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난달 중순부터 지역별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3차 경고파업이 진행됐다.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6일 오전 대구시 수성동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경고파업에 나섰다. 이날 파업에는 대구지역 학교비정규직 조합원 150여명이 참여했다.

파업 참가자들은 결의대회에서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에 △호봉제 도입 △정액급식비 13만원 지급 △상여금 100% 지급 △명절휴가비 연 2회 각각 60% 지급 △공무원과 동일한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급을 요구했다. 파업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대구시교육청에서 대구시 범어동 새누리당 대구시당까지 행진한 뒤 마무리 집회를 하고 해산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으로 대구지역 6개(초등학교 3개·중등학교 3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고, 도시락·빵 등으로 대체됐다. 파업 참가자 중에는 대구지역 60여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일하는 급식노동자 50여명이 포함됐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경기·전북·부산·충남·울산지역 조직은 지난달 14일과 29일 각각 1·2차 지역별 경고파업을 벌였다. 현재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당국이 학교비정규직 5대 요구안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1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광주·대전·인천·제주·충북·세종지역 조직도 9일 이후 파업 돌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는 “3차 파업에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지속한다면 4차 파업을 비롯해 전국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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