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작업복을 저렴하게 세탁할 수 있는 전용 세탁소가 경기도 안산시·시흥시에 이어 파주시에도 들어선다. 경기도는 4일 “파주시가 최근 ‘파주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며 “부지선정, 시설공사 등을 거쳐 올해 6월 파주시 블루밍 세탁소를 연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들은 성과 압박 등에 따른 정신건강 악화뿐만 아니라 각종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치료비를 대부분 본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판매 노동자를 대상 지난해 7~9월 ‘지난 1년간 업무상 원인 질병 경험’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근
삼성전자에서 일하던 노동자 ㄱ씨는 과거 납품업체의 공장을 돌리기 위해 특근을 간 경험이 있다. 부도 난 해당 업체의 라인이 멈춰 급파됐다. 단순한 작업으로 알았는데 ㄱ씨와 함께 간 노동자 3명이 모두 다쳤다. 심지어 ㄱ씨는 손가락이 잘렸다. ㄱ씨는 붕대를 감고 출근을 했는데, 다른 작업을 하기 어려워 야간 청소만 2~3주를 도맡아 했다. 그랬더니 인사고과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등급(Need Improvement·NI)을 연거푸 받았다. 안전사고를 당해 일을 제대로 못했는데도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은 셈이다.문제는 이런 사례가 사업
A씨는 2017년 6월 삼성전자 평택공장 사내하청업체에 입사해 유지·보수(PM) 엔지니어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막 가동하기 시작한 평택공장은 대부분 자동화가 이뤄져 다른 공장에 비해 클린룸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A씨는 클린룸 내부에 있는 디퓨전(확산) 공정설비 안으로 직접 들어가 작업을 수행했다. 설비 내부에 축적된 각종 화학적 부산물을 제거·세척해야 했기 때문이다. 작업공간에서는 늘 달콤한 초콜릿 냄새나 텁텁한 냄새가 났다. 보안경·마스크 등 보호구를 온전히 착용한 채로 일하기도 어려웠다.
대기업이 하청사에 안전보건관리 지식·기술·경험을 전수하는 등 안전보건 수준 격차를 해소하면 그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예산이 전년보다 19억원 늘어난 118억원으로 책정됐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대회의실에서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이동근 한국경총 부회장,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모기업·원청사와 자회사·하청사 각 56곳이 참석했다. 정부 예산 118억원 중 28억원은 운영비로 90억원은 기업에 매칭 지원하는
지난 20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대대적으로 벌였던 산재보험제도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산재 추정의 원칙’과 ‘산재 환자 전용 특별수가’ 도입 등이 산재 부정수급자 증가, 산재기금 부실화로 이어진다고 주장하고, 일명 '나이롱환자'와 이들 덕에 수익을 올리는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과 공단이 한통속이 돼 산재보험기금이 줄줄 새고 있다고 주장한 데에서 비롯된 감사다.감사 발표 결과 떠들썩했던 나이롱환자-병원-공단의 카르텔이 밝혀진 것은 없었다. 대신 ‘산재카르텔 의심 정황’이라며 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물류업무를 하는 하청노동자들이 하루에 3만보를 걷고 12시간 일하는 등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려 각종 질병을 앓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촉구했다.서비스일반노조 경기지부와 명일지회(지회장 이재범)는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도 높은 ‘걷는 노동’으로 하지정맥류·족저근막염을 비롯해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노동자가 많은데도 원청 삼성전자와 하청업체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삼성전자 협력업체 ㈜명일에서 일하는 물류노동
고용노동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행정안전부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최근 적용된 50명 미만 기업의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려 모였다. 노동부는 26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17개 시·도 산업안전분야 담당 실·국장, 행안부 관계자와 함께 ‘지자체 산재 예방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민 10명중 7명은 산업안전보건청을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명 중 8명은 산재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회장 정혜선)가 전국 만 17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산업안전보건 공약에 대한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16~18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진행했다.
