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판결 : 헌법재판소 2020. 6. 25. 선고 2019헌마15 결정Ⅰ. 사건 개요2018년 11월1일부터 의왕시에서 근로자 3명을 고용해 식당을 운영 중인 사용자인 청구인은, 2019년 1월4일 “①최저임금법 5조의2가 근로자 임금을 최저임금 단위기간에 맞추어 환산하는 방법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면서, 그 환산방법을 정할 때 준수해야 할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포괄위임금지원칙에 위배, ②최저임금법 시행령 5조1항2호가 최저임금 적용을 위해 주 단위로 정해진 근로자 임금의 시간급 환산시, 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 수와
대상판결 : 서울행정법원 2020. 4. 9. 선고 2019구합68480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취소대상판결의 쟁점과 판단 요지대상판결의 쟁점은 첫째, 어린이집 원장인 사용자가 학부모 운영위원장에게 보육교사인 조합원에게 노조 탈퇴를 권해 달라고 한 것이 부당노동행위인지 여부였다. 둘째, 사용자가 조합원에게 한 발언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는지였다.대상판결은 첫 번째 쟁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사용자가 근로자에게 노동조합의 탈퇴를 권고·요구하는 행위는 노동조합의 조직에 대해 간섭·방해하는 행위로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
대상판결 : 대법원 2020. 6. 25 선고 2020다204353 임금1. 사실관계피고는 초등학교와 방과후 컴퓨터교육에 관한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초등학교에 강사를 보내서 방과후 컴퓨터교육을 하는 사업을 하는 회사다. 원고는 피고와 1년 단위로 위탁사업자계약을 체결하고 피고가 지정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컴퓨터교육 강사로 근무했다.원고는 피고에게 약 7년간 방과후 컴퓨터교육 강사로 근무했으므로 퇴직 후에 퇴직급여를 지급할 것을 요청했으나 피고는 지급을 거절하기에 이 사건 소송을 제기했다.2. 대상판결 및 원심판단의 요지가. 피고는 원
대상판결 : 대법원 2020. 5. 14. 선고 2018도3690 출입국관리법위반1. 사건의 개요피고인은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제조업체 A사 대표이사다. A사는 근로자 파견사업 허가를 받은 인력파견업체 B사와 도급계약을 체결해 외국인 노동자를 공급받아 왔다. 피고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A사는 2019년 기준 사원수 100여명, 매출액 588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인력파견업체 B사는 개인사업자로 전년도 매출액은 확인할 수 없다. 다만 고용노동부는 2020년 기준 임금체불사업주로 등재(체불액 3천900만원)했다.외국인이 국내에서 취업
대상판결 : 대법원 2020. 4. 29. 선고 2018다 263519 판결1. 사건의 개요 및 쟁점가. 사건의 개요원고들은 의료인 아닌 사람이 의사를 고용해 월급을 지급하기로 하고 의사 명의로 병원을 개설한 이른바 ‘사무장 병원’에서 근무한 근로자들이다. 원고들은 4개월분 임금이 체불되자 퇴직한 후 사무장을 상대로 미지급된 임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한편 사무장인 J는 제약회사를 퇴사한 후 경매를 통해 부인 명의로 매수한 건물에서 의료시설을 갖추고 평소 알고 지내던 의사 A를 고용한 다음 A명의로 K병원이라는 상호로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방법원 2020. 6. 5. 선고 2019가합532743 판결1. 사건의 경위원고들은 민주연합노조 조계종지부, 그리고 지부 소속 간부들이다. 피고는 대한불교조계종 및 관련 법인이다.피고들 소속 종무원(종단 소속 재가자 근로자)들은 2018년 9월께 노조를 설립했다. 그 직후 조계종 소속 주요 기관들은 성명 내지는 입장문 형식으로 노조를 비방하는 의사표시를 했다. 나아가 조계종지부가 주장한 단체교섭 요구에 대해 1년 가까이 불응했다.한편 원고들은 종단의 생수판매 사업인 ‘감로수 사업’과 관련해 전임 총무원장 자승
대상판결 : 서울고등법원 2020. 5. 14. 선고 2019누51101 판결1. 사건 개요망인은 20대 남성 용접공으로 회사에 취업하고 9주 만인 2017년 6월30일 오전께 회사 기숙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망인의 부모는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를 청구했으나 부지급됐고(이하 ‘이 사건 처분’), 1심 법원은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2. 대상판결 요지1심 판결은 △망인의 사인인 심근염은 박테리아 또는 바이러스 감염이 주 원인인데 용접업무를 하는 동안 감염됐다고 보기 어렵고 △망인이 평소에 건강했으므로 망인이 느꼈을 피로나 스트레스
