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이 저조한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규제를 완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는 모기업이 자회사를 만들어 장애인을 고용하면 모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노동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6차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5년마다 장애인의 일을 통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우리나라 장애인 고용률은 대기업에서 유독 저조하다. 대기업 집단의 경우 장애인 고용률이 2.35%에 머무는 반면 민간기업
고용노동부가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에 신고된 사례 중 노조에 부정적인 사례를 또 공개하며 노조 흠집내기를 계속하고 있다.노동부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 개소 후 100일 동안 973건의 사건이 접수됐고, 이 중 697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센터운영을 시작한 지난 1월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접수된 숫자다. 노동부는 노사 불법·부당행위를 근절하겠다며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노동부는 이날 노사 불법행위 사례 19개를 선별해 공개했다. 사용자 불법행위보다 노조에 부정적인 사례를 더
정부가 주 최장 69시간 노동이 가능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추진하다 여론의 비판에 한 걸음 물러선 가운데, 노동시간 유연화의 원칙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고 국제 노사정기구 고위 관계자가 강조했다. 서유럽은 주 40시만 미만 노동이 대세이고, 주 4일제 도입을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의 몰아쓰기 노동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국 정부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개정해 노조를 처벌하려는 상황에서 노조에 부당노동행위를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해외 노동전문가의 의견도 나왔다.한국은 하루 11시간 이상 노동 추진하는
본지 2023년 5월10일자 2면 “‘상생’ 강조하더니 원청 요구에 노조 패싱한 정부” 기사에 관해 금속노조와 조선노동조합연대는 “조선산업 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대화를 수년간 정부에 요구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조 참여를 배제한 채 정부와 기업 주도로 구성된 ‘조선업 상생협의체’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한 후속조처로 이뤄지는 대화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양대 노총을 시작으로 회계장부 미제출 노조 중 현장 행정조사를 거부한 노조 37곳에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노동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회계장부 미제출 노조 38곳의 현장을 방문해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1개 노조는 회계장부와 서류 비치·보존 여부를 소명해 과태료 부과대상에서 제외됐다. 양대 노총 등을 제외한 산별노조, 기업별노조들은 관할 지청에서 과태료 부과 처분을 한다.당초 노동부는 42개 노조를 대상으로 행정조사할 계획이었는데 3개 노조와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장조
노사발전재단이 직원들의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헌혈 공가를 지원하고, 수시 헌혈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재단은 그동안 헌혈 주간을 지정해 직원들의 헌혈을 독려해 왔다. 직원들에게 헌혈 기간을 지정해 왔는데, 수시 헌혈로 바꾸면서 직원들은 자신이 가능한 날에 헌혈할 수 있다. 올해 11월15일까지 헌혈의집이나 헌혈카페에 방문해 헌혈하면 공가를 인정받을 수 있다.수시 헌혈과 별도로 단체헌혈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재단 직원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직원 50여명이 이날 단체헌혈했다.재단은 “최근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국방부 인사노무 관리자를 대상으로 공무직 노사관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10일 노동교육원에 따르면 국방부 인사노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단계별(기본·심화) 교육과정은 있었지만,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처음이다.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공무직이 1만2천여명 고용되면서 실무자뿐 아니라 관리자의 인사노무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교육은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동안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에서 진행된다. 국방부 인사노무 관리자 20여명이 참여한다. 국방부는 인사노무 관
고용노동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고용한 기업에 최대 1천2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의 문턱을 낮춘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자 청년 고용 활성화 대책을 정비했다.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일자리전담반(TF) 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권기섭 노동부 차관이 주재했다.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은 지식서비스·문화콘텐츠·신재생에너지 산업, 미래유망기업 등 5명 이상 우선지원 사업주가 6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던 청년을 고용, 반년 넘게 고용을 유지하면 2년간 최대 1천200만원
최근 3년간 산재 승인 통계에 따르면 사망사고 노동자 10명 중 1명(9.1%)은 업무 중 부딪힘 재해로 사망했다. 작업 위험요인 사전 조사, 작업계획서 작성·준수 등 사소한 조치로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온다.고용노동부가 10일 9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부딪힘 사고’ 위험을 집중점검했다. 부딪힘 사망사고는 최근 3년간 산재 승인된 사망사고 2천584명 중 9.1%를 차지한다. 이 중 차량·기계 등에 부딪혀 사망한 노동자는 236명이다.부딪힘 재해는 ‘어처구니 없게’ 발생했다. 노동부가 공개한 재해사례를 보면 토사 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사회적대화 기구 출범 25주년을 맞아 ‘더 나은 노동시장을 위한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12일 개최한다.경사노위는 9일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일하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기 어려운 현실에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콘퍼런스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일자리연대 상임대표)가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노사정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는다. 김 명예교수는 노동부 장관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기조 발제 후
