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스트레스는 업무 때문일 수도 있고, 직장 동료와의 대인관계에서 비롯된 것 일수도 있다. 어떤 스트레스나 개인적으로 충격적 사건을 겪은 후 3개월 이내에 정서적 또는 행동적으로 부적응 반응을 나타내는 상태를 ‘적응장애’라고 부른다. 적응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특정한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취약성으로
금속노조가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29일 검찰에 고발했다. 고용노동부가 사업주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행위를 단순한 시정조치로 종결하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최근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임 실장에게 직무유기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노조는 임 실장 외에 김윤배 노동
헌법재판소가 29일 전국교직원노조 소속 교사명단 공개를 금지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헌재는 이날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한 '서울남부지법의 가처분 판결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재판부 전원 일치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4월 전교조가 제기한 교사명단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조 의원은 같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어요. 집에서 살림만 하던 제가 남편이 죽은 지 3년이 다돼서야 산재신청을 하려니 심란하더라고요. 하지만 남편처럼 억울하게 죽어 가는 피해자가 더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생각을 바꿨습니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주부 최보경(39)씨는 28일 오전 서울 정동 금속노조 사무실을 찾았다. 최씨는 지난 6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다
중식비·환경수당·설상여금·추석상여금·월동비 등이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된다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순천지원(판사 김승휘)은 28일 포스코 사내하청업체인 삼화산업을 상대로 하청 노동자 11명이 낸 임금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삼화산업은 교대근무자의 경우 ‘기준임금(기본급+능률급)+교대수당+기능수당+반장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시행으로 현장 노사관계에서 혼란이 가중되면서 각종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노동계에 따르면 양대 노총은 지난 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타임오프 제도가 시행된 뒤 나타난 노사갈등 사례를 모아 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사가 타임오프를 자신의 입장에 따라 제각각 해석하면서 혼란이 가
한국철도공사가 지난해 파업 참가자 1만2천여명을 해고·징계한 이후 사상 유례 없는 진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 2일 75명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사건 심판회의를 불과 5시간 만에 끝낸 데 이어 다음달 2일에는 1천136명의 부당징계 구제신청자 심판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구제신청을 낸 징계자 전원이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서울지노
최근 대법원이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불법파견을 인정하면서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간주하는 내용의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한국노총이 사내하청 노동자 실태조사에 나섰다. 한국노총은 27일 성명을 내고 “이번 대법원 판결로 제조업 현장의 불법파견·위장도급에 대한 오랜 논쟁거리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며 “그동안
대법원이 최근 대규모 제조업체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도급’·‘파견’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판결을 내놓자 노동계는 환호했고 업계는 침묵에 빠져 들었다. 하청업체는 ‘인력파견업체’에 불과하고 대기업 원청업체가 사내하청 노동자의 ‘실질 사용주’라고 본 이번 판결은 국내 제조업 고용시장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 전망이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는 26일
공공기관 사용자들의 단체협약 합의 번복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한국가스공사의 단협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단협 해지를 이유로 한 전임자 인사발령과 노조 사무실 제공 등 편의제공 반환 요구를 금지하고 사측이 이를 위반할 경우 1회당 간접강제금 300만원을 내야 한다고 법원은 판결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제5민사부 재판장 구회근)은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엄경철)가 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본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단체교섭권을 인정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로 언론노조 KBS본부의 법적 지위가 재차 확인됐다"며 "더 이상의 파국을 피하려면 사측이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여 성실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은 지난 23일 본부가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응낙
법원이 불법파견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국가대표급 자동차 생산·판매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 사용 관행에 대해 대법원이 "파견에 해당한다’고 못을 박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동안 제조업 노사, 특히 완성차 노사는 사내하청의 고용형태를 놓고 ‘파견이냐, 도급이냐’ 논란을 벌여 왔다. 완성차 업체들은 독립된 업무
대법원이 제조업 불법파견을 인정한 판결을 내리자 현대자동차는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 들었다. 자체 법률팀 등이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입장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판결로 인해 막대한 금전적 채무를 지게 됐다.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청에 대해서는 2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정규직과의 임금 차액을, 2년 이상
“대기업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법원도 사내하청 노동자의 권리구제를 위한 의미 있는 판결을 잇따라 내놓고 있잖아요. 하지만 날품팔이 신세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영세제조업체 파견 노동자들의 실상은 제대로 조명조차 되지 않고 있어요.” 구자현 금속노조 서울남부지회 지회장의 말이다. 지회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가리봉
대법원이 지난 22일 합법도급인 것처럼 위장돼 온 사내하청을 파견이라고 판결함에 따라 논란이 '불편한 진실' 속으로 파고들게 됐다. 그동안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개정 논란 뒤에 숨었던 사내하청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고용노동부의 방향은 뚜렷하다. 파견허용 업무확대가 그것이다. 현행 파견법에 따라 32개 업
법원이 전국공무원노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제기한 설립신고 반려처분 취소소송에서 "설립신고서를 심사한 방법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기각판결을 내렸다. 사실상 행정관청이 노조심사에 개입하는 것을 정당화한 판결로, 법원마저 이른바 '노조설립 허가권'을 인정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행정1부 오석준 부장판사)은 지난 23일 “고용노동부의
노동조합 간부로 활동하면서 부당전보·부당해고·감봉 등을 반복적으로 경험해 스트레스성 적응장애와 수면장애 진단을 받은 노동자에 대해 법원이 업무상재해를 인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판사 정총령)은 금속노조 조합원 권아무개(52)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공단은 요양불승인처분을 취소하고 소송비용을 부담하라”고 주문했다고
2년 전 정리해고로 직장에서 쫓겨난 여미지식물원 노동자들이 2심 재판에서도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 노동계는 “경영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관행에 일침을 놓은 판결”이라며 원직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고등법원은 22일 (주)부국개발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기각 결정을 내렸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익사업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한국여성노동자회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2일 한국여성노동자회(대표 정문자)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5부(조용구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여성노동자회가 행안부장관을 상대로 낸 보조금지급중지결정 취소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보조금 지급 중단 취소 판결을
“1인 가구의 월 최저생계비인 50만4천344원으로는 인간의 존엄성에 맞는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누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2010년 현금급여 기준은 1인 가구에 월 42만2천180원을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1인 가구의 월 최저생계비보다 8만원이나 적습니다. 이 같은 기준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침해하고 있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