대상판결 : 대법원 2020. 5. 14. 선고 2020다208409 판결1)1. 문제의 소재피고 회사는 채권추심 및 신용조사 업무를 영위하는 회사다. 원고들은 피고 회사에 입사해 피고 회사의 각 채권추심부서 및 지점에서 채권관리·추심업무(이는 피고 회사가 금융기관 내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서 추심을 위임받은 채권임)를 담당하던 채권추심원으로, 업무수행에 있어 종속적 관계에서 피고 회사에게 상당한 지휘·감독을 받았다. 동일한 형태로 근무했던 피고 회사 채권추심원들의 퇴직금 소송 선행사건2)이 대법원에서 근로자성을 인정받았으니 사실상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법 2020. 5. 21. 선고 2019나53176 판결1. 사안의 개요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지부는 시각장애인에게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각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1)를 운영하고 있다. 피고는 이 사건 센터장으로서 원고들의 근로기준법상 사용자이고, 원고들은 피고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이 사건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운전원이다. 센터에는 200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인 180여명이 원고들과 같은 운전원이다. 나머지는 시각장애인 차량신청을 접수하거나 관제시스템 입력 업무를
대상판결 : 대법원 2020. 4. 29. 선고 2016다7647 판결1. 사건의 개요 및 쟁점가. 사건의 개요원고들은 피고 회사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로서 근무한 노동자들이다. 원고들은 노사합의로 체결된 단체협약에 따라 월 소정근로시간·기본시급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계산한 임금 및 이와 별도로 ‘CCTV수당’을 지급받아 왔다.이 사건 CCTV수당은 버스 운행 중 CCTV를 설치하고 운행하는 것을 이유로 지급된 임금항목이다. 피고는 원고들에게 CCTV수당으로 2011년 2월1일부터 2012년 1월3일까지는 근무 1일당 1만원의 현금
대상판결 : 대법원 2020. 4. 9. 선고 2019다267013 판결1. 사건 개요피고 주식회사 웰리브는 대우조선 사내 통근차량과 구내식당을 대우조선에서 도급받아 운영하는 업체다. 피고는 다시 차량운행은 웰리브수송, 식당운영은 웰리브푸드 같은 상호의 개인 사업자들에게 재하청 주는 형식으로 사업부문 전체를 재하청으로 운영했다. 원고는 이 중 웰리브수송 소속 근로자다.그런데 웰리브수송을 포함한 피고의 하청 대표는 피고의 근로자였던 자들이다. 모두 피고가 ‘수송지원팀장’으로 인사발령을 내면 그 사람이 웰리브수송을 맡는 등 형식과는 달
대상판결 : 서울행정법원 2020. 4. 2. 선고 2018구합83444 판결1. 서론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학습지 교사들의 근로자성은 이미 재능교육 소속 학습지 교사의 노조법상 근로자성을 인정한 2018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학습지 교사들의 노조법상 근로자성이 확인됐다고 해서 모든 학습지 교사들이 단체교섭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학습지 회사들은 법원 판단이 필요하다며 노조의 교섭요구를 회피하고 있다. 대상판결도 대교가 재능교육 판결을 단지 ‘재능교육’에 한정적으로 적용되는 특수한 사
대상판결 : 대법원 2020. 4. 29. 선고 2016두41071 요양급여신청반려처분취소1. 대상판결의 쟁점과 판단 요지대상판결의 쟁점은 “모(母, 여성근로자)의 업무에 기인한 ‘태아의 건강손상’ 또는 ‘출산아의 선천성 질환’을 산업재해보상보험법 5조1호의 ‘근로자의 업무상재해’로 포섭할 수 있는지”였다.1심 법원은 이를 인정했고, 2심 법원은 이를 부정했다. 대법원은 산재보험법 해석상 임신한 여성근로자에게 그 업무에 기인해 발생한 ‘태아의 건강손상’은 여성근로자의 노동능력에 미치는 영향 정도와 관계없이 산재보험법 5조1호에서 정
대상판결 : 서울행정법원 2020. 4. 2. 선고 2019구합68176 부당승진탈락및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 취소1. 노동위원회 판정의 경위 및 이 사건의 개요원고는 학교법인, 피고보조참가인1은 대학노조, 피고보조참가인2는 원고가 설립해 경영하는 A대 교직원으로 대학노조 A대지부 부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다.이 사건 근로자는 10명 중 3인이 승진하는 2018학년도 1학기 정기인사에서 총장 평정 이전 근무평가 2위를 기록했음에도 총장 평정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최종 순위 4위로 승진 탈락했다. 16명 중 4명이 승진한 20
