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상장기업 실적이 분기마다 발표된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분기 자본주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미국에서는 꽤 된 얘기지만 우리에게는 오래된 얘기가 아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연속 10조원을 넘어가면서, 분기마다 삼성전자 실적을 예고하고 실제 결과와 맞춰 보는 것이 경제 신문들의 단골 메뉴가 됐을 정도다.그런데
1. 고용노동부는 지난 24일 전교조에 노조 아님 통보를 했다. 교원노조법과 그 법이 준용하는 노조법에 따른 거라고 고용노동부는 말한다. 그럼 그 노조법이 해고자에 관해서 규정한 조항을 살펴보자. 노조법 제2조 제4호 단서다. 노동자가 자주적으로 단결해서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활동해야 노동조합이라고 노조법 제2조 제4호 본문에서 정의하고는 노동자가 아닌 사
아마 1년 전 필자가 ‘노노모의 노동에세이’에 “2만3천938원을 지급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2만3천938원은 한 지역의 금속노조 소속 지회장이 회사를 상대로 유급휴일인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일요일 오전 5시30분까지 근로한 것에 대해 휴일근로 가산수당 외에 주
-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고용노동부를 통해 민간단체를 사찰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28일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발신 공문대장’과 관련해 공문 사본에서 국정원이 노동부를 통해 민간단체들에 대한 광범위한 불법사찰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대 로마시대의 이야기다. 경쟁국인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이탈리아 반도로 진격해 연승을 거두며 로마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기원전 216년 8월2일 치러진 칸나에전투에서는 5만명 가까운 로마군이 몰살당하기도 했다. 로마가 운명의 기로에 서 있던 바로 그 순간 젊은 장군 스키피오는 한니발이 이탈리아 반도에 머물고 있는 틈을 이용해 적 근거지인 카르타고로 쳐
- 주말 서울 도심에서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 집회 참가자들은 전교조 법외노조화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공약 파기 논란으로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은 "
중국 시진핑 주석의 최근 움직임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등소평 노선을 충실히 따르는 개혁·개방파로 알려져 있었다. 이런 차원에서 마오쩌둥 노선을 표방하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와 정치노선에서 대립하고 있는 듯이 알려져 있었다. 그래나 이런 통념과는 달리 시진핑 주석은 최근 부쩍 마르크스주의와 마오쩌둥 사상을 강조하고 있다.
본지 10월25일자 13면 기사에서 올해 이사장 활동비를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50% 인상했으며, 이세중 상임이사 직무대행은 환경재단 이사장과 KBS강태원복지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내란음모 사태와 국회 국정감사를 지켜보며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단어를 곱씹어 봤다. 1871년 파리 시민·노동자들에 의해 세워진 혁명적인 노동자 정권인 '파리코뮌'의 수명은 72일에 불과했다. 정부군을 파리에서 몰아낸 3월18일이 아닌 공식적인 창립 선언일인 3월28일을 파리코뮌 출발일로 보면 그 수명은 더 줄어든다. 파리코뮌은 같은해
6년 만의 파업이다. 병원 로비가 북적였다. 구호며 노래 흘렀고 현수막이 곳곳에 많았다. 기자가 또 많았다. 휠체어 탄 환자가 그 앞을 지났고 플래시 사방에서 어김없이 번쩍였다. '볼모'로 잡힌 환자 사진이 다음날 신문에 많았다. 빨간색 파업 티셔츠 입은 사람들 배경으로 주사액 매단 환자가 위태로워 보였다. 불편을 호소하는 인터뷰가 잇따라 상세했다. 뒤
지난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밀양 765kV 송전탑반대 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우리가 돈을 달라 캅니까? 옷을 달라 캅니까?”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던 촌로의 하소연에 기자회견장은 울음바다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번 상경투쟁에 참가한 100여명의 밀양 주민 대부분은 투쟁도 처음이었을
경남 고성은 예부터 강골들이 많아 군인과 경찰 고위직 인사를 많이 낳았다. 그래서 장군과 서장의 마을이라고도 한다. 어찌 보면 좀 딱딱하고 보수적인 마을이다. 그런 고성엔 우리 인문학의 장인(匠人) 김열규 전 서강대 교수가 있어 참 좋았다. 완행버스를 타고 내 고향 통영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고성에 잠시 머물 때면 김 교수를 떠올렸다. 1960년대 채훈&m
- 지난 8일 밤 (사)지구촌사랑나눔이 운영하는 이주민 무료급식소가 쉼터에서 지내던 이주노동자의 방화로 전소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 방화범인 중국동포 김아무개(45)씨는 1층 무료급식소에 불을 낸 뒤 4층으로 도망했다가 화염이 다가오자 밖으로 투신했습니다. 고대구로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지만 이달 13일 결국 사망했다고 합니다.- 김씨는 5월 단기종합(C-
-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들이 직급에 따라 정년을 차별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23일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의 직급별 정년현황 자료'를 분석해 그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12개 산하기관 중 9곳에서 직급이 높을수록 정년이 길고 직급이 낮으면 정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인력공단&m
지난달 23일 서울 신길동에 소재한 삼성전자서비스 영등포센터에서 충격적인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조합원의 뒷머리를 비조합원 셀장(조장)이 미리 준비한 대걸레 자루로 강력하게 가격해 그 자리에서 실신시킨 것이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센터장(협력업체 사장)이 병원에 입원한 피해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폭력 혐의로 체포돼 파출소에 간 가해자를 먼저 찾아간 사실
노동자의 투쟁에 각종 업무방해와 손해배상 청구 그리고 용역깡패가 등장하는 것은 이제 당연한 것처럼 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밖에도 자본은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노동현장에서도 노동자들의 단결을 방해하고 노동자로의 자존감을 낮아지게 만드는 여러 노동탄압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노동현장에 얼마나 많은 노동자 관리·통제 전
직장인들에게 내년 경제전망은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경제성장률이 2%인지 3%인지, 아니면 4%가 될 것인지 도대체 관심이나 있을까. 사실 냉정하게 보면 대부분 직장인들은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실적전망’에 좀 더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다.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영업사원들은 자신에게 할당된 올해 실적 챙기기로 분주할 것이고 곧이
-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22일 진행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난데없이 ‘밥집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사장 김윤배)의 법인카드 결제내역을 밝히며 주점과 칵테일바의 상호를 공개한 것이 논란의 발단입니다.- 김 의원이 밝힌 기술원의 지난 3년간 법인카드 결제내역에 따르면,
시간제 일자리가 논란이다. 박근혜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의 핵심 정책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는 시간제 일자리가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를 중화시키려고 ‘반듯한 시간제’라는 말까지 만들었고, 공공부문에는 없는 직종까지 만들어 시간제 일자리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시간제 일자리가 반듯해지기 어렵다는 것은 현실에서
최근 들어 일부 교원들이 교권을 내세우며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방공무원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A교사는 지난 7월 모 신문에 “행정실 업무관리, 교감의 법적 권리이자 의무”라는 제하의 글을 실었고, B교수는 지난 9월 “새 학기 교권을 생각하며”라는 지역신문 기고를 통해 교원의 권위가 일반 행정직의 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