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방안을 내놨다.교육부는 14일 국회 박물관 대강당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교권 회복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열고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시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사의 생활지도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는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행위의 모호한 규정으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라 하더라도 무분별한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
교사노조연맹·전교조 등 6개 교원단체가 교육권 보장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전국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해 온 주말 집회에 참석해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각 단체가 결성된 이래 처음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사노조연맹·전교조·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열린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법 개정 촉구 집회’에 함께했다.6개 교원단체가 전날 합의한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조속한 법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결의문’이 이 자리에서 발표됐다. 교원단체들은 그동안의 입장과 차이를 떠나 함
지난해 교육공무원이 아동학대 수사를 받은 사례는 448건, 이로 인해 직위해제된 사례는 35건으로 집계됐다. 아동학대 수사가 실제 직위해제로 이어진 경우는 8%에 못 미쳤다. 이에 교육부 사무관의 갑질 민원을 받은 교사가 직위해제된 배경에 관할 교육청이 어떤 판단을 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13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울산 서류 문제로 제외)에서 제공받은 ‘지난해 교육공무원 아동학대 수사개시 통보 및 직위해제 사례’에 따르면, 아동학대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직위해제된 사례는 수사 개시 대상의 7.8%다.교
교사들이 정부·여당의 교권보호 대책으로 되레 더 많은 민원에 시달리거나 소송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전교조 부천중등지회와 인권실천충남교사모임, 전국학생인권교사연대 등 노조와 교사단체는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각종 교권보호 대책들이 교사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동·정치기본권 보장을 통해 안전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지난달 당정협의를 거쳐 윤석열 정부가 내놓는 각종 교권보호 대책들이 교사에게 민원과 소송 폭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봤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교사 사망사건에 대해 합동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교원노조들은 “핵심 배경으로 추측되는 악성민원에 대한 조사가 빠져있다”며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지난달 18일 서이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규교사가 학기 초부터 문제행동을 하는 반 학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점이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의 합동조사에서 드러났다.합동조사단은 지난달 24일부터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고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 6일 전인 7월12일에 한 학생이 다른 학생과 다툼을 벌이다 연필로 이마를 그어 상처가 난 사건이
서울시교육청(서울시교육감 조희연)이 교육활동으로 인한 교사의 법률분쟁시 소송비를 초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교사 면담 사전예약시스템’을 도입해 교사의 민원 부담도 줄인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으로 교사의 교권침해 현실이 드러나자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강화방안을 내놓은 것이다.서울시교육청은 2일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소송비 지원 절차 간소화민원인 대기실 시범운영서울시교육청의 교권 강화 대책의 줄기는 법률분쟁 지원, 교사 민원창구 일
서울시 소속 교원 1천770명 중 51명이 교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교육활동과 관련한 법률분쟁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72.5%(37명)이 2020년 이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교육청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2층 강당에서 ‘교원 대상 법률분쟁 사례 분석 및 교육청 지원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금융부동산규제연구원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유·초·중등학교 교원 1천77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은 온라인으로 지난 3월29일부터 10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생을 마감한 신규교사 사망사건 이후 ‘교육활동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사들의 외침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웹툰작가 A씨가 자폐 증세가 있는 아들을 지도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자 해당 교사가 검찰에 기소돼 직위해제된 사건이 주목을 받았다. 교사들은 “연이은 교권침해 사례가 폭로되고 있다”며 “교사의 인권 역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초등교사노조(위원장 정수경)는 1일 성명을 내고 “기소만으로도 교사들을 직위해제해 온 교육청은
윤석열 대통령이 교권 확립 내용을 담은 고시가 2학기 중 학교현장에서 시행될 수 있게 제정하라고 교육부에 주문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으로 교권 회복 요구가 거세지자 ‘교권 확립’을 위한 조치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교육부는 당장 올해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고시를 제정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지난달 국무회의에서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 시행령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권한을 규정한 법률에 근거한 것으로, 교육부가 고시 혹은