대상판결 : 대법원 2020. 3. 26. 선고 2017다217724·2017다217731(병합) 판결1. 사실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신차 개발업무를 하고 있다. 연구원은 현대자동차 소속 근로자로 정규직이지만, 개발 중인 차량을 생산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사내협력업체 소속이다. 남양연구소에서 신차 개발을 위한 생산공정은 울산공장 같은 차량을 양산하는 공장처럼 대규모 생산체계로 운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공정 구성과 흐름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양산 공장에서 정규직이 도장·의장을 포함한 생산라인에서 직접 그 생
대상판결 : 서울행정법원 2020. 3. 5. 2019구합58186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취소기존 대법원 태도를 따른 판결대상판결은 계약직 노동자의 계약갱신 기대권과, 갱신거절의 합리성과 관련해 기존 대법원 판례 태도를 원칙으로 삼은 것이다. 새로운 법리를 제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정무적 동기로 무리하게 계약갱신 거절이 사건 사실관계에 있어서 특이점은 원고 회사가 참가인 노동자들에게 부여한 계약갱신 기대의 근거들이 비교적 명확함에도, 이전 경영진이 부여한 계약갱신 기대권을 현 경영진 체제에서 책임지지 않으려는 정무적 동기에 의해 무리하
대상판결 : 창원지법 2020. 2. 21. 선고 2019노941 판결1. 사건의 개요노동절인 2017년 5월1일 오후 2시50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7안벽에서 800톤 골리앗크레인이 이동하던 중 32톤 지브형 타워크레인을 충격해 지브형 크레인의 메인지브와 와이어로프가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하청노동자 31명이 사상(사망 6명, 부상 25명)했다.이 사건 사고에 대한 1심은 삼성중공업 소속 조선소장을 포함해 관리자들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무죄를 선고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의 점에 대해서도 삼성중공업과 조선소
대상판결 : 대법원 2019두52386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취소1. 대상판결의 개요원고(근로자)는 부당해고를 당해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한 뒤 원직복직명령 대신 금품지급명령을 구하는 것으로 신청취지를 변경했다. 그런데 지노위와 중앙노동위원회는 모두 정당한 해고라고 봐 구제신청을 기각했다. 그 뒤 원고는 중노위 재심판정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 행정소송 제기 이후 정년이 도과해1) 부당해고라고 인정돼도 원직복직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1·2심은 기존 판례에 따라 소의 이익이 없다고 봐 각하했는데, 대법원은 대법관(1
대상판결 : 부산지법 서부지원 2020. 1. 22. 선고 2019카합24 업무방해금지가처분1. 사건의 개요학교법인 동아학숙이 운영하는 동아대는 시설관리 및 청소업무를 용역업체인 주식회사 원봉에 위탁하고 있다. 원봉 소속으로 동아대에서 일하는 미화직 노동자들은 지역별노조인 부산지역일반노조에 가입해 지난해 2월11일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그러자 동아대 관리과 직원과 원봉 현장소장은 미화직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2019년 3월13일 노조는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현수막 한 장을 동아대 본부(바로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법 2020. 2. 6. 선고 2016가합524550·2016가합553442(병합) 판결컨베이어벨트에서 작업하는 직접생산공정컨베이어벨트에서 작업하지 않는 간접공정이른바 간접공정을 직접공정과 다르게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41민사부는 ① 간접생산공정은 실제 업무수행 과정에서 시·종업시간, 휴게시간, 연장 및 휴일근무시간의 근무시간 등 근로조건의 설정·관리 방식이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직접생산공정과 크게 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고가 ‘사양식별표’ 내지 ‘PDI 정비지침서’ ‘보수작업 작업표준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