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과 7월1일 이틀간 국제운수노련(ITF)이 주최하고 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본부·호주운수노조(TWU)·뉴질랜드 퍼스트유니온(First Union)·브라질운수물류노조연맹(CNTTL)이 주관하는 ‘안전운임 안착 및 세계 확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노동조합과 참가자들이 한국에 방문하지 못하고 화상으로 함께했으나, 그럼에도 35개국 13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였다.안전운임제 도입은 화물연대의 18년 투쟁 성과다. 동시에 호주운수노조를 비롯한 국제연대의 성과이기도 하다. 화물연대는 200
빈소 : 금강장례식장 1호실(군산시 조촌동 317-4)발인 : 2021년 7월9일(금요일)전화 : 063-445-4188(장례식장)
국제노동기구(ILO)가 발간한 ‘2020-21 글로벌 임금보고서: 코로나19 시대의 임금과 최저임금’에 따르면, 회원국 187개국 가운데 90%가 최저임금제도를 갖고 있다. 물론 최저임금제도는 나라마다 형식과 내용이 다르다. 최저임금을 법으로 정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최저임금을 단체교섭으로 정하는 나라도 있다. 모든 산업과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단일최저임금’이 있는가 하면, 산업과 업종 혹은 지역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복잡최저임금’이 있다.법정 최저임금제를 가진 나라들의 절반은 전국 단일최저임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7월7일 수요일중앙노동위원회 정선농업협동조합(부당해고) 조아기프트 주식회사(부당해고) 오후 1시, 학교법인 한성학원(노동쟁의 중재) 주식회사 에스웨이이앤엠(부당해고) 파주시체육회(부당징계해고) 오후 2시, 주식회사 대송카고크레인(부당해고) 광주보훈병원(부당정직) 오후 3시, 한창여객 주식회사(부당징계) 오후 4시서울지방노동위원회 주식회사 엘앤에이스(부당해고) 태광산업 주식회사(쟁의조정)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유한회사(부당해고) 오후 2시, 롯데지알에스 주식회사(부당전보) 서울주택도시공사(부당해고) 오후 3시, 주식회사 케이씨넷(부당정
-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가 지난달 26일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기숙사 한 동을 혼자 담당했다고 합니다. 2019년 11월 입사 때 체력검사에도 문제없이 통과했던 그는 최근 동료들에게 “힘들다”고 토로했다는데요.- 그가 담당했던 기숙사는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4층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8개 화장실과 4개 샤워실을 청소하고 매일 100리터짜리 대형 쓰레기봉투로 전체 기숙사의 쓰레기를 옮겼다는데요.- 최근 학교는 그에게 제초작업까지 지시했다고 합니다.- 민주일반연맹
대상판결 : 광주지방법원 2021. 6. 1. 선고 2020가소 546490 판결1. 사건의 개요 및 쟁점가. 사건의 개요원고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에게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피고 법인에 2018년 3월1일 계약직(1년) 사무원으로 입사해 차량 접수 및 배차 업무를 담당했다. 그런데 피고 법인은 원고에게 ”직무교육 내용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한 경우 본인이 책임진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강요했다. 원고가 개인의 자유의사 결정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거부한 이후 원고에게 부서장과 직원들의 직장내 괴롭힘이 계속됐다. 원고는 직장내 괴롭힘과 전
최근 소송 회의를 위해 당사자들을 방문했다. 원고인단 대표의 요청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한 가지는 ‘설득’이었다. 원고인단을 모아서 소송 회의를 열 테니 그들을 설득해 달라는 것이다.이게 무슨 얘긴가 싶어 사정을 들어보니 이랬다. 원고인단 중 몇 사람은 오랫동안 이 회사에서 일한 까닭에, 사측 관리자들과 절친한 사이라고 했다. 오래 일한 만큼 그들이 수집할 수 있는 증거들이 많지만, 사측 관리자들과의 친분 때문에 핵심적인 증거를 수집하고도 소송에 사용할 것을 꺼린다고 했다. 자신밖에 못 구하는 증거라는 걸 누구나 아니까,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할 만한 사유가 없는데도 오로지 근로자를 사업장에서 몰아내려는 의도하에 고의로 어떤 명목상의 해고사유를 만들거나 내세워 해고한 경우나 해고의 이유로 된 어느 사실이 취업규칙 등 소정의 해고사유에 해당되지 아니하거나 해고사유로 삼을 수 없는 것임이 객관적으로 명백하고 또 주의를 조금만 기울이면 이와 같은 사정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도 그것을 이유로 해고로 나아가는 등 해고권의 남용이 우리의 건전한 사회통념이나 사회상규상 용인될 수 없음이 분명한 경우에 있어서는 그 해고가 근로기준법 30조1항에서 말하는 정당성을
대화 1.어느 토요일 점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동생과 간만에 같이 점심을 먹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점심을 먹었는데, 밥을 먹고 난 후 동생이 쪼르르 부엌으로 갔다. ‘물 떠오려고 그러나?’ 싶었지만, 동생이 가져온 건 약 한 뭉텅이였다. 스트레스 탓으로 귀에 염증과 이명이 생겨 처방받은 약 개수만 16개였다.순간 ‘동생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반대한다고 하면, 나는 동생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이 한국 사회에 살며 경험했던 많은 알바와 단기근무는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갈망을
-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는 항만노동자 재해예방을 위한 ‘항만사업장 특별 안전대책’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항만에서는 그간 노동자의 안전이 작업의 효율성이나 비용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안전의식이 부족해 안타까운 일이 많이 발생했는데요. 고 이선호씨 사망이 대표적이지요.- 정부는 하역사업자가 중장비 기사, 용역회사 노동자 등 항만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할 방침입니다.- 특히 노·사·정이 참여하는 ‘항만안전협의체’를 전국 항만에 구성해 안전을 해치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제거해 나