고용노동부가 조선업 이중구조를 개선하려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꾸리는 과정에서 원청 조선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노조를 뺀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정식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선업 상생협의체 발족에 앞서 “원·하청 노사와 정부 등 모든 주체가 의지를 모아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노조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왔다.하지만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알린 노동자들은 제외된 채 상생협의체가 진행됐고, 5개 원·하청사와 전문가가 모여 올해 2월 조선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원청은 적정 기성금을 지급
한국폴리텍대학이 반도체와 AI·디지털, 바이오 등 15개 계열에서 교수 88명를 뽑는다. 일부 학과 신설·개편과 퇴직 예정 교원수 확대에 따른 것이다.8일 폴리텍대학은 2023년 하반기 임용 교수초빙 공고를 냈다. 원서 접수는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다.채용 인원 중 44%(39명)는 폴리텍대학이 선정한 5대 중점산업 AI·디지털(9명)·바이오(4명)·반도체(15명)·그린에너지(2명)·미래모빌리티(9명) 분야에서 모집한다. 올해 신설·개편되는 학과를 이끌 예정이다.폴리텍대학은 올해 저탄소·에너지환경 분야와 인공지능융합, AI(인공
불법파견 소송을 제기한 현대위아 비정규직을 기존 근무지와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전보 발령해 소 취하를 종용한 행위를 원청의 부당노동행위로 볼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유사 사례로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서울행정법원 13부(재판장 박정대 판사)는 지난달 20일 현대위아가 중앙노동위원회 재심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중노위는 2021년 5월 현대위아 평택1·2공장에서 일하던 하청노동자가 불법파견 소 취하와 부제소 동의서 작성을 전제로 한 자회사 입사를 거부한 하청노동자를 울산공장으로
정부의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건설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일주일이 지난 8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반칙 특권을 배제한 노사 법치 확립,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를 앞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이틀 앞둔 이날 오후 이 장관은 정부세종청사 노동부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이 장관은 노조탄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결국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노조가 국가경제나 전체 노동자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니 헌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1월 ‘근무혁신 우수기업’으로 선정한 GS리테일 자회사 쿠캣이 일부 직원에게 한 달 100시간 넘는 연장근로를 시키는 등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을 위반한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근무혁신 우수기업은 초과근로·유연근무·연차휴가 등에서 자발적인 근무혁신 계획을 수립, 이행한 중소·중견기업의 신청을 받아 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매해 선정한다. 근무혁신 우수기업이 되면 정기 근로감독이 3년 동안 면제되고 정부 지원사업 참여·대출금리 우대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노동부가 기업의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방문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던 비정규 노동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집회를 했다는 이유에서인데 대법원은 사내 집회의 경우 신고의무가 없다고 판결하고 있어 무리한 연행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금속노조와 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상규) 설명을 종합하면 지회 간부들은 4일 오전 9시40분께 당진공장 통제센터 앞에서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대로 직접고용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초반에 피켓팅 중심으로 진행되던 집회는 원청 관리직
고용노동부 30대 근로감독관 A씨가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입사 9개월차던 고인은 업무과정 중 발생한 일에 대해 민원인이 직무유기 등 혐의로 본인과 상사를 검찰에 고소하자 심적 부담을 느껴왔다.민원인을 상대하는 공무원이 소송에 시달려 심적고통을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잊을만 하면 반복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자신 일로 주변인 고통 받아, 심적 부담 느껴”근로감독관 A씨는 지난 1일 오전 충남 아산시 인주면 한 공영주차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A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자 동료가 경찰에
고용노동부가 상습 임금체불을 막기 위해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임금체불 사업주의 신용제재 대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습체불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사업주 인식의 근본적 변화 없이는 임금체불 관행을 근절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지난해 기준 임금체불로 피해입은 노동자는 24만명으로, 피해액은 1조3천억원에 달한다. 체불임금 노동자 규모는 2018년보다 11만명 줄었지만 여전히 많고, 체불액은 경제규모가 더 큰 일본보다도 18배 많다.근로기준법 개정해야 시행 가능시
노동위원회에서 다루는 부당해고·직장내 괴롭힘·성차별과 같은 개별분쟁 사건이 늘고 있다.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별분쟁 사건은 3천637건으로 1년 전보다 16.3%(511건) 증가했다. 중노위는 “근로자의 권리의식 상승, 성희롱·성차별 시정제도 도입, MZ 유입과 디지털 기술 활용 등 근로환경 변화와 경기둔화 등이 복합적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노동위에서 다루는 사건은 부당해고(정직·전직·감봉 그 밖의 징벌 포함)·차별시정·기타심판 등 개별분쟁과 노동쟁의 조정, 복수노조, 부당노동행위 등 집단분쟁 사건으로 나
지난해 7월4일 대전 유성구 소재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그해 12월 충남 예산시 한 논밭에서 일하던 측량 노동자는 발가락에 동창을 입는 재해를 입었다. 이 같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산재를 예방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계절별 위험요인 산재예방 매뉴얼’을 마련했다.노동부는 2일 “최근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가 속출해 건설·제조업종 및 옥외작업 종사자 등의 노동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매뉴얼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이행의 일환으로 노동부·소속기관·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