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정부와 택시-카풀업계가 사회적 대타협을 이룬 지 넉 달 만에 출퇴근 시간 카풀 허용과 법인택시 노동자 사납금 폐지를 담은 관련 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택시업계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인 사납금 제도는 올해 말 폐지되고 법인택시 노동자들은 월급제를 적용받게 된다. 택시기사의 잇따른 분신 등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 카풀서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허용된다.국토교통위가 10일 오전 교통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출퇴근 시간대 카풀을 허용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 개정안과 법인택시
정의당이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한다.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60·사진) 당 은평지역위원회 고문이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심 후보가 ‘총선 승리! 심상정과 함께 정의당 국민 앞으로!’를 내걸고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한 집권대안정당으로의 자리매김을 강조한 반면 양 후보는 ‘과감한 전환, 민주적 사회주의’를 모토로 우리 사회 뿌리 깊은 불평등과 차별 해소를 위한 진보정당의 새로운 길에 초점을 맞췄다.양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이윤의 지배가 강화되고 이를 지키려는 정치권력자의 얼굴을 날마다 대면하게 되는 오늘, 민주적 사회주의는 차
양경규 정의당 대표 후보는 22일간 이어 온 천막농성을 9일 마무리했다. 2005년 6월 해고되지 않았다면 그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년을 맞았을 것이다.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달 18일부터 서울 중구 대한상의 앞에서 천막농성을 한 그는 이날 저녁 새로운 투쟁을 결의하고 천막농성을 끝냈다. 2001년 공공연맹 위원장 재직 시절 공공부문 노동자 총파업으로
집배원 장시간·중노동에 따른 과로사 문제와 관련해 국회가 정부에 인력충원을 위한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에는 우정사업본부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노동부는 집배원의 대다수가 공무원이란 이유로 특별근로감독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1조3천928억원으로 잡은 노동부는 경기침체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취업 취약계층
지난 5월31일 충청남도 천안 사방댐 건설현장에서 A씨가 자신의 레미콘 믹서트럭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비포장도로 경사에 세워진 믹서트럭이 A씨 방향으로 넘어졌기 때문이다. 특수고용 노동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보호대상이 아니다. 고용노동부 중대재해조사는 물론 현장 안전을 관리·감독해야 할 현장책임자도 처벌받지 않았다. 유가족은 건설현장 안전관리 책임자를 찾아
“피해의식에 빠진 근거 없는 맹목적 비난.”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한 여야 4당의 평을 한마디로 줄이면 이렇다. 올해 3월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수석대변인”이라고 막말을 했던 나 원내대표가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신독재” “국민 분열 조장에 앞장섰다” 등의 발언을 쏟아 냈다.그는 4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2년은 반대파에 대한 탄압과 비판세력 입막음의 연속이었다”며 “정권을 비판하면 독재·기득권·적폐로 몰아갔다”고 주장했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죽은 새와 흉기가 든 소포가 배달됐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색깔을 덧붙인 증오의 정치를 해 온 결과”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정의당은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경찰에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4일 정의당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윤소하 원내대표 국회 사무실에 배달된 소포에 협박편지와 흉기, 죽은 새가 담겨 있었
한국 국내연락사무소(NCP, National Contact Point)가 2017년 5월1일 발생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타워크레인 충돌사고 조정절차를 밟는다.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마틴링게 프로젝트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피해노동자 지원단’은 올해 3월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삼성중공업과 마틴링게 프로젝트 시공·발주·운영사를 NCP에 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치권 최대 이슈인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자유한국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기 위한 공존과 협치도 강조했다.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84일간의 공전을 끝내고 마침내 오늘 국회의 문이 완전히 열렸다”며 “다시는 국회의 시간이 멈추지 않도록 서로 인내하며 공존과 협치의 지혜를 모아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일하는 상시국회 체제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강조했다. 그는 “1년 365일 일하는 상시국회 체제를 위해 국회법을 개정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석면 발견·노출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업능력개발원과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다수 학교에서 석면이 발견됐고 당사자들은 피해를 호소했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2009년부터 국내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과거 우리나라는 석면이 불에 타지 않는 물질이라는 이유로 건축 내장재 사용을 권고해 왔다. 2009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교체를 전제로 한 원내교섭단체 간 국회 정상화 합의 후폭풍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했던 야 3당이 “(국회 정상화) 합의로 정치개혁 논의의 주도권이 반개혁 세력인 자유한국당에 넘어간다면 선거제도 개혁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4당 공조로 만들어 온 선거제도 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하고자 하는 의지와 방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개특위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맡고 다음달 말까지 연동
