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에 쉬지 못하는 직장인 비율이 1년 전보다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정규직일수록,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빨간날 쉬지 못하는 노동자가 많았다. 기업규모와 고용형태에 따라 쉴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노동자가 광범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직장갑질119는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빨간날 유급휴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018년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사용자는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 등 ‘빨간날’을 연차가 아닌 유급휴일로 보장해야 한다. 다만 공휴일 유급휴일 규정은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겐 적용되지
경찰이 금속노조(위원장 장창열) 주관 집회에서 잇따라 조합원을 무더기 연행하면서 노조와 경찰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 회계공시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갈등 등 노조와 정권의 대립도 지속하고 있어 올해 춘투의 격랑이 예고된다.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경기도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과 평택경찰서 앞에서 조합원 17명을 연행한 경찰을 규탄했다.장창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패배에도 비공개 사과라는 어이없는 짓을 하면서 ‘입틀막’ 정권 노선을 그대로 가겠다는 국민 협박을 하
금속노조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니토옵티칼 사용자에 면담을 요구하던 이들은 경찰과 충돌해 모두 17명이 연행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한국니토옵티칼은 한국옵티칼과 함께 일본 닛토덴코 그룹 산하 한국 자회사다.노조는 1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노동자 1천500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한국니토옵티칼의 한국옵티칼 노동자 고용승계를 촉구했다.노조는 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소현숙·박정혜 조합원의 고공농성이 100일을 맞았다며 당장
사회복지사 A씨는 자신이 일하는 인천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매달 1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낸다. 시설 이사장이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연말 후원의날 행사 땐 2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요구받는다. 이사장이 운영하는 교회에 십일조도 내야 한다.이사장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재활용센터 등에 A씨 등 시설 직원들을 동원해 일을 시켰다. 심지어 이사장 노모의 팔순 잔치에 직원들을 불러 요리와 노래, 설거지와 청소까지 시켰다.A씨 사례와 같은 사회복지시설 ‘사용자 갑질’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202
박기현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의 당선을 무효로 판단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이의신청이 기각됐다. 노무사회 20대 임원선거를 놓고 불거진 후보 간 법정공방에서 박 회장이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10일 노무사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박 회장을 상대로 제기된 임시총회결의 효력정지 등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지난 9일 기각했다.
파리바게뜨 제빵노동자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조만간 결정된다. SPC그룹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 검찰 수사에 대해 기업차원에서 반발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다.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후 3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이 금지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허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께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노조법 위반 혐의로 허 회장을 지난 2일
민주노총이 최근 불거진 정권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노총은 25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의 불법적 민간인 사찰이 과감하고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며 “진보민주진영에 대한 대대적 공안탄압과 조작간첩단 출몰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대학생진보연합은 22일 오전 소속 회원을 몰래 촬영하는 남성을 붙잡아 휴대전화 앨범을 확인한 결과 5일부터 22일까지 회원과 회원의 지인을 미행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문자를 확인한 결과
여성노동자가 직장내 성희롱에 시달리는 비율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등의전화 상담 중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비율의 사건은 노동조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직장내 성희롱이 앞질렀다.한국여성노동자회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노동자회 전국 11개 지역 평등의전화에 접수된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해 총 6천393건의 상담 중 남성 상담(349건)과 재상담(3천7건)을 제외한 3천37건의 여성상담 사례를 분석했다.가장 많은 상담유형은 직장내 성희롱이었다. 전체 상담 중 31.6%(959건)를 차지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 한 게임회사 면접을 볼 때 ‘페미니즘 사상검증’ 질문을 받았다. 면접관에게서 “이번 ‘뿌리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것. A씨가 지원한 회사는 면접일 전날 서비스 중인 게임 일러스트의 집게손가락을 수정하겠다며 향후에도 강경하게 조치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공지했었다. A씨는 “뿌리 사태로 지칭했다는 점에서 해당 회사와 면접관이 이미 넥슨의 갑질과 마녀사냥을 (애니메이션 작업을 한) 스튜디오 뿌리와 직원의 잘못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지원한 파트 업무와 관
어린이집 원장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았지만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가 고용노동부의 행정처분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구제조치가 이뤄지기 어려워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의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지적이 인다. 법조계는 노동부의 적극적인 제재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5년간 폭언·모욕에 협박, 학부모에 소문5일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은 지난해 8월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S어린이집 원장 A씨에 직장내 괴롭힘에 따른 과태료 250만원을 부과했다.
