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전기 노동자들이 한국전력공사의 일방적 업무처리 기준 변경으로 고용불안이 커지고 노동강도가 높아졌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건설노조 전기분과위원회는 13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2021년 고 김다운 조합원 사고 이후 승주(전주 오름) 작업이 전면 금지돼 배전·전기 노동자 고용이 불안정하고, 절연고소작업
20대와 40대 고용상황이 위축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수개월씩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문제가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4년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22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2천명(2.1%)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해 6월 37만5천명에서 같은해 12월 29만7천명으로 6개월 연속 줄었다가 지난 1월 34만1천명으로 반등했는데 한 달
한국도로공사 현장지원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이후 불리한 임금체계를 적용받고 있다며 임금체계 개선과 임금피크제 폐지를 촉구했다. 공공연대노조(위원장 이영훈)와 노조 한국도로공사지부는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는 직접고용 과정에서 기존 실무직 임금보다 15% 삭감된 임금을 적용하는 직군을 신설했다”며 “현장지원직
우정사업본부 우정직 노동자들이 기능직 10급 폐지 과정에서 발생한 호봉 미인정 문제 해결을 위해 호봉 재획정 집단신청을 준비한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와 전국우체국노조는 7일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능직 10급 폐지로 인한 차별을 정상화하기 위해 전국적인 호봉 재획정 신청운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좋은 아빠’가 될 여력이 고용형태와 소득에 따라 계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민주노총 민주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남성 노동자의 육아휴직 사용 격차와 차별’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형태에 따른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정규직 85.1%, 무기계약직 12.8%, 비정규직 2.1%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1월16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3주
코로나19로 심화한 양극화가 2022년에도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6일 국세청의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의 임금노동자 소득 변화를 살펴본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2022년을 기준으로 연간 근로소득이 1억7천800만원 이상이면 상위 1%, 1억1천만원 이상은 상위 5%, 8천500만원 이상이 상위 10%인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근로소득 중 상위 10%의 점유율은 2012년 32.8%에서 2019년 31.1%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다 2020
고용노동부가 삼성중공업 조선소 하청노동자 임금체불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체불 규모는 40억원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70억원 규모라고 주장했다.5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동부 통영지청은 이날 오후 삼성중공업 사내하청업체 대표들과 만나 임금체불 실태와 규모 등을 파악했다. 통영지청 관계자는 “현재 지청으로 직접 접수된 체불신고는 없으나 임금체불이 있다고 보고 실태 파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체불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이 아직 어렵다”면서도 “기존에 알려진 선각공정 외에 다른 공정에서도 체불을
한국은행이 돌봄서비스 인력난과 비용부담 완화 방안으로 외국인력 도입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외국인력 도입시 돌봄서비스업에 대해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주장했다. 공공 돌봄서비스 강화를 위한 정부 역할은 외면한 채 돌봄을 시장 논리로만 접근했다는 비판이 크다.돌봄서비스 구인난, 생산직과 비슷해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채민석·이수민 과장·이하민 조사역은 5일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 부담 완화 방안’ 보고서에서 돌봄서비스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이용자 비용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돌봄서비스업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노동자 10명 중 7명이 250만원보다 적은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에 시달리면서도 무급 가사·돌봄노동까지 떠안고 있다. 주 40시간 임금노동자 10명 중 7명이 무급 가사·돌봄노동 시간을 포함하면 주 54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노동자 상당수가 과로 위험 수위로 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년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전력공사에 변전 전기원 자격의 유효기간을 만 65세로 제한하는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4일 인권위에 따르면 변전 전기원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의 전압을 낮춰 내보내는 변전기기를 설치·보수하는 업무를 한다. 변전 전기원 자격증 제도를 운영·관리하는 한전은 만 65세가 되는 변전 전기원의 자격증을 말소하고 있다
웹툰 보조작가로 일하는 30대 A씨는 회차당 50컷 분량의 보정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바쁜 연재 일정에 맞추다 보면 정해진 분량을 초과하기가 일쑤다. 초과하거나 복잡한 장면은 추가 금액을 받아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다. 계약서를 쓰지 않고 구두로만 계약하다 보니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어렵다. 서울시가 웹툰 보조작가의
