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희 기자
민주노총이 지난 18일 전국동시다발로 2·25 총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서울역광장과 울산시청 앞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2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7천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서울역광장 대회에서는 산별노조 대표들이 다음달 25일 파업 참가계획을 밝혔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의료 민영화를 막기 위해 2월25일 국민건강 지킴이 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7~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예고한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국민총파업 참가를 결정했다”며 “15만 금속노조 조합원을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의 4차 상경투쟁과 함께 열린 이날 집회에서 철도노조는 2차 파업을 예고했다. 이영익 철도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은 “공사와 정부가 노조와의 교섭을 거부하고 징계 등 노조탄압을 계속한다면 필수유지업무 명단을 새로 짜고 2월 이후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산별연맹의 파업계획을 점검하고 총파업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16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빈민연합·빈민해방실천연대가 2·25 국민총파업 참여의사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학생·종교·시민사회단체에도 국민총파업 참여를 제안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농민단체·빈민단체, 촛불을 든 시민들이 함께 총파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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