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를 조합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관계 법령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이 시행령은 10월1일 시행된다. 노동계는 “노조탄압”이라며 계속 반발하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정부는 이날 오전 열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령 개정안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했다.노조법 시행령 개정안은 노조회계 감사원 자격을 규정하고, 결산결과와 운영상황 공표 시기와 방법을 구체화했다. 노조 대표자는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공시시스템을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 절반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당이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범위를 5명 미만 사업장까지 넓히도록 시행령 개정을 예고한 만큼,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로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8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월9~15일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내 괴롭힘 경험자 333명 중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56.5%였다. 직장인 평균 48%보다 높았고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겸 소장 박지순)가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2023 한국노동사회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한국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산별 체제로의 전환과 가능성 모색’이다. 박지순 원장은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한국의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현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하청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사실상 결정하는 원청에 사용자 책임을 묻도록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는 노조법 2조 개정안에 직장인들이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살핀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10일
인구변화와 기술발전·혁신, 가치관 등 노동시장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변화의 실체를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과제를 점검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 노동환경이 어디쯤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평가해 개선점을 찾아가는 데 나침반으로 삼는 작업도 이뤄졌다.육아기 단축근무, 육아휴직보다 여성 경제활동에 도움한국노동연구원(원장 허재준)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다양성의 도전과 근로환경 개선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개원 35주년을 기념한 세미나다.기조발제를 맡은
한국노총(위원장 김동명)이 지난달 제기한 정년연장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달성했다.한국노총은 14일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 연계한 정년연장을 위한 고령자고용법 및 관련 법률 개정’ 국민동의청원에 서명한 사람이 이날 오후 5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며, 심사해 채택되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김동명 위원장은 “국민동의청원에 힘을 모아준 조합원과 국민께 감사드린다. 이제 국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노후 빈곤 예방과 고령자 삶의 질 개선
한국노총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회계공시 등 노조 때리기 정책과 노동시간제도 개편 추진과 같은 정부 노동정책의 실체를 고발하는 데 집중한다. 노동관계법 사각지대 해소와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제한 폐기 등 제도개선도 추진한다.13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 국감대응팀은 국회 여야를 대상으로 위와 같은 서른 가지 국감대응 의제의 쟁점화를 촉구한다. 여야에 한국노총 의제를 제안하고 국감에서 대응해 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용노동부는 다음달 상생임금위원회가 내놓을 예정인 노동시장 임금체계 개편 권고를 토대로 임금제도
주 최장 69시간 논란으로 주춤해진 노동개혁이 10월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근로시간 설문조사 결과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발표하고 제도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차관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3월 연장근로시간 산정단위를 현행 1주에서 월·분기·1년으로 확대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공개한 뒤 역풍을 맞았다.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를 허문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재검토에 나섰다. 국민 6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과 동일노동 동일임금 제도화를 위한 입법을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한다.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노동존중실천단·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참여연대·YMCA전국연맹·경실련·청년유니온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민생을 챙기고 서민경제를 돌보고자 한다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정 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시급한 민생 현안으로 5명 미만 사업장 근기법 적용,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법제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국정과제 추진 점검회의를 열었다.이정식 장관은 회의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위해 부단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 유연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적극적으로 현재의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노동개혁의 원년으로, 남은 기간 약속을 국민께 지킬 수 있도록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노동부는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 중 7개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노동개혁은 3대 개혁 중 하나다.