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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고 무너지는 소형 타워크레인경기도 부천 건설현장에서 또 사고 … 조종실 임의로 뗀 중국산 크레인
▲ 건설노조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가 또 발생했다. 건설노동계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불법 개조된 소형 타워크레인 장비를 폐기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불법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강도 높은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5일 오전 경기도 부천 옥길지구 건설현장에서 소형 타워크레인 지브가 꺾이고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해당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아무것도 인양하지 않은 채 빈 후크 상태로 이동 중에 갑자기 쏟아져 내렸다’고 말한 사실에 비춰 장비 자체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장비는 중국산으로 제품명은 FT-140L다. 이 장비는 지난해 3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울 서부경찰서 신축현장에서 강풍에 밀려 건물 위로 쓰러진 것을 시작으로 최근 1년간 3건의 사고를 일으켰다.

노조 관계자는 “해당 기종의 설계도면을 입수해 분석해 봤더니 불법 개조된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며 “조종실을 임의로 떼어 내고 개조해 소형 타워크레인으로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천 옥길 건설현장에는 동일기종 장비 2대가 가동 중이어서 언제든지 이번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강도 높은 전수조사를 실시해 불법 개조된 장비를 폐기시켜야 한다고 요구한다. 노조는 “소형타워크레인에 대한 글로벌 인증제를 즉각 도입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ming2@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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