국회미래연구원과 여야 5당 정책연구원이 국회 신뢰도 회복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박진 국회미래연구원 원장, 여야 5당 정책연구원 원장이 2일 정오 국회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문희상 의장은 “정치 개혁은 국회 개혁, 정당 개혁은 선거 개혁이 요체”라며 “국회 개혁 관련 어젠다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함께했으
비정규직·알바·플랫폼 노동자 등 노동기본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을 노동관계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고 이들의 노무를 제공받거나 그로부터 이익을 얻는 자 모두에게 공동사용자책임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중당과 김종훈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최저소득 보장을 위한 민중당의 새 노동정책 토론회’를 열었다.조지훈 변호사(법무법인 다산)는 민중당의 새 노동정책으로 공동사용자책임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근로계약서에 사내하청업체·용역업체가 사용자로 돼 있으면 아무리 노조를 만들어도 교섭에는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에 멈춰 섰던 국회 시계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시행 이후 노동계 반발 속에 불붙기 시작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논의가 또다시 국회에서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지난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의견을 모은 데다 올해 상반기에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심의한 상태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열리면 법안 의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노정 관계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둘러싸고 또 한 번 요동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이 8월까지 연장됐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정상화 합의를 번복한 지 나흘 만에 국회 복귀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관한 합의는 얻지 못한 채 자유한국당이 줄기차게 요구한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에 합의했다. 선거제 개혁에 앞장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정개특위 위원장에서 끌어내린 것이다.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둘러싸고 공조를 이어 온 여야 4당의 연대가 흔들리며 정치·사법 개혁이 좌초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학교급식 노동자 한 명이 담당하는 학생이 평균 145명일 정도로 고강도 노동이 이뤄지는 학교 현장. 이들의 노동환경과 산업재해 현장을 담은 사진전이 28일 국회에서 열린다. 학교급식 노동자 10명 중 9명이 지난 1년간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근골격계질환을 경험하고, 2명 중 1명은 사고성재해로 다치는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모습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가스 안전점검 왔다고 하면 팬티만 입고 나오거나 나체로 문을 여는 경우도 있어요. 2015년 한 남성 고객은 점검원 엉덩이를 만지고 자신의 성기를 몸에 비볐죠. 뛰쳐나가려는 점검원에게 ‘한 번 안아 주고 가라’며 앞을 막아섰죠. 점검원이 신발도 못 신고 나왔어요.”(김정희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지부준비위원회 경동도시가스센터분회장,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
한일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와 신뢰 구축으로 한일관계를 개선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한국경총(회장 손경식)과 한일경제협회(회장 김윤)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업에서 바라본 한일관계 토론회’를 개최했다. 손경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50여년간 정치·안보·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통해 우호 협력의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최근 들어 한일 경제협력 관계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데, 양국 경제인과 기업 간 더욱 활발한 경제·문화·인적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을 논의 중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이 30일 끝난다. 바른미래당이 “급한 불부터 끄자”며 특위 활동기간 연장 논의를 위한 “여야 3당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했다. 그러나 여야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를 깬 자유한국당은 “큰 틀에서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정개특위·사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을 위한 교섭단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반박했다. “외국인 근로자도 국내 근로자와 같이 세금을 신고하고 납부한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여당은 국세청 자료를 근거로 황 대표의 발언을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6일 김현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황교안 대표가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한 발언의 사실관계를 김 후보자에게 물었다. 황 대표는 당시 “외국인은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