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유니투스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교착상태에 놓였다. 노조는 자회사 전환 이후 ‘0’이 된 근속 연수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매달 지급하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금속노조 설명을 종합하면 현대모비스 하청노동자들이 자회사 모트라스·유니투스로 전환된 뒤 첫 임금·단체협상을 이어 오고 있지만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모트라스와 유니투스는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현대모비스 자회사로 각각 모듈 제조와 부품 제조사다. 현대모비스는
용역업체 변경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노동자 3명이 모두 복직한다.23일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본부와 효성ITX는 이하나, 서금호, 정순금씨의 복직에 합의하는 내용의 서약을 체결했다. 자리(TO)가 나면 순차적으로 복직하기로 했다.효성ITX는 올해 1월1일부터 저축은행중앙회에게서 콜센터 업무를 수주한 용역업체다. 3명의 노동자는 이전업체에서 효성ITX로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근로계약 갱신에 실패하거나 모든 노동자의 고용연장을 요구하다 일자리를 잃었다. 8개월동안 거리에서 농성을 했고 지난
현대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12만원 인상을 뼈대로 하는 올해 임금교섭 의견일치안을 마련했다.22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호봉승급분 3만5천원을 포함한 기본급 12만원을 정액 인상하고, 격려금 350만원 지급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을 대체한 휴양시설 운영 특별 예산 20억원 조성에 공감대를 이뤄다.노사는 또 미래 조선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다음달 안에 구성하기로 하고 별도합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별도합의서에는 임금체계와 휴가·휴직제도, 의료혜택 등을 논의하는 제도개선 TF를 올해 3분기 내 구성해
금융 노사 산별중앙교섭 쟁의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금융노조 산하 지부들이 투쟁에 나섰다.부산은행지부(위원장 권희원) 교섭대표단은 21일 오전 산별중앙교섭 결렬에 따라 은행장실을 항의방문했다. 한국부동산원지부(위원장 양홍석)도 이날 오후 산별중앙교섭 결렬에 따른 교섭대표단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한국씨티은행지부(위원장 진창근)는 22일 오후 항의방문을 예정하고 있다.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4월 교섭대표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마저 지난 7일 중지
직장내 괴롭힘과 노조파괴 논란이 불거졌던 반도체 검사업체 테스트테크 노사가 단체협약 마련에 잠정합의했다.21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테스트테크지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테스트테크 노사는 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회는 1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율 87.4%, 찬성률 99%로 가결한 상태다. 조인식은 25일 열릴 예정이다.지부에 따르면 잠정합의안에는 노조사무실 제공,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보장 같은 노조활동 관련 내용과 상여금 300% 인상·각종 복리후생 제도, 산업안전보건 관련 내규 마련 등이 담겼다. 테
임금교섭 결렬과 근로시간면제자 유급활동 인정 범위를 두고 이랜드그룹 노사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사측이 파업을 준비하는 노조에 ‘쟁의행위는 근로시간면제 범위가 아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노조활동을 무력화하려는 압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21일 뉴코아·이랜드노조 공동교섭연대(뉴코아노조·이랜드노조)와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킴스클럽은 최근 두 노조에 “쟁의행위는 근로시간면제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알려왔다.사건 발단은 올해 임금교섭 결렬 이후다. 지난달 26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올해 임금교섭 결렬에 따른
화재로 생산시설 등이 불탄 뒤 구미공장(한국옵티칼하이테크) 철수를 결정한 일본 닛토그룹이 또 다른 한국법인이 운영하는 평택공장에선 신규채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미공장과 평택공장은 모두 LCD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1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닛토그룹의 한국법인 중 평택공장을 운영하는 한국토옵티칼은 최근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구미공장 전소 뒤 철수를 결정하면서 넘긴 생산물량을 수주해 이를 생산하기 위한 인력 20명을 채용했다.공장 재건 요구 노동자 13명전환배치 의사도 밝혔지만 외면구미공장에는 현재 공장 재건과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현대자동차 노사 단체교섭이 삐걱거리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안현호)는 결렬을 선언하고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계획을 내놨다.18일 지부에 따르면 안현호 지부장은 이날 열린 17차 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안 지부장은 “이번 교섭에서 사용자쪽의 일괄제시가 필요하다고 지난 교섭에서 밝혔으나 그렇지 못했다”며 “이런 교섭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현대차 노사는 6월13일 올해 단체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7차례 교섭했다. 그러나 사용자쪽은 눈에 띄는 교섭안 제시 없이 지부쪽 안건에
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3월 투신해 사망한 서울 대치동 선경아파트 박아무개 경비노동자의 유족이 가해자로 지목된 안아무개 관리소장을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고용노동부에는 직장내 괴롭힘 진정서를 제출했다.민주일반노조는 17일 고 박씨의 사위인 장아무개씨가 16일 수서경찰서에 안씨를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사문서변조 및 동행사죄,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형사고소하고 노동부 강남지청에 직장내 괴롭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장씨는 안씨가 고 박씨의 죽음 원인을 가족관계로 지목하는 발언을 하고 유서 대필 주장을 반복해
노조 설립 이후 시작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SL) 노사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노조는 노조 간부 출입제한과 배송구역 회수(클렌징)가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쿠팡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국회 정무위원회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해고에 해당하는 노조 간부 대상 캠프 출입제한 조치를 즉시 해제하라”고 주장했다.지난 4월24일 노조 쿠팡지회 설립 이후 CLS에서는 노조활동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 간부 3명은 캠프 내에서