#1 강원도에서 근무하는 교무행정사 ㄱ씨는 10여년간 ‘악성 민원인’과 다툼으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얻어 2021년 업무상질병 판정을 받았다. 민원인은 ㄱ씨의 답변과 표현을 꼬투리 잡아 2014년부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한 가지 안건을 문장만 바꿔서 수차례 정보공개 청구하고 국민신문고에 청원을 넣고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다양한 명목으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 ㄱ씨는 경찰서, 검찰, 법원에 수시로 출석해 증언해야 했기 때문에 개인 생활과 학교 근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았다. 소송은 모두 기각되거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강원도교육감이 교권 보호와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한 TF 구성을 예고한 가운데, 교원단체뿐 아니라 학교 비정규직 관련 두 노조도 함께 머리를 맞댄다. 강원도교육청과 교원 및 공무직 등 8개 노조는 지난 28일 오전 본청 3층 정책협의실에서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청과 노조 8곳이 (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강원지부, 교사노조, 강원도교육청노조, 공무원노조교육청본부 강원교육청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참여했다. 애초에 강원도교육청이 교원단체를 중
최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초구의 신규교사 A씨가 생전에 작성한 일기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사망 약 2주 전에 작성된 일기에는 업무에 대한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업무 폭탄+(학생)난리 겹치면서 다 버거워지고 숨이 막혔다”서울교사노조는 지난 24일 오후 유족의 동의를 받아 고인의 일기장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일기는 이달 3일(월요일)자로 고인이 숨지기 약 2주 전에 작성됐다. 일기에는 “월요일 출근 후 업무 폭탄+(학생)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침해 원인”이라며 조례 개정 의사를 밝혔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학생인권과 교사인권은 양립 불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연맹과 ‘교사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부총리는 “학생인권만을 주장해 교원의 교육활동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이 더 이상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생활지도의 범위·방식을 규정한 교육부 고시안을 8월까지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
“저도 올해 5년차로 고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저경력 교사입니다. 고인처럼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업무를 지난 4년간 맡아 왔고, 올해 초 저도 학급 안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와 고인을 포함한 많은 현장에서는 신규·저경력 교사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지는 때가 많습니다. 학교 현장이 변하길 간절히 바랍니다.”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통교에서 열린 ‘전국교사 긴급추모행동’에서 김건 전교조 서울지부 청년위원장은 “고인의 사건이 남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뒤이어 발언한 경남 진주 수곡초의 김은비 노조 경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신규초등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지난달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아이가 담임교사를 폭행한 일과 관련해 교원노조들이 교권 보호 대책을 촉구했다.교사노조연맹은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 방안 마련을 위한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맹은 “양천구 피해 교사는 눈 주변 피멍이 들고 입안이 찢어지며 손에 깁스를 하는 등 상해가 상당했으나 교권보호위원회는 사건 발생 후 3주가 지난 19일에 열렸다”며 “공교육이 제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교권 추락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교사 A(23)씨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교원단체와 교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작년보다 10배 힘들다” 말 남긴 고인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보재를 보관하던 교실 옆 공간에서 동료 교직원이 발견했다. A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학년 담임을 맡은 새내기 교사였다.20일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A씨는 학교생활이 어떠냐는 동료 교사의 질문에 “그냥 작년보다 10배 정도 힘들어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노조는 “고인의 동료가 제보한 바로는
방학 때 유치원을 홀로 지키게 될 유치원 방과후전담사들이 방학 중 독박보육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학교비정규직노조(위원장 박미향)는 20일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병설·단설유치원 방과후전담사 767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유치원 방과후전담사는 3~5세 유아를 위한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인 유치원 누리과정 중 방과후과정을 담당한다. 유아교육법에 따른 정규 교육과정이다. 2022년 교육부 발표에 따
문 닫은 대학의 남은 재산을 설립자에게 해산 장려금으로 되돌려주는 법안 시행 가능성이 커지자 교육 7개 단체가 해당 법안을 대학 구조조정법이라고 비판했다.대학노조·교수노조·전교조·비정규교수노조 등 7개 단체는 5일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3개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이태규·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발의한 사립대학의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안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사립학교의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이날 오후 해당 법안을 상정하면서 심의
국가인권위원회의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개선 권고’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수용한 반면 교육부는 일부만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해 9월 노동부에 청소년 근로계약서 작성·교부 활성화를 위해 안내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사용자가 안내자료를 게시하도록 지도·감독하라고 권고했다. 또 식당·편의점 등 청소년 다수고용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업종별 표준 근로계약서를 개발·배포하고, 근로기준법상 청소년 고용금지 사업장 유형을 예시, 안내서를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마련하라고도 했다.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노동
교사와 학부모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과 교육행정 시스템 나이스(NEIS) 문제와 관련해 이주호 장관 경질을 요구했다.전교조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7개 교육단체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학생들의 성적과 교육활동을 기록하는 시스템인 나이스는 지난달 21일 4세대 개통을 마쳤다. 하지만 개통 직후 접속 장애를 겪었고 학교 간 시험 정보가 뒤바뀌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전교조가 교사 1천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2.5%의 응답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