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 노동자들이 “연장근로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정금용 삼성웰스토리 대표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27일 삼성웰스토리노조(위원장 이진헌)에 따르면 최근 비조합원 6명을 포함해 과장 이상 현장간부 조리사 10명이 노동부 성남고용노동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회사가 포괄임금제를 이유로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들은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서 어디에도 포괄임금제 관련 내용이 없다”며 “부당한 포괄임금제 적용을 중단하고 미지급한 연장근로수당 지급하라”고 요구했다.노조는 올해 7월 회사가 현장직과 사무직 노
현대위아 창원공장에서 9년째 일하고 있는 사내하청 노동자 A씨(34). 6~7년 전부터 손바닥이 가렵고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증상을 앓았다. 간혹 수포도 피어올랐다. 몇 차례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자신의 신체적 기질 탓이려니 했다.A씨는 증상이 3년 이상 지속되자 주위를 둘러봤다. 많은 동료들이 자신과 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었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산업기계를 생산하는 종합기계 회사다. A씨는 기계부품에서 방청유를 닦아 내고 조립하는 일을 한다. 방청유는 기계부품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부당노동행위 혐의 수사를 늦추고 있는 검찰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한다.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26일 오전 충남 천안 청당동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지검 천안지청장과 담당 검사, 아산경찰서장,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장 등 6명을 형법상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회는 지난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지회장 김선영)가 경기도 소재 현대자동차 판매대리점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25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안산 원시동 현대차 남안산대리점에서 출근시위를 하던 조합원 이아무개씨를 경찰이 연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이달 초 해고됐다. 소장 서아무개씨의 부서이동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파인텍 노동자들이 스스로 세운 최장 고공농성(408일)을 갈아치우며 슬픈 기록을 썼다. 최근 종교계가 회사측과 대화를 시작한 만큼 연말까지 해결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은 25일 오후 서울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굴뚝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인텍 노동자들이 고용을 보장받고 단체협약을 승계해 일터로 돌
과거 노조활동을 이유로 해직된 공무원들의 원직복직 문제가 해를 넘어 국회에서 다뤄진다.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이 처리될지 주목된다. 23일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김주업)에 따르면 내년 1월 초 공무원 해직자 원직복직 문제와 관련한 국회 논의기구가 만들어진다. 당·정·청·노조·전문가가 참여한다. 노조는 "정부·여당과 국회 논의기구에서 진선미 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청소를 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회사 업체 변경에 반발하고 있다.금속노조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는 20일 오전 광주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현대판 노비문서에 서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금호타이어는 청소용역업체 변경을 추진 중이다. 기존 4개 용역업체에 맡겼던 청소를 에스원에서 분사한 에스텍시스템의 자회사 에스텍세이프로 바꿀 예정이다.에스텍세이프는 지난해 12월부터 금호타이어 경비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에스텍세이프는 업체 변경 때 지회의 3승계(고용·노조·단체협약) 요
가천대길병원 노동자들이 병원 설립 60년 만에 처음으로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는 19일 오전 7시 파업을 선언하고 인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본관 로비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노사는 8월부터 이달 18일까지 18차례 교섭을 했다.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조정기한을 하루 연장하고 19일 새벽까지 마주 앉았지만 인력확충과 임금인상, 비정규직
금속노조가 노조간부를 해고하고 되풀이되는 산업재해를 방치하는 포스코에 “반노동행위를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와 산재는 노동자에 대한 살인”이라며 “포스코의 부당해고와 산재 무대책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최근 한대정 노조 포스코지회장을 비롯한 3명의 지회간부를 해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택시업계가 카풀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구성에 합의했다. 20일로 예고된 “불법 카풀 근절”과 “생존권 사수”를 내건 대규모 집회는 그대로 진행된다. 택시 노사 4개 단체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간담회에서 “집회 유보”와 “카풀서비스 시행을 전제로 한 사회적 대화”를 요구한 것에 반발해 강경투쟁을 선언했지만 일단
“위험한 현장을 바꿔 달라고, 고쳐 달라고 회사에 얘기해도 원청에 얘기해 보겠다고 하면 끝입니다. 원청은 비용이 드니까 못 바꿔 준다고 하죠. 비정규 노동자 목숨값으로 돌아가는 세상을 고쳐야 합니다.” 현대제철 하청 비정규 노동자 조정환씨의 말이다. 공공기관이든 민간기관이든 원·하청 구조에서는 위험한 일터를 바꿀 수 없다는 증언이 하청노동자들의 입에서 터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에서 하청노동자로 일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김용균씨 유족과 동료, 관련 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후속대책을 요구했다. 92개 노동·종교·인권·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운영하는 공기업인
지난달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업체 유독가스(황화수소) 누출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노동자가 사망했다. 황화수소 질식 후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던 피해자 4명 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 17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14분께 부산의 한 병원에서 황화수소 질식 후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 중이던 노동자 임아무개(38)씨가 숨졌다.