영리목적으로 공공병원 운영을 수탁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빛고을의료재단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무더기 단체협약 삭제를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호봉제를 연봉제로 바꾸고 교대근무수당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노동조건을 후퇴시켜 5억5천700여만원을 아끼려 했다는 것이다.16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재단은 올해 2월1일부터 광주시립제1요양병원과 광주시립정신병원 운영을 수탁했지만 기존 단협 승계를 거부했다.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이후에야 시작한 교섭에서도 수당 등을 삭감해 5억5천788만원을 아끼는 안을 냈다.노조에 따르면 재단은 앞서 병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들이 정부에 노정교섭을 요구했다. 공공기관 운영지침 수립시 정기적인 노정협의체를 구성하라는 최근 국제노동기구(ILO) 권고에 따른 것이다.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정교섭 요구 및 ILO권고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대위는 정부에 ILO 권고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6월17일 개최된 ILO 총회에서 결사의자유위원회는 ILO 기본협약 98호 관련 권고 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부 지침이 공공기관 단체교섭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공공기관 운영지침 수
국민은행·하나은행 콜센터 노동자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원·하청 차원의 조직적인 대응이 이뤄졌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파업 불참 노동자에게 별도의 금품을 지원했고, 해당 과정에 원·하청이 동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정무위원회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는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행·하나은행은 콜센터 노동자 노조 무력화를 중단하고 직접고용으로 사용자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지부에 소속된 국민은행·하나은행 콜센터 노동자는 민주노총 총파업 주간이던 지난달 6일 직접고용 전환을 요구하
금융권 문서송달·현금수송 전문업체인 한국금융안전㈜의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회사가 경영위기 원인으로 노조를 지목해 책임 떠넘기기라는 반발이 나온다.한국노총은 15일 성명에서 “한국금융안전 주주은행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 회사는 김석 전 대표의 임기가 지난해 7월 만료한 이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분 60%가량을 보유한 주주은행들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금융노조 한국금융안전지부는 경영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
양천구 도서관·문화회관을 운영하는 양천문화재단 노동자들이 9일 반일 파업을 감행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양천문화재단분회는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양천구청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재단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임금인상을 구청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밝혔다. 양천문화재단은 양천구가 출연한 기관으로 산하에 9개 도서관과 1개 문화회관, 1개 생활센터 등을 두고 있다. 소속 도서관은 민간업체에 위탁운영되기도 한다. 재단은 서울시 양천구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립됐다. 기본재산은 양천구가 출연했고, 수익사업을 할 수
카카오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2차 집단행동을 한다.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는 17일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에서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조합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집회 이후 경기도 성남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엑스엘게임즈를 거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이어지는 행진을 한다.지회는 지난달 26일 계속되는 적자 문제와 이익에만 집중하는 경영방침을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카카오아지트에서 1차 집회를 열었지만 이후에도 사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해 추가 집회를 연다고
금융노조가 올해 단체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결렬에 따라 투쟁사업을 배치하고 있다. 개별 기업을 압박하며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대화 재개를 준비한다.노조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노조 회의실에서 지부대표자회의를 열고 쟁의조정 결렬 상황 보고와 이후 투쟁계획안을 논의했다. 지난 7일 중노위 조정회의 결렬 당시 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측에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 가자고 제안했다. 사용자협의회가 약속하지 않으면서 노사는 향후 대화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노조는 이날 대표자회의에서 사용자협의회에 대화를 요구하는 한편 개별 사업장을 압
경기도 버스 노조들이 최근 경기도가 내놓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안에 반발하며 10월 파업을 예고했다. 준공영제 도입 시점이 김동연 도지사가 약속한 2025년에서 2027년으로 미뤄지면서 도입 여부가 불확실하게 됐다는 이유에서다.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는 9일 투쟁결의문을 내고 “김동연 도지사가 약속한 임기 내 일반시내버스 전 노선의 준공영제 전면시행이 지켜지지 않으면 10월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경기도는 지난달 20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발표했다. 2024년 1월1일 시내버스 1천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6천200
공격적 직장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양·한울기공㈜ 노동자들이 검찰에 대표이사 구속과 엄벌을 촉구했다.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조양한울분회는 9일 오전 대구지검 서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경도 조양 대표이사는 검찰에 사건이 송치된 지금도 노조탄압에만 골몰한다”며 “검찰은 기 대표이사를 구속해 법의 준엄함을 보이고 노조혐오와 노동 3권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태에 경종을 울리라”고 강조했다.조양과 한울기공은 대구 달성군 테크노산업단지에서 농기계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기 대표의 가족이 한울기공을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노동자 파업은 쟁의행위의 일종으로 업무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다.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사용자는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떤 사용자도 노조의 파업을 반기지 않는다. 그런데 파업기간 동안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하겠다고 노조에 약속한 사례가 있다. 지난 8일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귀섭 코레일네트웍스 전 대표 이야기다. 사용자는 파업기간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음에도 왜 강 전 대표는 임금 일부를 지급하겠다고 한 것일까.9일 가 2020년 7월 코레일네트웍스 노사합의 배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