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당시 시민으로부터 모은 성금으로 절단기·사다리와 같은 시위용품을 구입했거나 안주·주류 등을 구입했더라도 횡령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5일 민주노총 법률원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양승태)는 지난달 28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시민 성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약식기소된 옥아무개씨(30)에게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노동·시민단체들이 1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시행 13년을 맞아 정부에 파견법 개악과 간접고용 확산 중단을 촉구했다. 파견법은 98년 2월 정부 입법으로 국회를 통과해 같은해 7월부터 시행됐다. 민주노총·민주노동당·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직접고용 쟁취와 파견제 철폐 및 간접고용 확산 저지를 위한 대책회의'(파
최근 노동부가 신규노조의 설립신고를 반려하는 사례가 늘면서 사실상 노조설립 신고제도가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설립신고를 할 때 행정관청의 재량의 폭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일 오후 서울 을지로 인권위 회의실에서 ‘노동조합 설립신고제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큰 작업공정에서 노동자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더라도 이를 범죄행위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작업중지권’이 사업주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으로, 노동자도 작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수원지방법원 형사5단독(판사 장세영)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이 공장 노동자 문아무개(36)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한 사건에
국회가 공무원노조 설립이나 가입 문제로 해직된 공무원을 복권시키는 내용의 특별법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해당부처인 행정안전부가 특별법 제정에 난색을 표해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정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23일 ‘노동조합 관련 해직 및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의 복권에 관한 특별법안’(해직공무원 복
전국농협노조 부산지역본부 남부산지부 해고자 3명이 원직복직한다. 지난 2007년 파업 이후 1천일 만이다. 24일 사무금융연맹에 따르면 남부산농협 노사는 지난 21일 해고자 3명과 정직자 3명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다음달 12일 원직복직하기로 했다. 노사는 해고·징계자의 미지급 임금 지급, 소송 취하, 단체협약 이행 등에 합의했다. 남부산농협은
홈플러스테스코 서울 상암월드컵점 고객센터에서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김미정(가명·36)씨. 정규직이 아닌 김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인다. 고객센터 업무특성상 회사 내부 통신망에 수시로 접속해야 함에도 그는 무기계약직이라는 이유로 계정을 받지 못했다. 정규직의 아이디를 빌려 접속해야 한다. 김씨는 “계약만료의 공포에서만 벗어
격일로 근무하는 예인선 노동자에게 유급휴가 수당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 민사 15부(문용선 부장판사)는 인천항과 평택항에 근무하는 36명의 예인선 노동자들이 “4년간 받지 못한 유급휴가수당 4억4천100만원을 지급하라”며 5개 예인선 업체를 상대로 낸 유급휴가근로수당 청구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
노동부가 단체협약 시정명령을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적은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였다. 단협 시정명령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근거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어 그동안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22일 노동부의 단협 시정명령 의결건수가 지난달 현재 45건으로 지난해 35건을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정명령
사용자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하더라도 사업장 내의 노조사무실과 기숙사 출입까지 제한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직장폐쇄를 이유로 조합원들의 노조사무실 출입을 통제하는 등 노조 운영에 개입한 혐의(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로 기소된 경남제약 대표이사 이아무개(42)씨에게 벌금
법인카드 사용처가 분명하지 않더라도 해고사유는 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오석준 부장판사)는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기각한 판정을 취소해 달라며 박아무개(41)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접대를 할 때 거래처 담당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어 적은 액수로 나눠 결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업무상재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당 재해가 업무수행 중에 발생한 재해여야 한다. 또 업무와 재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있어야 업무상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다. 업무수행성은 사용자의 지배 또는 관리하에 이뤄지는 노동자의 업무수행과 그에 수반되는 통상적인 활동 과정에서 재해의 원인이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정규 근무시간 외의 행동은
대리출석·훈련조작 등 직업능력개발사업과 관련해 훈련기관의 부정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이 상향조정된다. 노동부는 17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직업훈련의 시설·장비·교사 등을 조작해 훈련을 위탁받거나 교육과정 인정을 받은 것을 신고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급하던 포상금이 훈련 과
한국사회법학회(회장 이광택)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강성규)은 1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산업안전보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하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사회법학회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15일 "우리나라는 산업발전과 경제력 성장에도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법적 장치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업무상 부상
금속노조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지회장 이택호)가 지난해 전 직원을 해고하고 청산절차에 돌입한 천안 발레오공조코리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 대해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각하’ 결정을 내렸다. 13일 지회에 따르면 충남지노위는 지난 11일 지회에 “구제 실익이 없다”며 각하 결정을 통보했다. 회사가 국내 사업을 중단하고 청산절차를
화물운송용역 계약을 맺고 일하는 화물차 운전기사도 특정회사의 지정업무만 수행하고 보수를 받는 등 근로계약과 같은 실제 사정이 있다면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ㅅ사와 운송용역계약을 맺고 화물차를 운전하다 숨진 조아무개씨의 부인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르면 보험급여를 산정할 경우 해당 노동자의 평균임금을 산정해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년이 지난 후에는 매년 전체 노동자의 임금 평균액의 증감률에 따라 평균임금을 증감한다. 노동자가 60세가 된 이후에는 소비자물가변동률에 따라 평균임금을 증감한다. 근로복지공단의 재량에 따라 보험급여를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지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옛 전국공무원노조 간부에게 500만원을 배상할 처지에 놓였다. 10일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양성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8일 권정환 옛 전공노 부위원장이 신지호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신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권 전 부위원장의 소속기관이었던 신영섭 마포구청장에게 ‘휴직
정부가 방송콘텐츠 제작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간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제작 스태프와 연기자의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방송콘텐츠 제작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종합편성채널 도입과 디지털화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비해 다매체·다채널에 적합한 방송콘텐츠 개발·제작·유통 시스템
부당해고 등 노동 관련 법률 분쟁시 저소득층 노동자가 공인노무사를 무료로 선임할 수 있는 요건이 완화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지난 7일 ‘공인노무사의 권리구제업무 대리를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의 기준이 되는 월평균임금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인노무사의 권리구제업무 대리를 신청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월 평균임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