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천창수 후보와 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가 정책협약을 맺었다. 천 후보는 ‘노동자의 벗’으로 불린 노옥희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별세한 뒤 치르는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선거는 천 후보와 울산대 명예교수 김주홍 후보가 출마해 ‘진보 대 보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운동본부와 천 후보는 21일 오전 울산 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노동교육의 법제화 △시·도교육청 노동인권교육 전문 담당자·전문부서 배치 △교사 연수시 노동교육 의무화 △노동교육 민관협의회 설치 및 내실화 △노동교육 예산 확대 편성을 뼈대로 하는
‘일제고사 부활’ 우려를 낳아 학부모와 교사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던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교조 서울지부 등 30여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9일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를 부활시키는 기초학력 지원조례를 강행하는 서울시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10명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된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는 지난 2월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안했다.
‘신학기 파업’을 예고한 급식·돌봄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고용이 집중된 학교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을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이 낙후된 성평등 인식으로 성별 임금격차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본부와 학교비정규직노조, 여성노조가 함께하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달 31일 파업할 예정이다. 시·도 교육감과의 2022년 임금교섭이 해를 넘겨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은 1유형·2유형으
유아교육계가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바꾸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전교조·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16일 ‘유아학교 명칭 변경 추진연대’ 출범을 알렸다. 연대는 “유치원은 초·중등학교와 동등한 공교육기관임에도 유아들을 돌보는 보육과 구분되지 못하고 공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지 못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유아학교로 명칭을 바꾸는 것은 학교로서의 위상을 세우고 교육기관으로의 인식을 전환하며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교육화하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국회에도 관련 법안이 제출돼 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
대학 연구자·교수들이 전국 교수 시국선언을 예고했다.교수노조 등 7개 단체가 모인 전국교수연대회의는 13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잖은 제안과 요구로는 윤석열 정부의 반교육적 폭주를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국 교수 시국선언을 조직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한다. 지역별 기자회견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연대회의는 교육부가 최근 추진한 대표적인 고등교육정책이 시장주의적이며 학문의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부는 최근 대학설립·운영 규정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채용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지원자에게 점수를 부여해 ‘채용비리’ 의혹이 일었던 숙명여대가 문제가 된 채용절차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비정규교수노조·예술인연대·숙명여대 성악과 강사 채용비리 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명여대는 채용비리 책임자를 처벌하고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촉구했다.숙명여대 성악과는 2023년 1학기 강의를 위한 1차 강사모집을 지난해 12월 진행했다. 서류전형을 거친 뒤 실기 시연이 이뤄졌다. 하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한 17명의 지원자 중 14명은 실기 시연장에
유치원교사들이 교육부가 도입을 예고한 유보통합 정책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식 유보통합 전면 철회를 위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 “교육 현장의 의견을 무시한 유보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규탄하고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방안 없는 윤석열식 졸속 유보통합 방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3천여명의 유치원교사들이 함께했다.교육부가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유보통합은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정책이다. 현재 영유
대학 교수 1천56명이 윤석열 정부의 대학 규제완화 정책에 반대하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공공적 고등교육정책을 요구하는 전국교수연대회의’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설립·운영 규정 개정을 즉각 중단하고 시장만능주의 고등교육정책을 철회하라”며 “연대회의는 교육부가 개정안을 철회하고 공론화 과정을 밟을 때까지 연대하고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대학설립·운영규정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대학설립·운영규정은 대학설립을 위해 교사·교지·교원·수익용 기본재산 같은 4대 요건 기준
이명박 정부 시절 시국선언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전교조 교사가 징계 취소를 요구하며 강원도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전교조 강원지부는 8일 오전 강원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지법은 강원도교육청의 위법한 처분을 심판하라”고 촉구했다. 배희철 전 지부 정책실장은 이날 강원도교육청이 배 전 실장에게 2009년 내린 정직처분을 취소할 것과 호봉 정정거부 처분을 취소할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춘천지법에 제출했다.2009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지부 정책실장을 지낸 배 전 실장은 2009년 6월 이명
교육부가 이달 13일까지 전부개정을 예고한 대학설립·운영 규정에 대한 대학 관계자들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고등교육의 위기와 우리나라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법을 제정하고 고등교육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주장도 나왔다.전국교수연대회의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연 토론회에서는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발표됐다. 이날 토론회는 강민정·김영호·도종환·문정복·서동용·안민석·유기홍·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주최했다. 연대회의에는 교수노조와 비정규교수노조, 국공립대교수노조를 비롯한 7개 연구자·교수 단체가 속해 있다.총괄
