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로 2월 둘째 주와 셋째 주는 주 4일만 일한다. 이처럼 공휴일로 주 5일 미만 근무해도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을까. 답은 받을 수 있다.근로기준법부터 살펴보자. 55조(휴일)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동자에게 1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보장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휴일을 제공하되 주휴일에도 임금(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뜻이다.모든 노동자에게 주휴수당이 지급되는 건 아니다. 같은법 시행령 30조(휴일)에 따르면 유급휴일은 1주 동안의 소정근로일을 개근한 사람에게 줘야 한다. 일주일 동안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근로일에
30여년간 유해 화학물질에 지속해서 노출돼 ‘골육종’에 걸린 소방관에게 법원이 공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인구 10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암이지만,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면 마스크’ 쓰고 화재진압, 초과근무 연속13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고은설 판사)은 울산시 소방관 A(61)씨가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낸 공무상요양 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인사처는 1심에 불복해 지난달 말 항소한 상태다.A씨는 1990년 10월 울
공공기관의 청원경찰이 정신적·육체적 피로가 적은 업무인 ‘감시적 근로자’로 승인받았더라도 실질적인 근무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또 근무형태가 바뀌기 전의 포괄임금제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소송이 제기된 지 무려 10년6개월 만의 대법원 결론이다.‘감시적 근로자’ 승인 후 취소에 수당 갈등13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한국수력원자력 전·현직 청원경찰 A씨 등 59명이 한수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지난 8일 원심 판
최근 음주운전으로 배달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배달노동자와 시민들이 음주운전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달라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위원장 구교현)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 음주운전 가해자를 엄정수사하고 엄벌에 처해 달라”고 밝혔다. 지부는 라이더와 시민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노동자들이 선거사무수당 예산 조정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시작했다. 시군구연맹(위원장 공주석)은 이달 말까지 평일 출근·점심시간마다 세종시 기획재정부 4개 출입구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연맹은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에 동원되는 투표사무원의 일당을 최저임금 이상으로
총지배인을 부당해고한 호텔이 코로나 확산으로 무급휴가를 실시한 기간의 임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총지배인은 무급휴가 기간에도 정상 출근해 업무를 했는데도 사측은 되레 회삿돈 횡령이라는 억측을 부렸다가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무급휴가라서 임금체불 아냐” 발뺌12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제주 소재 B호텔의 전 총지배인 A씨가 호텔을 운영하는 레저업체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2019년께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 해법으로 ‘가정 중시’ ‘휴머니즘’을 제시했다. 지난 7일 KBS 특별대담에서 나온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정책의 차별성을 묻자 “우리 사회가 과도한, 불필요한 경쟁에 휘말려있는 게 아니냐”며 “가정을 중시하고 휴머니즘에 입각한 가치를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그런 관점에서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국가 소멸’을 우려하는 시국에 대통령이 일과 아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여성노동자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한 대통령답다는 평가다. 여성노동자의
공공부문 노조의 단체행동권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필수유지업무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제도 폐지 후 공공부문 노사의 산별교섭으로 최소업무 범위와 유지율을 정하되, 합의가 불발하면 가칭 필수유지업무위원회를 꾸려 결정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파업 사전 차단, 세계 유례 없는 제도
직장인 5명 중 1명은 입사 전 회사에서 제안한 조건과 다른 노동조건에서 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입사 및 계약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면접 과정에서 차별 등 부적절한 경험 여부에 대해 물어보니 응답자 10명 중 1명(11.2%)는 “있다”고 답했다.근무조건이나 계약형태가 입사 전후 달라진 경험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17.4%는 입사 전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동
“원고들이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거나 도서관 등에서 공부하는 과정에서 집회 중 발생한 소음으로 인해 불편이 초래되는 등 면학 분위기에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사정을 인정할 수는 있으나 (중략) 그러한 사정만으로는 피고들이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할 정도로 원고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가 성립한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연세대 재학생 이아무개(25)씨가 청소노동자 김현옥 전 공공운수노조 연세대분회장 등 2명을 상대로 낸 638만원의 손해배상(환) 청구 소송에서 지난 6일 원고 패소로 판결한 서울서부지법 민사36단독(주한길 판사)의 판시
조리사에게 3년여간 식당 업무 전반을 맡기고도 약 800만원의 임금을 체불한 업주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업주는 하루 12시간씩 일을 시키면서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일당만 지급하고 퇴직금마저 온전히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리사 부려 먹은 업주 “노동자 아냐” 7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사측이 설립 35년 만에 취업규칙을 최초 신고했다가 반려당했다. 취업규칙 변경을 둘러싸고 노조와 1년 가까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도 신고를 강행하다 허위서류 제출 논란에 휩싸였다. 7일 사무금융노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지부(지부장 김승관)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달 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취업규칙을 신고했으나 노조의 허
우리나라에서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50명 미만 사업장 적용 시기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있는데, 일본의 산재 현황과 우리나라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에 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일본은 1972년 노동안전위생법이 제정돼 노동재해 방지를 위한 기준 확립, 책임 체계 명확화 및 자주적 활동 촉진 조치 실시, 산재 방지에 관한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대책 추진을 통해 직장에서의 노동자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고 쾌적한 직장 환경 형성을 촉진해 왔다. 동 법의 시행으로 산재사망자는 크게 감소했다.또한 최고 재판소(우리나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재활요양병원 금천수요양병원 노사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해를 넘긴 임금협상이 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보건의료노조 금천수요양병원지부는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임미선 금천수요양병원지부장이 전날부터 금천수요양병원 앞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임협 결렬 이후 지난달 19일부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관리를 빌미로 금융 노사관계에 개입하고 있다고 양대 노총 금융노동자들이 반발했다.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사무금융노조·금융노조)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금감원이 위기관리를 빙자해 모든 책임을 금융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
한국노총이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가사를 함께 분담하는 평등명절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평등명절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앞에서 열ㄹㅆ다.사무총국 간부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평등명절 가치를 담은 고무장갑을 나눠줬다. 여성 시민들에게는 “일 많이 하지 않는 명절 되길 바란다”고, 남성 시민들에게는 “일 많이 하는 명절 돼야 한다”고 인사했다.정연실 여성청년본부장은 “성별 구분 없이 가사와 돌봄을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명절 준비와 관련해선 여성들의 부
상품 판촉업무를 하는 애경의 자회사 AJP에서 중간관리자가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조합원 3명에게 갑질과 괴롭힘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직장내 괴롭힘 신고에 따라 회사가 자체 조사를 했는데 피해자 3명 중 1명에 대한 괴롭힘만 인정되지 않아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마트노조 AJP지회(지회장 조애경)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조 활동을 활발히 했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를 소속 지점장이 스토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측은 사법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적절한 조처를 미뤘고 그 사이 피해자만 가해자로부터 불이익을 얻게 됐다.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지회장 김태은)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스토킹 피해 조합
지난해 건설업 임금체불액이 4천3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약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건설현장 100여곳을 대상으로 집중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국토교통부, 노동부, 금융위원회, 건설업계 유관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건설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간담
포스코노조(위원장 김성호)가 포스코 새 회장은 노동자 고충과 철강산업을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대로 된 인사를 선임하지 않으면 자사주 의결권을 갖고 소액주주운동과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포스코노조는 6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뿌리는 철강이며 현재도 영업이익 대부분이 철강에서 나온다”며 “철강노동자의 고충과 포스코, 그리고 철강산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회장이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성호 위원장은 “후보추천위원회가 현 경영진의 입김에 흔들리면서 노조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