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년희망재단 관련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년희망재단은 재단 설립과 기부금 모금 과정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유사하다. 한국노총은 최근 청년희망재단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등 관련자들을 특검에 고발했다.청년희망재단에는 1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
한겨울 추위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잔혹하다. 노점상·철거민·홈리스·임차상인 등 가난한 사람들의 편에 서서 함께 싸우는 이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다. 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반빈곤운동공간 ‘아랫마을’을 찾았다.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구불구불
지난해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노동개혁이 노동계에 미친 영향과 충격은 컸다. 긍정적 의미를 담은 '개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노동계는 박근혜표 노동정책에 반발했다. 반대로 재계는 환영 일색이었다. 상당수 정책이 재벌·자본에 유리했다는 의미다.노동계에 더욱 충격을 줬던 것은 압박 강도였다. 소통이라는 것을 모르는 듯 반대 의견이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러쿵저러쿵은 올 한 해도 취재 뒷이야기와 다양한 에피소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쿵쿵을 제일 먼저 본다는 독자가 있을 정도입니다. 2016년 이러쿵저러쿵에 비친 대한민국의 모습을 정리해 봤습니다.부정입학 논란 “우리 엄마가 누군지 알아?”2016년은 박근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4일 2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했던 말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증거가 쏟아지고 측근들이 잇따라 구속되는 시점이었다. 100명의 노사정 관계자와 전문가 중 13명이 박 대통령의 이 발언을 올해 국민이 뒷목을 잡게 만든 최악의 발언 1위로 선정했다.
저성장 국면 장기화와 조선업을 필두로 한 구조조정으로 고용절벽은 더욱 높아졌다. 청년실업률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암울한 것은 내년 고용지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점이다.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9월 청년실업률은 9.4%. 실업자수를 산정할 때 구직기간을 1주에서 4주로 바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9월 기준으로 최고치였다. 지난달 청년
노·사·정·전문가 100명이 꼽은 인물들을 살펴보면 올해를 관통하는 굵직한 노동·사회 문제가 한눈에 그려진다.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전문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1위에 올랐다. 가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한 인물이 연속 두 번 1위에 오른 것은 2
박근혜 정권은 올해 불법 소지가 큰 이사회를 통한 성과연봉제 강행에서 단체협약 시정명령에 이르기까지 노조와 노동자를 사정없이 몰아붙였다. 법외노조가 된 전국교직원노조 전임자들에게 복귀명령을 내리고 사무실을 빼라고 난리를 쳤다. 급기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1심에서 징역 5년,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1년을 보내야 했다.그러는 사이 노동
장장 677일이 걸렸다. 여덟 번의 계절을 길에서 먹고 잤다. 모래와 먼지를 마시며 일하던 노동자들이었다. 길에 있는 동안 얼굴이 흙에 파묻혀 일할 때보다 새까매졌다. 협력업체가 아닌 원청인 동양시멘트의 노동자라는 '묵시적 근로관계'를 고용노동부가 인정한 뒤 오히려 해고를 당한 동양시멘트 하청노동자들의 얘기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은 민주
올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정국은 16년 만에 여소야대로 재편됐다. 노동자 출신들도 약진했다. 이 소식이 11위에 올랐다. 30명의 노·사·정·전문가가 지지했다. 민주노총 지지후보 중에서는 정의당 노회찬,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노총 출신은 9명(새누리당 4명·더불어민주당 5명)이나 원내진출에 성공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올해 1월19일 “정부·여당이 역사적인 대타협이라고 자랑했던 노사정 합의를 스스로 짓밟아 휴지 조각으로 만들었다”며 “완전 파기돼 무효가 됐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15일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에 서명한 지 4개월 만이었다. 노사정 합의가 사후에 철
정부의 공공·금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강행과 이에 맞선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올해 노동뉴스 1위에 올랐다. 촛불집회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조차 뛰어넘었다. 순위에 오른 철도노조의 역대 최장기 파업까지 감안하면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노정갈등은 올해 노동이슈의 중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노정갈등 낳은 양대 지침노사정 합의 파기 불러노사정 관계
이제서야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정부가 왜 그렇게 노동개혁을 밀어붙인 것인지.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노동시장 구조개선’은 2014년 10월께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후 노사정 대화 시작과 결렬, 합의, 파기선언, 정부의 일방강행까지 이어진 과정을 보면 정부 태도에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 많았다.그런데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노총(15명)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김준영 한국노총 대변인, 나기상 금융노조 교육문화홍보본부장,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문현군 한국노총 성남지부 조직정책실장, 박종호 외기노련 위원장, 박해철 공공노련 수석부위원장, 서영기 한국노총 부산본부 의장 직무대리, 서종수 한국노총 서울본부 의장, 이육일 화학노련 사무처장, 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 이정식 한
1월12일 삼성 백혈병 예방책 합의13일 K스포츠재단 설립16·22·26·28일 부천지역 메탄올 중독 4명 발생18일 신형식 제로쿨투어지부장 노조탄압에 항거 분신 자결19일 한국노총 9·15 노사정 합의 파기 선언22일 고용노동부 일반해고·취업규칙 관련 지침 발표28일 기획재정부 성과연봉제 지침
올해 5월28일 오후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혼자 수리하던 19세 청년 하청노동자 김아무개군이 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2013년 1월 성수역과 지난해 8월 강남역에 이은 세 번째 사고였다. 지난 두 번의 사고 이후 나온 재발방지 대책이 지켜지지 않은 탓에 세 번째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이다.숨진 김군은 올해 2월 고등학교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적용 대상을 기존 간부직에서 일반직원까지 대폭 확대하는 권고안이 발표되자 노동계가 발칵 뒤집혔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월28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확정했다. 공공기관에 일하는 분위기를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30개 공기업은 상반기, 90개 준정부기관은 올해 말까지 확대 도입하도록 했다. 권고안의 핵심
성과연봉제 도입 철회를 요구한 철도노조(위원장 김영훈)의 파업이 74일을 기록했다. 노조 사상 최장기 파업이다. 2013년 수서발 KTX 주식회사 분할 설립에 반대해 노조가 23일간 벌인 기록을 훌쩍 넘겼다. 파업 원인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갈등이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는 올해 5월 보충교섭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논의했다. 노조는 반대 입장을
노동을 둘러싼 올해 키워드는 두 개였다. 정부가 이른바 노동개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나타난 노정갈등, 그리고 대한민국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다. 두 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장은 요동쳤다.가 노·사·정·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한상균(54)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해 총파업과 민중총궐기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6개월간 수배생활을 하다 그해 12월10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검찰과 경찰은 소요죄를 적용하려고 법리를 검토하다 여론에 밀려 포기했다. 폭력성을 부각하던 검찰은 살인죄나 저지른 것처럼 한 위원장에게 무려 징역 8년을 구형했다.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였다. 무리수라고 생각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