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강릉선 탈선 사고와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 파열 사고, 태안 화력발전소 석탄운송설비 컨베이어벨트 협착 사고를 포함해 지난해 12월에만 공공기관에서 여러 사고가 터졌다. 노동자와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었다.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근본 해법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9일 오
8일로 423일째 75미터 높이 굴뚝에서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의 몸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과 종교계가 단식 중단을 설득했지만 실패했다.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라 홍기탁·박준호 두 노동자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온 의료진은 "두 농성자의 몸이 메마른 나뭇가지처럼 앙상한 상태"라며 "밑에서 예상한 것보다 심
“8년 동안 산업재해가 58건이 나고 12명이 사망했다고 해요. 한 회사에서 이렇게 많이 죽었다는 건 기업살인이에요. 살인을 저지른 책임자는 살인죄로 처벌해야 마땅합니다.”지난달 스물네 살 아들을 잃은 김미숙씨의 말이다.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하청노동자 고 김용균씨 유족이 원·하청 회사와 관리자 18명을 고소했다. 위험한 설비와 환경 탓에 일하다 하청노동자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되풀이됐는데도 원·하청 모두 개선조치를 하지 않아 고인을 죽게 했다는 것이다.“협착사고 예측 가능함에도 설비개선 안 해”태안화력
치밀한 계획 아래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뒤 잠적한 사업주가 구속됐다. 올해 들어 고의적 임금체불로 구속된 첫 사례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은 직원 12명의 임금·퇴직금 3억9천여만원을 체불한 제조업체 대표 A씨를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창원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지
서울대병원이 정시 출퇴근 캠페인 일환으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업무시간 외에는 의료정보전산시스템(HIS) 접속을 제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인력충원 없는 의료정보전산시스템 접속 제한 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분회에 따르면 병동에서 수간호사들이 간호사들에게 "8일 오후 8시부터 업무시간 외
유성기업이 해고됐다가 복직한 노동자를 다시 해고한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8일 노동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이날 홍종인 전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장 등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유성기업은 2011년 지회 조합원들이 주간연속 2교대제
금속노조가 최근 유성기업 사측 주장을 근거로 노사 교섭 쟁점과 갈등이 해소되고 있다는 뉘앙스의 보도를 "가짜 뉴스"로 규정했다. 노조는 7일 “유성기업이 노사관계 진전을 위해 큰 결단을 한 듯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유성기업은 이달 4일 자신들이 제기한 산재요양취소 소송 5건을 일괄 취하하고 "노동자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앙상하게 뼈만 남은 두 고공농성자는 아래에서 올려 보내는 음식을 거부했다. 그들은 "청춘을 다 바친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단식농성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사태 책임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회사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사태를 폭로하면서 활동 반경을 넓히겠다고 예고했다. 박준호·홍기탁씨 무기한 단
2019년 1월7일부로 다음과 같이 인사 발령합니다.■ 승진홍진이 경영기획실 차장(팀장) → 홍진이 경영기획실 부장(실장)김미영 편집국 차장(기자) → 김미영 편집국 부장(기자)정기만 경영기획실 과장 → 정기만 경영기획실 차장(팀장)
새해부터 제주도가 영리병원 저지투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도민 공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를 내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와 민주노총 제주본부·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3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2014년 4월 KT에서 명예퇴직한 8천304명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원인은 암과 돌연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KT노동인권센터는 3일 KT 사망자 통계를 공개하고 “강제 명예퇴직을 당한 노동자의 어려운 처지를 보여 준다”며 “사망사실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높은 사망률”이라고 밝혔다.센터는 2014년 4월 명예퇴직한 8천304명 중 정년 연령인 만 60세가 되기 전에 사망한 경우만 취합했다. 사망원인별로 보면 암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마비·뇌출혈 같은 돌연사가 10명, 자살이
청년 비정규 노동자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 이후 고용노동부가 작업중지명령을 내린 태안 화력발전소 9·10호기의 부분 작업중지 해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은 탄을 보관하는 옥내 저탄장 자연발화 위험을 이유로 부분 작업중지 해제를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작업중지에 초점을 둘 게 아니라 자연발화와 가스 배출 등 총체적 안전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3일 오후 충남 태안군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회의실에서 옥내 저탄장 작업허가요청에 대한 타당성 검토 전문가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노동부가 내
금융권 노사가 임금체계 개선과 산별교섭 효율화, 고용안정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2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유주선 노조 사무총장과 조남홍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사무총장은 올해 1월부터 세 가지 의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2017년 10월 산별교섭 복원에 합의하면서 △과당경쟁 방지 △4차 산업혁명 대비 고용안정 방안 △임금체계 개
고용노동부가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가 가입해 있다”며 건설산업노조에 시정을 요구했다. 노조 조합원들은 “건강상 이유 등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한해 한시적으로 채용한 것일 뿐”이라며 “특수고용 노동자 보호를 외치는 정부가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특수성도 모른 채 사용자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2일 건설산업노조 조합원 50여명이 서울 영등포에
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숨진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향한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진료환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일 유족 입장이 담긴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학회는 "유족들이 고인의 동생을 통해 두 가지 유지를 전달해 왔다"며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 줄 것과 마음이 아픈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집단해고를 당했다. 검찰의 불법파견 수사가 늦춰지는 사이 비정규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2일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한국지엠 부평공장 사내하청업체 비정규 노동자 80여명이 새해 들어 일자리를 잃었다.한국지엠은 지난해 9월 물량 감소를 이유로 부평2공장 생산체계를 2교대제에서 1교대제로 전환했다. 부평2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는 330여명이다. 노동계는 교대제 개편에 따라 절반 가량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했다.실제 한국지엠과 하청업체 간 계약이 종
국가인권위원회가 유성기업 노동자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하고도 발표를 늦추는 것과 관련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1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달 20일 새벽 지회 조합원으로 활동했던 오아무개(57)씨가 충남 아산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
파인텍 노동자들이 75미터 굴뚝 위에서 두 번째 새해를 맞았다. 박준호·홍기탁씨의 굴뚝농성 415일째였던 지난달 31일 노사가 비공개 3차 교섭을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스타플렉스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노조에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는 '사회적기업으로의 고용'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전
아사히글라스에서 일하다 해고된 비정규 노동자들이 검찰에 불법파견 재수사 결과 발표를 요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글라스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1명은 27일 오후 1시께 대구 수성구 대구지검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조합원들은 “아사히 눈치 보나?” “아사히글라스 불법파견” “검찰은 직무유기”라고 쓴 피켓을 들고 박윤해
KT 명예퇴직자 256명이 회사를 상대로 집단 해고무효확인 소송에 돌입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회사의 사업합리화 계획으로 대규모 퇴출이 이뤄졌는데 강요에 의한 불법적인 구조조정이었던 만큼 무효로 해야 한다는 취지다. KT노동인권센터와 KT전국민주동지회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에서 8천304명의 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