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법 2020. 2. 6. 선고 2016가합524512, 2016가합553459(병합) 판결외환위기 이후 재편된 국내 자동차 시장현대자동차는 외환위기 국가부도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권고사직·정리해고를 단행했다. 그 직후 대우자동차 부도, 기아자동차 인수 등 시장상황 급변으로 인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획득하게 됐고, 대규모 신규인력이 필요하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신규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대신 사내하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무리 없이 시행하기 위해 현대자동차노동조합(2006
대상판결 : 서울고등법원 2020. 1. 17. 선고 2019누38900 판결1. 사건 개요망인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서울소재 대형병원(이하 ‘거래처 병원’)을 담당하는 팀에서 팀장 바로 밑의 차장으로 근무했다. 망인은 2016년 2월18일 동료직원 1명, 거래처 병원 간호사 2명과 함께 1~3차에 걸쳐 접대성 회식을 한 후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노래방 입구 계단에서 굴러 크게 다쳤고 입원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망인의 배우자는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를 청구했으나 부지급됐고(이하 ‘이 사건 처분’), 1심 법원은 원고 청구를 기
대상판결 : 서울행정법원 2020. 1. 10. 선고 2018구합52532 판결1. 사실관계고 이○○님은 2012년부터 주식회사 한솔케미칼 전주공장에서 LG디스플레이·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는 전극보호제·세정제 등 전자재료 생산업무를 수행하던 중 입사 3년10개월 만인 2015년 31세 나이로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이 발병했고 2016년 8월3일 사망했다. 망인의 유족은 백혈병 발병과 망인의 사망이 업무상재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망인의 근무 당시 작업환경측정 보고서상 벤젠·1,3-부타
대상판결 : 춘천지법 강릉지원 2020. 1. 15. 선고 2018가단30326 판결1. 사실관계원고는 삼표시멘트 하청업체인 ㈜동일에 2012년 3월1일 입사해 삼표시멘트(당시 동양시멘트)의 46광구 석회석공정(원석에 구멍을 뚫어 화약을 넣고, 화약을 터뜨려 원석을 쪼갠 후 발파된 암석을 굴삭기·덤프 등 장비를 이용해 분쇄기에 투광해 일정한 크기로 분쇄하는 공정) 중 중기 파트에서 주로 근무하면서, 살수차를 운전해 살수작업을 하거나 대형트럭을 운전해 적재 및 운반 작업을 수행했다. 동일 소속 근로자들은 2014년 5월 민주노총 강원
대상판결 : 서울행정법원 2019. 11. 15. 선고 2018구합50888·2018구합50932(병합)·2018구합50949(병합) 판결1. 사건의 경위와 이 사건의 쟁점가. CJ대한통운 주식회사와 택배집배점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각 지역에서 집배점을 개설·운영하는 집배점주인 원고들은 택배기사들로 조직된 전국 단위 참가인 노조의 2017년 11월13일부터 2018년 10월31일 사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령 14조의2에 따른 각 교섭요구에 대해 노조법에 따른 교섭요구 사실 내지 교섭요구 노조 확정공고를 하지 않았
대상판결 : 헌법재판소 2012헌바90 노조법 24조2항 등 위헌소원2018년 5월31일 헌법재판소가 대상결정을 선고했으니 벌써 1년7개월이 지났다. 헌법재판소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81조4호의 개정을 명한 기한인 2019년 12월31일이 속절없이 지났다. 노동현장에서조차 이 문제를 제기하는 이가 드물다. 그런데 지금에서야 다시 위 헌법불합치 결정을 꺼내 봐야 하는 까닭은 뭘까. 헌법과 법률에서 정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헌법상 각 주체에게 정한 의무가 분명함에도, 이를 다하지 않아 ‘운영비원조 금지조항’이 노조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방법원 2019. 12. 17. 선고 2018고합557·704·756·828·918·926·927·1025·1045, 2019고합20·442(모두 병합) 사건1. 대상판결 주요 판단 내용대상판결에서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과 쟁점별 주요 판단은 다음과 같다.가. 그룹 차원의 노조파괴 전략 수립 및 실행 관리법원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이라 한다)-삼성전자 등 각 계열사-자회사 및 협력업체로 이어지는 노사전략의 실행 및 보고 체계가 존재함을 확인하며 “삼성그룹 차원의 조직적 범행이 이 사건 범행의 본질
