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가 5년차에 접어들면서 최저임금 인상 논의가 뜨겁습니다.

- 여성들도 거리로 나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최저임금을 인상해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고 최저임금이 말 그대로 ‘생활임금’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전국여성노조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지난 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많은 여성들이 최저임금에 기대어 산다”며 “전체 여성노동자 중 50.5%가 비정규직이며 이들의 월 평균 임금은 138만원인데 이렇게 낮은 임금으로 독립적인 생존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배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처참한 인상률을 생각하면 노동계가 요구하는 1만800원의 최저임금은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 청년 여성노동자도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는데요.

- 한국여성노동자회 안의 소모임인 페미워커클럽에서 활동하는 수민씨는 “청년의 노동으로 여겨지는 알바 노동의 임금 수준은 대부분 최저임금 선에서 정해진다”며 “스무 살에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며 5시간 동안 50만원어치 물건을 팔았지만 노동의 대가로 3만2천원을 받으며 일한 시간의 대가가 고작 이 정도라는 데 씁쓸함을 느꼈다”고 회상했습니다.

- 수민씨는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가 당신의 노동에 이 정도의 대가를 지불한다’고 이야기하는 기준치”라며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으로 최저수준의 삶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우회적으로 노동자를 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에 결국 사라지는 서울극장

- 서울극장이 개관 42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 서울극장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극장이 2021년 8월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종로3가를 지키던 영화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단성사는 2008년 문을 닫았다가 2019년 영화역사관으로 변신했죠. 피카디리극장은 현재 CGV 간판을 달고 있고요.

- 서울극장 쪽은 공식적인 폐업 이유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영악화를 들었는데요. 이미 대형 멀티플렉스들에 밀려 수익성이 나빠진 상황에서 팬데믹 상황까지 덮치자 더는 버티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 넥플릭스 같은 온라인 영화관의 부상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활동의 증가로 위기에 빠진 영화산업에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수도권 백신 접종 무관하게 실내외 마스크 착용해야

- 정부가 수도권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수도권 내 예방접종자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포함해, 오후 10시 이후 공원·강변 등 야외 음주 금지와 노래방·학원·실내체육시설 등 방역점검 강화가 주된 내용입니다.

- 지난 1일부터 예방접종 완료시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지만 앞으로 수도권 지역에서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미착용시 시설관리 및 운영자는 300만원 이하, 위반 당사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부합동 방역점검단도 운영합니다. 최근 확진자 발생이 많은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을 중심으로 우선 점검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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