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5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국민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이 총파업 조직을 위한 지도부 현장순회에 나섰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14일 오후 경남 진주에서 경남지역본부 운영위원들을 만나 총파업 조직을 호소했다. 이상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지역본부 운영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총파업 조직화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국민총파업 하루 전날인 다음달 24일까지 각 지역본부와 산별연맹·단위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순회를 계속한다.

지난달 28일 열린 1차 총파업 결의대회에 10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한 민주노총은 국민총파업 결의대회에는 20만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16일 가맹·산하조직의 조직쟁의 담당자회의를 열어 국민총파업의 구체적인 계획과 조직화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총파업으로 이름을 붙인 만큼 시민·사회단체와 학생단체가 참여하는 '국민총파업 조직위원회'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16일로 예정된 농민·빈민단체 간담회에서 조직위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국민총파업까지 40여일이 남은 가운데 파업에 참가할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주축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파업에 나설 핵심사업장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현장순회와 간담회를 파업참가 사업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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