대상판결 : 대법원 2019. 11. 14. 선고 2018다200709 판결1. 사실지방공기업인 피고 주식회사 문경레저타운(이하 ‘피고’라 함)에서 1급 직급 근로자 원고 김○○(이하 ‘원고’라 함)은 피고가 정한 바에 따라 2014년 3월 기본연봉이 70,900,000원인 연봉계약(이하 ‘이 사건 근로계약’이라 함)을 체결했다. 피고는 2014년 6월25일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의 동의를 받아 취업규칙인 임금피크제 운영세칙(이하 ‘이 사건 취업규칙’이라 함)을 제정·공고했는데, 정년이 2년 미만 남은 근로자에게는 임금피크
대상판결 : 부산지법 동부지원 2019. 11. 14. 선고 2019가합100867 판결1. 사건 발생 경위원고들은 ‘로지’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이하 ‘이 사건 프로그램’이라고 한다)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피고들과 동업계약을 체결했다. 피고들은 이 사건 프로그램의 접속에 필요한 아이디(ID)를 부여받아 대리운전 업무를 수행했다. 피고들은 2018년 12월11일 부산광역시장에게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해 설립신고증을 받고 원고들에게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원고들은 위 단체교섭 요구에 불응했다. 원고들은
대상판결 : 부산고등법원 2019. 9. 18. 선고 2018나55282 판결Ⅰ. 사건 개요피고는 산업재해 예방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법에 따라 설립된 공법인이고, 원고들은 피고 소속 노동자들이다.원고 1천100여명은 2016년 9월28일 중식보조비·경영평가성과급·내부평가성과급 및 직급보조비를 포함해 통상임금을 재산정하고, 이를 기초로 법정수당의 추가 지급 및 퇴직연금 부담금의 추가납입의무 확인을 구하는 소를 제기했다.이 중 ‘내부평가성과급’은 ‘성과급 지급계획’에 의거해 ‘평가연도(지급연도의 전년도)에 실
대상판결 : 대전지법 2019. 8. 28. 선고 2018구합104220 판결1. 사건 개요 및 쟁점원고 회사는 상시 약 120명의 근로자를 사용해 버스여객자동차 운수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피고 보조참가인은 원고 회사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직된 산업별 노동조합이다.원고 회사에는 전북지역 내 운송사업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직된 지역별 노동조합이 설립돼 하나의 노동조합만 존재했는데, 위 지역별노조에서 탈퇴한 조합원들이 기업별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수개월 후 지역별노조를 탈퇴한 다른 근로자들이 산업별노조를
대상판결 : 대법원 2019. 10. 31. 선고 2017두37772 판결1. 배경사실-복수노조 설립 및 교섭창구 단일화독일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콘티넨탈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 유한회사에는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만 있었는데, 노조가 파업 중이던 2012년 7월 기업별노조가 설립됐다. 회사는 2012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에서 금속노조 조합원수가 여전히 다수를 점하자 기업별노조의 개별교섭 요구에 동의했다.회사는 2012년·2013년 개별교섭에서 기업별노조 조합원에게만 무분규격려금과 생산격려금을 지급했다. 위와 같은 차별 등으로 인해 금
대상판결 : 대법원 2019. 10. 17. 선고 2015다213568 판결1. 사실관계① 피고는 실버타운인 삼성노블카운티(2001년 개원. 550세대의 타워 A·B동, 너싱홈, 리빙프라자, 의료센터, 삼성어린이집, 식당·예식장 및 여행사 등으로 구성)의 시설점검, 운전 및 유지·보수 등 시설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다. 원고와 선정자들은 피고의 전기팀이나 설비팀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근로자들이다.② 피고 소속 근로자들 중 전기팀은 삼성노블카운티의 표시등·전압계·전류계의 점검, 전구·안정기·스위치류의 교체 또는 정비, 케이블 작업,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법 2019. 10. 24. 선고 2017가합544834 판결1. 사건 개요 및 쟁점피고 현대모비스 주식회사(이하 ‘피고’)는 자동차 부속품 제조·판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로서 부품 생산·품질 검사 및 수출용 포장업무를 각기 다른 협력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원고들은 각각 피고의 부품 생산 협력업체에 입사했다가 수출용 포장 전문 협력업체에 배치돼 부품 출하 전 품질을 검사하는 ‘CKD 검사원’으로 근무하다 근로자지위확인의 소를 제기했다.