앞으로 이주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할 때 자국의 주한외국공관이 무료로 대리할 수 있게 된다.근로복지공단(박종길 이사장)은 26일 “주한외국공관에 이주노동자 산재신청 대리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현재 법상 유료로 산재신청을 대리할 수 있는 이들은 공인노무사와 변호사뿐이다. 다만 공단 요양업무처리규정에 따라 재해자의 직계가족도 대리할 수 있다. 이번에 요양업무처리규정 개정되면서 주한외국공관도 한국에서 일하는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단 산재신청 대리를 이유로 금전을 받아서는 안 된다. 유상으로 대리할 경우 공인노무사법·변호사법에 저
인천시 공기업인 인천시설공단 정규직 관리자가 “기관평가에 마이너스가 된다”며 공무직의 산재 사용을 만류한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시청에서 일하는 인천시설공단 공무직 A씨는 지난달 시청 옥상 인근 계단을 쓸다가 다리 통증을 느꼈다. 사무직으로 일하다 지난달부터 공단 공무직으로 채용된 A씨는 최근 함께 일하던 동료가 병가를 쓰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을 느꼈다. 그날도 옥상에서 떨어진 자갈을 반복해 쓸면서 갑작스럽게 다리에 이상을 느꼈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통증이 계속되자 A씨는 인근 병원에 방문했고 근육이 파열됐다는 소견을
산재 트라우마 혹은 가족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재노동자·가족의 심리안정 지원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올해 5~10월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근로복지공단은 22일 이를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산재근로자와 가족의 심리안정 지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산림치유원과 국립숲체
정부가 12개 업종별 협·단체에 중대재해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 독려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대응 제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안전 대진단과 공동안전관리자 등 정부의 지원대책을 안내하고
50명 미만 기업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여당과 재계는 시행유예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법 개정안이 재논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국민의힘은 22일 총선공약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유예를 내놓았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새로 희망 공약 발표 자리에서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덜고 사장님과 근로자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약”이라고 밝혔다.유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11월27일 정부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올해 E-9(비전문 취업비자) 도입 규모를 16만5천명으로 정했다. 2021년 5만2천명, 2022년 6만9천명, 2023년 1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9만5천명, 조선업 5천명, 농축산업 1만6천명, 어업 1만명, 건설업 6천명, 서비스업 1만3천명, 탄력배정 2만명을 배정한다. 정부는 외국인력 도입 규모 확대가 내국인이 기피하는 빈 일자리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외국인력 신속 도입과 안정적인 정착 등 체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그
지난해 3월16일 충북 천안시 한 공사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배수관 설치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옹벽을 수직으로 쌓고 블록이 튀어나오는 배부름현상을 발견하고도 공사를 진행하다가 벌어진 일이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1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옹벽·토사 붕괴사고는 추운 겨울 중단됐던 건설공
고용노동부가 일부 산재 부정수급 사례를 근거로 전방위적인 산재보상제도 개편에 나선 가운데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도 부정수급 근절 대책을 마련한다. 공단은 20일 “산재보험 운영의 투명성·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부정수급 근절 특별 TF를 구성해 무기한 가동한다
고용노동부가 ‘산재 카르텔’을 이유로 업무상질병 인정 기준, 상병별 표준요양기간 마련 등 산재보상제도에 대한 전방위적인 손질에 나선다.노동부는 최대 규모의 감사인원을 투입해 3개월 넘게 근로복지공단 특정감사를 진행했지만 당초 이야기했던 근로복지공단, 산재병원, 산재환자 간 ‘산재 카르텔’은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롭게 공개된 ‘부정’ 사례는 11개 노무법인이 재해자의 산재 신청을 도우려 진단·검사비를 지원하고 산재 인정시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는 불공정한 영업행위 정도다.실체 없는 ‘산재 카르텔’ 의혹을 부풀려 산재보상제도 후
옥외 노동자 10명 중 3명만 작업장 내 휴게실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된 작업현장에 화장실이 설치됐다고 응답도 10명 중 4명에 그쳤다.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8~9월 옥외 노동자 71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건설 148명, 플랜트 56명,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196명, 배달 103명, 대리기사 87명, 생활가전방문서비스 120명이다.인권위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배움터에서 ‘옥외 노동자 휴게·위생권 개선방안 토론회’를 앞두고 이런 내용의 실태조사 결과를 사전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산재 카르텔’을 이유로 업무상질병 인정 기준, 상병별 표준요양기간 마련 등 산재보상제도에 대한 전방위적인 손질에 나선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근로복지공단의 특정감사 결과 485건의 부정수급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근로복지공단·산재병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