한국 사회는 여전히 불평등하다.2019년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격차는 6.25배에 달한다. 그나마 2018년 6.54배에 비해 소폭 줄었는데, 이는 시장소득이 아닌 정부정책에 의한 분배소득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산소득 격차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순자산 상위 20%와 하위 20% 간에 격차는 125배가 넘어섰다.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더 가파르게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부모 찬스’로 드러나는 교육격차는 ‘네트워크의 위계’를 통해 노동시장의 불평등을 공고히 해 왔다.이러한 소득격차를 최소한이라도 줄여 생계를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상당한 기간 동안 타인의 돌봄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다. 그런데도 돌봄노동은 천대받고 돌봄노동자 또한 폄하돼 온 게 현실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는 돌봄의 중요성을 여실히 깨닫는 중이며, 돌봄노동의 가치와 의미는 재조명되고 있다. 감염병의 심화로 돌봄은 곧 ‘생존 안전망’이 되고 있다.교육현장의 돌봄과 복지의 중심에는 학교비정규직이 있다. 전국 약 17만명의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은 2만여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육기관에서 일한다. 교사·공무원과 함께 근무하며 급식부터 교무행정·
1. 지난주 기다리던 판결이 나왔다. 여러 가지 주장을 하면서 임금을 청구했던 사건이었다. 이 사건에서 주된 법적 쟁점을 살펴보자면 첫째는 재직자 조건의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하는지, 둘째는 기본급 기준으로 지급한 주휴수당은 위법해서 통상임금 기준으로 지급해야 하는지, 셋째는 (경영)성과급은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하는지(이에 따라 퇴직금 산정기초인 평균임금에 포함되는지) 등이었다. 하나하나가 이 나라 노동자의 임금권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쟁점이었다. 법원에 신청한 청구취지로 보면, 그 쟁점 모두에 관해서 법원이 내가 했
문화는 법·제도가 바뀌더라도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특히 가부장적 문화가 그러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들이마시고 있는 공기처럼 너무나도 익숙해서 가부장적인 행동인지, 태도인지조차도 인식하지 못한 채 당연하게 자행된다. 문제는 평등사회를 실현하고, 노동자의 이해와 권리를 대변하며 민주주의의 수행자 역할을 해야 하는 노동조합 역시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혹은 남성중심적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에서는 이미 노동조합이 최근 변화하고 있는 사회문화적 분위기에 조응하며, 여성 역시 변화된 노동조합 문화를 향유하고 있음을 주
3·1 운동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뒤 일어난 전국 규모 비폭력 저항운동이다. 무참히 짓밟혔어도 독립운동의 씨알이 됐다. 민주공화국을 표방한 임시정부를 틔웠고 자신의 살과 피를 조국에 내어 준 독립운동가를 길렀다. 수천의 죽음과 수만의 넋이 조국 독립의 가시밭길에 피로 맺혔다. 가 독립운동가들의 피어린 삶과 고귀한 넋을 되새기는 열전을 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다.류자명(柳子明)은 갑오농민전쟁이 일어나던 해인 1894년 1월에 현재 충주시 이류면 영평리의 한 농가에서 3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가
- 문재인 정부가 5년차에 접어들면서 최저임금 인상 논의가 뜨겁습니다.- 여성들도 거리로 나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최저임금을 인상해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고 최저임금이 말 그대로 ‘생활임금’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여성노조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지난 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많은 여성들이 최저임금에 기대어 산다”며 “전체 여성노동자 중 50.5%가 비정규직이며 이들의 월 평균 임금은 138만원인데 이렇게 낮은 임금으로 독립적인
1988년 8월 미얀마 민주항쟁 때 중국은 ‘기다려 본다(wait-and-see)’는 입장을 취했다. 그해 9월8일 중국 외무부는 “오랜 우정의 전통을 가진 나라로 중국 정부는 사태 전개에 관심을 갖고 있다. 가능한 최선의 수단을 통해 평화와 안정이 유지돼 경제적 번영과 인민의 삶이 발전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9월12일 미국은 항공모함 1척과 전함 4척을 미얀마 영해로 진입시켰다. 중국군은 국경지대에 병력을 배치했다. 9월18일 군부가 시위대를 학살하면서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고, 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가 권력을
정권이 바뀐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대선 분위기가 물씬 난다.노동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소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약속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다. 외환위기 때 확산한 비정규직에 대해 당시에는 국가도, 사용자도, 노동자도 임시방편이라 여겼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국가와 사용자의 내심은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다. 20년 넘게 개선 의지는 없고 오히려 비정규직을 더 늘리려고만 하니 말이다. 그렇게 국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란 개별 사업장의
최근 잇단 중대재해로 산재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산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법과 제도를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소속 전문가들의 제안을 연속 게재한다.‘어처구니없다’는 표현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 없는 원인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노동자들의 기사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꼈다. 우리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산업재해를 반복하는 이유는 산재 발생시 사업주에 대한 처벌이 경미하고 노동자들에 대한 산업안전보건교육이 부실하기 때문이
어떠한 기준을 정할 때 최저라는 표현은 그 아래로는 더 내려가서는 안 된다는 말을 의미한다. 그런데 최저 기준이 모든 경우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공동체 성원 모두에게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면 최저라는 표현이 있을 이유가 없다. 구성원들이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 공동체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보장 기준이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최저 기준은 그보다 더 아래로 끌어내리려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만약 그 힘이 없거나 약하다면 굳이 최저라는 표현보다는 적정·표준·기본·평균 등과 같은 다른 말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내년 최저임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