이 사건은 통상적인 근로자파견 형태와 달리 소속 협력업체와 실제 근무한 사업장을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법 2019. 5. 16. 선고 2017가합571652 판결1. 사건 개요와 쟁점피고 회사는 반도체 제품·부품 제조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나머지 피고들은 피고 회사의 전현직 대표이사·전 교섭대표·노무담당 부장·파트장·전 실무자·전 자문노무사다. 원고들은 전국금속노동조합(원고 노조)과 그 조합원인 피고 회사 전현직 근로자들이다.원고들은 주위적으로 피고들이 2010년 6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행했던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단일한 노조파괴 의사하에 지속·반복적으로 행한 하나의 불법행위로 보고, 예비적으로는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법 2019. 10. 11. 선고 2015가합510653 근로에 관한 소송1. 사건의 내용피고 기아자동차는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서 ‘자동차 부품생산 또는 일부 자동차 생산공정’에 관해 사내협력업체들과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했으며, 원고들은 사내협력업체에 소속된 근로자들이다. 피고의 자동차 생산공정은 크게 ‘설계→개발→PILOT 생산(양산 전 시험차량 생산단계)→양산→출고’로 구분된다. ‘양산단계’ 중 주로 메인 컨베이어벨트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이른바 ‘직접
대상판결 : 부산고등법원(창원) 2019. 9. 26. 선고 2016나724 판결1. 사건의 개요한국공작기계는 연간 정기상여금 550%를 통상임금에서 제외한 채 각종 법정수당을 지급해 왔다. 이에 근로자들은 정기상여금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법정수당을 재산정해 미지급 차액을 지급하라는 통상임금 소송을 제기했다.한국공작기계의 정기상여금은 중도 입사·퇴사자에게 일할지급하고, 소정근로의 제공 외에 다른 지급요건이 존재하지 않아 고정성 요건은 주요쟁점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청구기간(2012년 2월~2014년 3월) 대응 시점에 상당
대상판결 : 대전지법 천안지원 2019. 9. 4. 선고 2019고합23, 2019고합45(병합)1. 사실관계 및 사건의 경과피고인 류○○(유성기업 대표이사), 피고인 이○○(유성기업 아산공장장), 피고인 최○○(유성기업 영동공장장)은 금속노조 아산지회 및 영동지회(이하 ‘유성기업지회’라 한다)의 조합원 규모 축소 등 노조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노무법인의 자문을 받아 이를 실행하기로 공모했다. 2011년 4월28일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으로부터 ‘금속노조 영향력 축소’ ‘온건·합리적인 제2 노조 출범’ 등의 내용이 포함된
대상판결 : 대법원 2019. 8. 14. 선고 2019두40161 판결 1. 사실관계피고보조참가인은 건물종합관리용역업·경비업·근로자파견업 등을 영위하는 법인으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에게 2016년 5월23일 부산천연가스발전본부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원고들을 포함한 참가인 소속 근로자 24명에 대해 근로기준법 63조3호, 근로기준법 시행규칙 10조 등에 따라 감시적 근로종사자 적용제외 승인을 받았다.이에 이 사건 근로자들은 2016년 6월23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감시적 근로자 적용제외 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진정을 제기했고, 부산지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법 2019. 8. 23. 선고 2016가합503027 판결1. 사실관계원고들은 피고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의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들로서, 원청회사인 피고의 계약해지 통보로 용역업체에서 해고됐다. 원고들은 2010년 12월31일 피고를 상대로 불법파견을 원인으로 한 근로자지위확인과 임금차액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선행소송). 원고들이 임금차액을 특정하기 위해서는 피고 소속 ‘동종 또는 유사근로자’ 특정이 선행돼야 하는데, 피고는 법원의 문서제출명령에 ‘원고 청구기각’을 구하며, 관련 절차에 협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