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9일로 예고한 파업 형식과 규모를 공개했다. 연대회의에는 전국여성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가 참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29일 하루 동안 각 지역 현장파업과 상경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연대회의는 최근 내부 논의를 갖고 각 조직별로 진행할 투쟁방식과 역할을 확정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지역별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 부산지부(700여명)·울산지부(450여명)·전북지부(200여명)·충남지부(800여명) 등 4개 지부가 이날 하루 파업에 나선다. 해당 지부 간부들은 이날 오후 2시 연대회의 주최로 서울시 세종대로 교육부 앞에서 열리는 상경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한다.

전회련본부와 여성노조는 상경파업에 힘을 싣는다. 전회련본부는 학교비정규직노조와 동일한 4개 지부에 더해 지난 14~15일 1차 경고파업을 벌인 경기지부 등 5개 지부 1천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나선다. 이 중 600~700여명이 상경한다. 여성노조 전북지부·경기지부·울산지부 조합원 500~600여명도 상경파업에 합류한다.

연대회의는 교육부에 △호봉제 도입 △정액급식비 13만원 지급 △상여금 100% 지급 △명절휴가비 60% 2회 지급 △공무원과 동일한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1차 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투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별 파업과 상경파업을 분할해 진행한다”며 “교육부가 5대 요구안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3·4차 파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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