 웬만한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따라올 수 없는 지능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5일 경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결국 해임됐다는 소식입니다.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주민들의 아픔은 뒤로 한 채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라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 거세지는 여론 속에서 결국 박근혜 정부가 백기를 든 셈인데요. 그간 개각 소문을 진화시키며 버텨 오던 박근혜 정부가 첫 해임 장관을 배출하
지난해 말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에게 가해졌던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올해 들어서는 금속노조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에게 115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아직 판결 전인 청구액까지 합치면 235억원에 달한다. 그리고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해 파업에 나섰던 철도노조에는 152억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됐고 얼마 전 1
한낮 극장 앞엔 오가는 이 적었다. 그늘 짙어 스산했던 자리에 사람들 늘어서 사연을 풀었다. 육성이었다. 마이크는 약속된 시간에 늦었다. 그러나 또박또박, 말에 거침이 없었다. 영화 이야기였다. 외압 의혹을 전했다. 상영관은 이유 없이 줄었다. 극장의 일방적인 예매취소 사례가 잇따랐다. 원성이 따라 높았지만, 시늉만 뒤따랐다.
“불편해도 괜찮아, 힘내라 철도파업.” 지난해 12월 23일간이라는 최장기 철도파업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광범위한 시민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말씀처럼 철도파업은 불편을 초래합니다. 그러나 철도 민영화는 우리 모두를 위험하게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정당한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투입된 대체근로는 철도를 위험에 빠뜨렸습
“그럴 줄 알았어.” “회사 대표는 지침이 나온 후부터 뭐가 그리 좋은지 얼굴에 웃음이 가시질 않아.” “그러게 노동부가 노동자 편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중립은 지켜야 하는 거 아닌가?” “노동부가 어디 있어, 고용노동부라니까.” “노동부 앞에 고용이 붙을 때부터
지난해 12월31일 오후 일과가 끝난 시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10년 넘게 청소·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해 온 비정규 노동자 10명이 청천벽력 같은 해고통보를 문자로 받았다. 새해 첫날부터 거리로 내몰린 해고노동자들은 지금 비닐 한 장, 깔판 하나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수자원공사 비정규 노동자들은 용역업체가 변경될 때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는 한 파견노동자 인터뷰 글을 보게 됐다. 파견노동자는 휴게실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왠지 불편해서 안 가게 되고, 혹시 휴게실에 들어가더라도 정규직들 눈치 보면서 끄트머리에 앉아 있다가 나온다는 이야기였다. 그 인터뷰에서 뼛속 깊이 박혀 있는 '이곳은 내 자리가 아니다'는 생각을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