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물가 상승 문제와 전쟁의 여파로 올 한해 경제는 ‘불확실성’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 고물가·고금리 지속될 것 주현 산업연구원장은 2일 산업경제이슈 156호를 발간을 알리며 “2024년 우리 경제는 대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녹록하지 않을 것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인구와 산업변화, 무엇보다 낮아진 출산율을 만회하겠다며 이민청 논의를 꺼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고용허가제의 규제를 강화하고 양과 범위를 확대하는 계획만 내놓는 실정이다. 이주노동자 정책의 현재와 앞으로 필요한 변화를 짚어봤다. 지구인의 정류장에 들어서자 밥 짓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이곳은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인권 상담소다. 이제 막 식사를 마친 6명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이곳은 국적·성별에
지난 7월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임용 2년 차 젊은 교사가 교실 안에서 목숨을 끊었다.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담임을 맡은 반 학생들 간 갈등으로 생전 어려움을 호소했다. 추모 열기가 시작됐다. 교육 현장에서는 ‘문제가 곪을 대로 곪았다’는 말이 나왔다. 교사들은 학교가 교육이 불가능한 공간이 됐다고 호소했다. 학교나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분신으로 사망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의 장례를 올해 안에 치를 수 있도록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을지로위와 박주민·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방영환씨는 택시 완전월급제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지난 9월 분신했다. 고인은 21개 택시 사업장을 소유한 동훈그룹의 해성운수 소속 택시기사로 대법원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고 복직했다. 복직 이후 사납금제의 일종인 기준운송수입금제에 반발해 근로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고 수개월간 받아야 할 임금의
쿠팡 퀵플렉스 물류배송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주식회사 디오비로지스가 수년간 택배노동자들과 업무 위·수탁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택배노조는 21일 오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전국에 350여명의 퀵플렉서가 소속된 디오비로지스는 수년간 일부 택배노동자들과 업무 위·수탁 계약서를 쓰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지원사 10명 중 3명은 하루 30분 이상의 연장근로를 하지만 연장근로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5시간, 일주일에 5일을 일하는 단시간 노동자인 생활지원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월 급여 125만원 단시간 노동자공공연대노조는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고용 및 처우실태와 개선방안 국회 토론회’를 열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함께 주최했다.노조는 국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가 지난 10월에 이어 이달 두 번째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국제공공노련(PSI)에서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니엘 버토사 PSI 신임 사무총장은 19일 공공운수노조에 이메일을 보내 “국제공공노련은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가 준비 중인 파업에 전폭적인 연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버토사 사무
“쿠팡에서 일해야 하나 고민이 돼요.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머님을 부양하고 있는데 막막해요. 구청장님이 ‘기다리라’ 해서 그 말만 믿었는데 내년부터는 직장인이 아니라 알바를 하게 생겼어요.”관악청소년센터 수영강사 A씨는 “막막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1년여간 센터에서 수영강사로 일한 A씨는 지난 4월 ‘흉흉한 소문’을 들었다. 7월부터 센터를 운영하는 업체가 관악구시설관리공단으로 바뀌는데 근무조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전에는 사단법인 온터두레회가 민간위탁을 했다.A씨는 관리자를 통해 구청장에게 문의하고 면
서울시의회가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를 폐지하려고 하자 전국 9개 시·도 교육감이 조례 폐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는 학생인권 조례 폐지를 중단하라”고 밝혔다.당초 8명의 시·도 교육감(서울·인천·광주·울산·세종·충남·경남·제주)이 입장문에 서명했으나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이날 오전 입장 발표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9명이 됐다.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는 학생인권 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 이에 260여개 시민·사회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치유농장 그린비네는 ‘그리움을 빚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케어팜’(Care Farm)이다. 케어팜은 북유럽의 치유농업·농장을 이르는 말로 농장에서 간단한 농사일을 도우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과 공간을 의미한다. 지난 2021년 우리나라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농업법)이 제정했다.케어팜 그린비네는 2018년 5월 개소했다. 그린비네는 재가복지센터와 노동자·취약계층 쉼터 등 노동·농업·복지가 만나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 최근 (서울경제경영출
