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계좌 특별검사를 하고 거래소 직접조사를 강화한다. 자금세탁·사기·유사수신 등 불법목적으로 활용되는 가상화폐 계좌를 가려내겠다는 설명이지만 투기과열을 잠재우려는 처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중 6개 은행에 개설된 가상화폐
중소기업·가계의 은행대출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한 정부 정책 시행을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대출심사를 강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서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8에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1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노동자들의 경영참여 움직임이 활성화하고 있다. 3일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에 따르면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은 최근 주식 보유 목적을 '투자'에서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주주제안'으로 변경해 공시했다. 주주제안을 하거나 사외이사 추천 같은 경영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은 지난해 연말 기준 은행 지분 5
제조업체 절반 이상이 내년 수출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울산시 인구 순유출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제조업체 2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업체 54.2%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업체는 28.1%, 감소를 예상한 업체
3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의 내년 경영기조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300인 이상 기업은 현상유지 또는 확대경영 기조가 늘어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긴축경영 기조가 뚜렷했다. 한국경총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2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기업들의 내년 경영계획
은행들이 직원 성과평가에 활용하는 핵심성과지표(KPI) 항목이 많을수록 은행 수익이 하락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경제연구소는 7일 내놓은 '국내 은행산업의 과당경쟁 문제와 대안' 이슈보고서에서 "신한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 등 시중 8개 은행의 지난해 수익 성과지표와 직원 설문조사, 은행별 KPI 평가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
올해 중소기업 174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자동차부품과 기계업종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17년도 정기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은 174곳이다. 지난해(176곳)보다 줄었지만 2015년 금융위기(175곳)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시민·사회단체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행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벤처기업 육성에 집중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대책이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제민주화네트워크는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보호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촉구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내린 뒤 17개월 만에 조정이 이뤄졌다. 인상은 2011년 6월 이후 6년5개월 만이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장시간 노동을 초래한다며 노동계가 반발한 한국은행 금융망 운영시간 1시간 연장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금융기관 앞으로 보낸 '한은금융망 운영시간 연장 추진 관련 안내' 공문에서 "금년 중에는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을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한은금융망은 금융기관이 거액 자금을 이체할 때
한국 경제가 올해 3분기(7∼9월) 깜짝 성적표를 내면서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 호황과 수출에 의존한 성장이라는 점에서 허약한 경제구조가 재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27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은 1.4%다. 3분기 성장률이 집계된 22개 회원국 중 라트비아(
시민·사회단체와 노조가 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와 참여연대·금속노조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글로비스, 삼표가 원자재 납품 등 거래관계에서 실질적인 역할 없
다주택자 추가 대출을 억제하고 자영업자 대출 문턱을 높이는 내용의 규제정책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1천40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규모로 부풀어 오른 가계빚 증가세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과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저소득층과 저신용 서민들이 주로 찾는 저축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3년 사이 두 배로 늘어 20조원을 돌파했다.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해 9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20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17조2천억원)에 비해 19.8% 늘어났다. 저축은행 가계
우리은행 민영화가 문재인 정부에서 계속 추진된다. 13일 국회와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은행 주식 4천732만주(지분율 7%) 매각대금을 내년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수입으로 잡은 2018년 예산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는 외환위기로 발생한 금융회사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우리은행 전신인 한빛은행은 예금보험공사에 설
지난달 제1·2금융권과 상호금융 등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10조원 늘어나 증가 폭이 5개월 만에 최대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과 비슷한 규모였지만 추석연휴 이후 결제자금 마련을 위한 신용대출이 급증했다. 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2017년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원으로 전월(6조2천억
종업원을 고용하지 않은 나홀로 창업이 늘면서 자영업자가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 구조조정으로 일터를 떠난 이들이 소자본 창업에 나선 것이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7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포함)가 685만7천명으로 직전 조사인 20
“국민은 이제 KEB하나은행을 최순실 은행이라고 부른다. 최순실 금고지기 이상화 전 본부장 특혜 승진, 창조경제 1호 기업 아이카이스트 특혜 대출, 국가정보원 화이트리스트까지 하나금융이 걸리지 않은 곳이 없다.” 하나금융지주 3개 노조가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를 발족했다.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와 사무금융노조 하나금융투자지부·하나외환카
비정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근로소득을 늘린 기업에 주어지는 세제혜택을 받은 곳이 극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정규직 전환으로 세액공제를 받은 기업이 전체의 0.0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비정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인원당 200만원의 세액공제 혜
중소기업 장기재직 유인책으로 시행된 ‘내일채움공제’ 해지사유 중 절반이 ‘퇴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목표와는 달리 중소기업 핵심인력 유지에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일채움공제 사업 해지사유의 50.5%가 ‘직원들의 퇴직’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