경남 거제 조선 하청노동자 임금체불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는 조선업 상생협약에서 임금체불 대책으로 도입한 에스크로 지급제도를 확대해 대처할 계획이지만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25일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한화오션 1차 하청을 포합한 탑재공정 업체 4곳가량에서 노동자 300명 임금 약 5억원이 체불된 것으로 확인됐다.물량팀장 기성금 못 받아 임금체불경남지역의 크고 작은 조선소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체불이 점증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계자는 “2022년 대우조선해양
서울 동대문구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성추행 의혹에 고용노동부가 직권조사에 착수했다.노동부는 22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상 직장내 성희롱 행위로 볼 수 있는 고도의 개연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직권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복수의 언론보도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난 15일 계약직 여성노동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는 면담을 이유로 피해자를 카페로 불러냈고, 같은 건물 지하 술집으로 데려가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동부는 “피해자 인터뷰 및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가 1심에서 노조 파괴로 유죄가 인정된 세브란스병원 관계자와 용역업체 태가비엠 관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브란스병원과 태가비엠에 노조 파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태가비엠은 세브란스병원의 청소 업무를 맡은 용역회사다.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4일 세브란스병원·태가비엠 관계자 9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청소노동자 140명이 2016년 당시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에 가입하자 노조 특히 민주노총 탈퇴를
건설노조가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 사업회(양회동 열사회)를 구성한다. 노조는 20일 개최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양회동 열사회 발족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노조 조직사업 형태로 외피를 구성해 온 양회동 열사회는 6일 노조 중앙위원회에서 구성과 사업회칙을 의결하고 대의원대회에서 정식으로 발족했다. 양회동 열사회는 지난해 노동절
임금·퇴직금 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구속된 가운데, 노동자들은 체불임금 변제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금속노련은 21일 성명을 내고 “박영우 회장 구속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지금이라도 결자해지의 자세로 몽베르 골프장 매각 이익을 포함한 사재 출연을 통해 체불임금을 즉각 변제해야 한다”고 밝혔다.법원은 지난 19일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영우 회장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영우 회장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649명의 임금과 퇴직금 347억원을
“동료들이 몸에 쇠사슬을 두르고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을 전혀 몰랐다. 쇠사슬을 두른 동료들을 보면서 울었다.” 경북 구미시 외국인투자전용단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동 옥상에서 18일 현재 42일째 고공농성 중인 소현숙씨의 말이다. 지난 16일 오전 농성 해제와 노조사무실 인도 행정대집행에 나선 경찰과 법원 집행관 등을 막아선 소씨의 동
노조 탄압과 교섭재개를 주장하는 한국알콜산업 화물노동자들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18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5시경 본부 울산지역본부 울주지부 한국알콜지회 소속 노동자 2명이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서쪽 굴뚝에 올랐다. 농성자는 송상훈 한국알콜지회장과 조정현 지회 조직차장이다.지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알콜산업의 화물연대 조합원 탄압이 지속됐다”며 “회사가 조합원과 비조합원 사이 갈등의 책임을 조합원에게만 물어 배차정지를 시켰다”고 비판했다.지난해 11월 지회 조합원 김아무개씨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를 끌어내기 위해 집결했던 경찰이 별다른 진입시도 없이 물러났다.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지만 향후 강제집행 시도가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경력 350명 대치 끝 2시간 만에 해산경찰은 16일 오전 8시께부터 경력 350명을 경북 구미시 외국인투자전용단지에 위치한 한국옵티칼 공장부지 정면과 측면에 배치하고 농성장을 지키겠다며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정당·종교인 1천명과 대치했다. 경찰은 2시간여 동안 도로 1차선을 사이에 두고 노동자들과 대치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상품 판촉업무를 하는 애경의 자회사 AJP에서 중간관리자가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조합원 3명에게 갑질과 괴롭힘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직장내 괴롭힘 신고에 따라 회사가 자체 조사를 했는데 피해자 3명 중 1명에 대한 괴롭힘만 인정되지 않아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마트노조 AJP지회(지회장 조애경)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일본 닛토덴코 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한국닛토옵티칼에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11명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금속노조(위원장 장창열) 결의대회에서 경찰이 노동자 1명을 연행했다. 노조는 1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한국닛토옵티칼 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1년 넘게 농성 중인 한국옵티칼 노동자 11명을 고용승계하라고 한국닛토옵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