공무원이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아 직장내 괴롭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 국공노(위원장 이철수)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의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을 위한 법률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 76조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서울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도보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 없는 정규직 전환을 위해 닷새간 500리(약 200킬로미터)를 걷는다”고 밝혔다.지부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를 향해 걷는다. 공단 서울동작지사·수원지사·이천지사·여주지사를 지나간다.지난 2021년 8월에도 지부 조합원들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500리길 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alio.go.kr)가 뚜렷한 기준 없이 일부 기관의 공시항목과 이력을 누락해 관리 주체인 기획재정부의 책임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정과제 이행 소홀한 기재부17일 취재를 종합하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는 ‘공공기관의 최근 5년간 주요 경영정보를 공개한다’는 취지와 달리 다수 기관의 정보 수년치가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알리오의 정보 누락은 지난 2월 알리오 전면 개편 이후부터다. 당시 기재부는 “국민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공시 분류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KB국민은행 협력업체들이 대전고객센터 상담사 240명 전원 고용승계에 합의했다.15일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KB국민은행 협력업체인 고려휴먼스와 KS한국정보가 각각 제니엘과 그린CS 상담사 240명을 고용승계하기로 결정했다.당초 KB국민은행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맺는 용역계약에서 고객센터 상담사를 감축해 논란이 됐다. AI(인공지능) 상담사를 확대하면서 상담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이유다. 대전에 위치한 협력업체 3개 중 2개가 탈락해 240여명의 상담사가 새해부터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공무원노조 12기 위원장으로 이해준 현 노조 전남본부장이 당선됐다.공무원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12기 임원선거 결과 기호 1번 후보조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재적인원 11만8천724명 중 8만3천45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중 기호 1번 이해준-김태성(위원장-사무처장 동반출마) 후보가 4만8천284표를 얻어 57.86%를 득표해 승리했다. 기호 2번 조창현-남선진 후보는 2만9천704표로 35.59%를 얻었다.기호 1번 후보조는 ‘돌파하라! 공무원노조’를 슬로건으로 △임금삭감 없는 주 4일제 도입 △공무원보수위원회를 공공부
공공운수노조 직선4기 위원장에 엄길용 전 철도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공공운수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직접선거 4기 집행부로 기호 1번 후보조가 당선했다”고 알렸다. 이번 선거는 직선제 도입 이후 첫 3파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 끝에 당선자가 확정됐다.결선투표에는 재적인원 23만7천322명 중 50.25%가 참여했다. 기호 1번 후보조인 엄길용-고기석-김태인(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동반출마) 후보조는 5만3천911표를 득표해 51.4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2번 후보조인
민주노총이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공단의 소속기관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건강보험 고객센터 지부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주최측 추산 2천여명이 모인 이날 결의대회는 ‘윤석열 퇴진’이라는 구호가 반복해 울려 퍼졌다. 최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추진하는 중대재해
택시 월급제 정착과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가 사망한 지 70일이 다 돼 가지만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고인의 유족과 시민·사회단체는 “고용노동부가 해성운수 모회사인 동훈그룹 내 사업장을 모두 근로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완전월급제 이행! 택시노동자 생존권 보장! 책임자 처벌! 방영환열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사단법인 희망씨 등 114개 시민·사회단체가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했다.대책위는 올해 안
공무원 노조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를 논의하는 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 참여 주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와 상급단체가 없는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근무시간면제심의위의 고른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와 공노총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
정부가 국가공무원의 감정노동에 대한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13일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8월28일부터 9월8일까지 1만98명의 중앙행정기관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감정노동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네 개 항목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얼마만큼의 감정 조절에 대한 노력이 수반되는지 정도를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