지난해 12월 별세한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남편인 천창수(55)씨가 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천씨는 울산 화암중학교 교사와 금속연맹(현 금속노조) 울산본부장, 진보적 교사 모임인 전국사회교사모임 회장을 지냈다.천창수씨는 6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이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게 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천씨는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은 노옥희 전 교육감의 정책과 뜻을 승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단순히 교육감이 되기 위해서가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정명(32·가명)씨는 사회생활 5년차지만 저축을 많이 하지 못했다. 졸업 후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대출 2천600여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수년이 걸린 탓이다. 가구원의 소득 등을 고려해 대학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2012년부터 시행된 국가장학금을 어느 정도 받긴 했지만 등록금과 생활비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학 입학 뒤 가족의 지원 없이 경제적으로 독립한 김씨는 “쌓여 가는 빚을 보며 수천만원에 짓눌릴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해 왔다.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한 윗 세대는 훨씬 높은 이자를
서울고법이 비전업 시간강사의 강의시간만 소정근로시간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판결하면서 당사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강의시간뿐 아니라 강의 준비시간, 학사 행정업무 등을 포함해 노동시간을 산정해 왔던 그간 판례와 상반된다는 주장이다.재판부, 계약에서 정한 근로시간만 인정2일 비정규교수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고법 38-1민사부(재판장 정경근 부장판사)는 정부를 상대로 강의료 청구 등의 소송을 제기한 국립대학인 부산대·부경대 비전업 시간강사 11명에게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들 비전업 시간강사들은 전업 시간강사보다 적게 지급된
전국 교수와 연구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정책에 우려 목소리를 내며 연대회의를 결성했다.‘공공적 고등교육정책을 요구하는 전국교수연대회의’는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연대회의에는 교수노조·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조·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비정규교수노조·한국사립대교수회연합회·한국사립대교수노조가 참여했다.연대회의는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입법예고한 ‘대학설립·운영 규정’ 개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대학설립·운영 규정은 대학·전문대학 같은 고등교육기관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4개 요건인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교육감직 상실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항소했다.30일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이 이날 변호인을 통해 서울지법 형사합의 25-2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한 간부회의에서 “2018년 해직교사 특별채용은 사적청탁이 아닌 공적민원”이라며 “거리로 내몰린 해직교사를 제도권 안으로 품는 것이 사회적 화합과 통합을 위한 적극행정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채 과정은 두 차례의 엄격한 법률자문을 거쳐 공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이 직권남용 권리행사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교육감 권한을 제한해 교육자치를 훼손하는 판결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전교조는 29일 성명에서 “교육감 권한에 따라 부당하게 해직된 교사를 다시 교실로 돌려보낸 조희연 교육감은 무죄다”고 주장했다.조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사건은 감사원·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 같은 사정·수사기관이 총동원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준비하는 진보교육감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상징성 있는 조희연 교육감을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서 학생이 교사를 성희롱한 일이 알려지면서 사건 발단이 된 교원평가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교사노조연맹은 26일 성명을 내고 “학생은 범죄자로 만들고 교사에게는 모멸감을 줘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교원평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교원평가는 교원의 학습·지도활동 등에 대해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조사하려는 목적으로 2010년 시행됐다. 익명으로 객관식·자유 서술식 문항으로 조사한다. 교원평가가 교원에 대한 인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은 한두 해 일이 아니다. 전교조가 지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시민단체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 지키기에 나섰다.전교조와 전국학생협회·서울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를 포함한 단체 251곳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학생인권 조례 폐지를 위한 주민조례 청구가 서울시의회에서 심의되고 있다”며 “서울 시민 중심으로 학생인권 조례 폐지 시도를 막아 내고 학생인권이 더욱 깊고 널리 뿌리 내리도록 활동하려 한다”고 밝혔다.서울시 학생인권 조례는 2011년 시민 11만4천명이 조례 청구에 참여해 9만7천702명 서명으로
교육부가 지난 9일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초등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돌봄의 사회적·국가적 책임을 높이고 수요가 많은 돌봄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올해 4개 내외의 시범교육청을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늘봄학교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돌봄교실을 맡아 운영할 교육공무직에 대한 노동조건 개선 방안 등은 빠져 있다.돌봄 수요 높아지자 나온 늘봄학교,교원노조 “학교 현장 갈등 해결 못해”교육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각각 담당하고 있는 유아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을 교육부가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졸속적으로 추진한다며 교원노조들이 반발하고 있다.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유보통합 추진위원회 및 추진단의 설치와 운영’에 대해 올해 1월3일까지 의견청취를 한다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했다.전교조는 3일 오후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유보통합을 졸속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도현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처장은 “주말을 제외하면 의견청취 기간은 단 4일 뿐”이라며 “오늘까지도 공문을 못 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