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확대해 주 최대 69시간을 일할 수 있게 한 근로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 임금체불 같이 노동법을 위반한 지역 금융기관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직장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농협·수협 등 지역 금융기관 기획감독 결과를 발표했다.노동부는 지역 금융기관 안 직장내 괴롭힘 등 논란이 반복되자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지역 농협·수협 113곳을 기획감독했다. 앞서 새마을금고와 신협 60곳을 기획감독한 바 있다.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736건의 위법 사례를 확인했다.직장내 괴롭힘·성희롱은 5건 적발됐다. A축협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단체교섭 성사를 정부에 촉구하며 공동행동을 시작했다.4일 양대 노총 공대위에 따르면 공대위 소속 노조·연맹은 이날부터 헌법재판소·기획재정부·대통령실·국회 등 국가기관 앞에서 공공부문 노정교섭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집회를 한다. 이번주를 ‘노정교섭 촉구 공동 행동의 날’로 정하고 공대위 소속 5개 단체가 각각 행동에 나서는 방식이다.이들은 정부에 국제노동기구(ILO) 권고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ILO 결사의자유위원회는 지난 6월17일 정부 지침이 공공기관 단체교섭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공공기
부산 이전을 앞두고 KDB산업은행에서 청년인력 이탈이 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새 퇴직자 78%가 20~30대 젊은층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4일 공개한 ‘KDB산업은행 연령별 중도퇴직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이 퇴직했다. 20대 이하 68명, 30대 64명, 40대 26명, 50대 이상 10명으로 나타났다. 20~30대 퇴직자가 132명으로 전체 퇴직자의 78% 수준이다.연도별 퇴직자 현황을 살펴보면 은행 부산 이전이 공식화한 지난
고용노동부가 자체 조사로 파악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운영실태를 근거로 노사관계 개입 계획을 밝혔다. 제도를 위법하게 운용한 사업장을 감독한다. 노조회계 서류 제출, 단체협약 시정지시에 이어 타임오프제를 앞세운 노조 때리기 3탄이 진행될 전망이다.노동부 1천명 이상 사업장 480곳 조사경사노위도 보고서 채택 못했는데, 사측만 설문노동부는 1천명 이상 유노조 사업장 521곳 중 지난해 연말 기준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는 사업장 480곳의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실태조사 개요를 구성하는 단계에서부터 노동부의 이번 조사 목표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올해 예산은 지난 3년간 평균 대비 65% 깎여 어린이집·종합재가센터 운영이 중단되는 등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서울시 공영방송 TBS 출연금도 전년대비 88억원(27.4%) 줄었다. 서울시 버스 기본요금은 지난 12일 300원 인상됐다. 8년 만이다. 노동자들은 “서울시에서 공공성이 후퇴하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했다.공공운수노조와 언론노조, 9·23기후정의행진,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에서 서울시민은 각 분야 공공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주 최장 69시간 노동을 가능하게 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으로 주춤했던 이른바 ‘노동개혁’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노동부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노동개혁 추진 점검회의’를 열고 “투명하고 공정한 노사관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불법적인 노조전임자와 운영비 원조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부당노동행위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논의 결과를 반영해 사용자의 노조 운영비 원조를 투명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노조회계 투명화를 이유로 노조 회계장부 공개를 추진했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두리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도입 11주년을 맞아 두리누리 지원 체험수기와 홍보 콘텐츠,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공단은 고용노동부·국민연금공단과 ‘2023년 두리누리 사회보험료(고용·연금) 대국민 공모전’을 9월29일까지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두리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은 10명 미만 소규모사업장에서 일하는 월소득 260만원 미만 노동자·예술인·노무제공자 혹은 이들의 사업주가 부담하는 사회보험료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다. 노동자와 사용자는 고용보험료·국민연금 보험료 부담분의 80%를 지원받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태기)가 22일부터 나흘간 대학교수노조와 대학 사용자 교섭위원 195명을 대상으로 교섭역량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중노위는 “대학 노사관계 안정화를 위해 노·사의 교섭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학 노동분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건이던 노동분쟁 조정사건은 2023년 8월 26건으로 크게 늘었다.한국고용노동교육원에 위탁해 이뤄지는 이번 교육은 많은 대학 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집체교육과 실시간 온라인 교육으로 병행해 진행된다.김태기 위원장은 “대학의 노동분쟁
높은 노인빈곤율과 인구감소로 인한 노동력 공급 부족 대응책을 두고 정부와 노동계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노동계는 정년연장을 대안으로 제시하지만 정부는 직무성과급을 적용한 재고용 방식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국노총이 정년연장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하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정년연장·계속고용 문제가 주요 노동현안으로 부각하고 있다.경사노위, 사회적 대화 기구 맞나?한국노총에 ‘대화하자’면서 비난만20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노총은 하루빨리 경사노위에 복귀해 계속고
우리나라 노조 조합원 10명 중 4명은 만 39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임금 상위 20%의 조합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중위 이하 조합원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젊은 층, 하층 중심으로 한국 노동조합이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2021년 기준 전체 조합원 293만명13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한국의 노동조합 조직연구1’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조합원수(조직률)는 2016년 197만명(10.0%)에서 2021년 293만명(14.1%)으로 96만명(4.1%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통계청이 조사한 조합원수(조직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