법원이 유성기업 일하다 정신질환을 얻은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를 확정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다. 17일 노동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달 13일 유성기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육아무개씨는 2011년 5월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파업에 참여했다가 해고됐다. 2년 뒤 법원의 부당해고 판결로 복직했다. 회사는 복직한 그를 다시 징계했다. 육
29년간 경마장에서 마필관리사로 일한 김아무개(52)씨가 최근 폐암으로 사망했다. 폐암으로 목숨을 잃은 마필관리사는 2012년 이후 두 번째다. 김씨는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가 실시하는 건강검진에서 폐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가 뒤늦게 확진을 받은 뒤 9개월 만에 목숨을 잃었다. 동료 마필관리사들은 “조기에 발견만 했어도 치료할 수 있었다”며 협회와 원청인 한국마사회에 작업환경 개선과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등 체계적인 건강검진을 요구했다.2012년 폐암 사망 이후 두 번째17일 한국노총과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위원장 신동원
“부지런히 일했던 용균아, 네가 얼마나 위험하게 일했는지 우리는 알고 있어. 더 적극적으로 설비를 개선해 달라고, 근무조건을 개선해 달라고, 더 크게 말하지 못한 나와 동료들이 너에게 참으로 미안하구나.”한국서부발전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하청노동자 고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촛불추모제가 열렸다. 고인과 함께 일했던 동료 8명이 지난 1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추모제에 참석했다. 추모사를 낭독한 동료 추호영씨는 “전국 화력발전소에 태안 화력발전소와 같은 컨베이어벨트가 지금도 돌고 있다”며 “용균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KDB산업은행이 용역노동자들의 반대에도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 회의에 자회사 설립안건을 상정했다. 자회사 설립안건을 표결하는 날 협의기구 위원 18명 중 용역노동자 대표 4명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은행측은 불참자들의 의견을 서면으로 받은 뒤 의결 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13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당사자들이 요구하는 직접고용 방식에 대해 은행측은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보수언론의 악의적인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반론·정정보도를 청구하고 소송에 나선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이정훈 유성기업영동지회장과 김상은 변호사(법률사무소 새날)는 이날 서울 중구 언론중재위원회를 찾아 2건의 정정보도와 2건의 반론보도를 신청했다. 지난달 22일 지회 일부 조합원들이 회사 임원인 김아무개 상무를 폭행한 일이 벌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 경영평가 핵심지표에 '알뜰폰 판매수수료' 실적을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우체국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직원들에게 우체국 상품을 강매하는 속칭 '자뻑' 행위가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알뜰폰 판매국 확대를 추진했다가 실패했던 우정사업본부가 꼼수를 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무원노조(위원장 이철수)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알뜰폰 판매수수료' 실적을 내년 소속기관 목표관리제도(경영평가) 평가지표
포스코가 금속노조 소속 간부 5명을 해고하고 정직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12일 노동계에 따르면 포스코 인사위원회는 지난 11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한대정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간부 3명을 해고한다"고 통보했다. 나머지 2명에게는 각각 3개월과 2개월의 정직결정이 내려졌다. 지회는 9월 출범했다. 지회는 추석연휴 기간이었던 같은달 23일 회사가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