지난해 직장 폐업에도 퇴직연금을 찾아가지 않는 노동자가 전년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가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적립금은 1천106억원이었다. 정부는 4일 미청구 퇴직연금을 찾아주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퇴직연금 조회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가 금융결제원의 모바일 앱 어카운트인포에서 미
22대 국회에서는 ‘65세 계속고용제’ 법제화 등 고령사회 친화적인 정책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국회미래연구원 혁신성장그룹은 4일 “한국은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를 경험하고 있으나 고용체제는 고령사회 친화적이지 않다”며 ‘22대 국회에 제안하는 7대 혁신성장 어젠다’ 이슈페이퍼를 발표했다.우리 현실은 ‘주된 일자리’에서 50대 초반에 퇴직해 열악한 고령 노동시장에서 평균 15년 일하는 데다, 국민연금 수급 연령(2033년까지 65세로 단계적 상향)이 현행 60세 정년과도 맞지 않으며 고용보험 등 고령자 복지정책도 취약하
여느 때와 같은 아침이었다. 김민수(가명·42)씨는 이주노동자 36명이 탄 통근버스를 운전하고 있었다. 갑자기 자동차 3대가 버스를 에워쌌다. 미등록 체류자 단속에 나선 출입국사무소 공무원들이었다.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버스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김씨는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았다. 150미터가량을 가 이주노동자들을 내려 줬다. 도주는 2~3분 만에 실패로 끝났다. 김씨는 물론 이주노동자 대다수가 붙잡혔다.대가는 가혹했다. 김씨는 1심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평범한 노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여성IT새일센터가 정보기술(IT)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업교육훈련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업무자동화 개발자(RPA) △영상편집(모션그래픽) 제작자 △디지털디자인 포트폴리오 △쇼핑몰을 위한 퍼블리싱 △SNS 마케팅 기획 프로젝트 과정 등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재단은 “올해 신설된 업무자동화 개발자(RPA) 과정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선제적인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 전문교육 과정”이라며 “구직자에게는 신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기업의 전문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를
기업 3곳 중 2곳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수시채용으로, 직무 경험을 채용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위주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경총은 100명 이상 사업장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66.8%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1.0%,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22.2%로 나타났다.신규채용 시행 예정 기업들의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하다는
여성 10명 중 4명 이상은 직장에서 남성과 같은 일을 하는 데도 임금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노동자는 채용·승진·임금·복리후생·고용 등 모든 노동조건에서 성차별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직장갑질119는 지난달 2일부터 같은달 13일까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내 고용상 성차별 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고용상 성차별은 사업주가 노동자에게 성별·혼인·임신·출산 등을 이유로 합리적인 사유 없이 불이익 조치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40.6%가 동일 가치노동을 했는데도 성별
우리나라 연간 노동시간이 1천800시간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2024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2023년 10월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노동시간은 1천874시간으로 전년보다 30시간 감소했다. 2022년 상용직 노동자 1명 이상을 고용한 사업체 노동자 1명당 노동시간은 1천904시간이었다.연간 노동시간 1천800시간대 진입은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던 목표다. 문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2018년 주 52시간 상한제(연장근로 12시간 포함)를 법제화했다.연간 월
.총선을 앞두고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일 근무제 법제화 요구가 본격화하고 있다.주 4일제 네트워크가 2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주 4일제 네트워크는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이사장 김종진)·한국여성노동자회·한국노총·금융노조·사무금융노조·보건의료노조·청년유니온 등 세대별·성별·업종별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돼 있다.주 4일제 네트워크는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고 일과 삶의 균형·성평등·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노동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범했다. 노동시간을 줄이려면 주 4일제 법제화 노력이
고용노동부가 출산휴가·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 필요 기업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이 대체인력을 신청하기 전에 먼저 인력수요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경기권 인재채움뱅크(커리어넷)에서 대체인력 일자리전용관 관계자와 만나 대체인력 채용지원서비스 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