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원 노동자운동연구소 연구실장 지난 6일 금속노조가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금속노조 소속 사용자에게 발송했다. 올해 임단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올해 임단투는 두 해 연속 하락한 실질임금의 회복,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시행에 따른 교섭권 확보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공장의 임금교섭은 기업의 지불능력 차
국민소득이 다시 2만달러를 회복했다. 1인당 소득이 2만달러라는 얘기는 4인가족을 기준으로 본다면 가구당 8만달러를 번다는 뜻이다. 적어도 8천만원 정도의 가구소득을 올려야 평균적인 한국인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그런 통계수치가 믿어지지 않는다. 살림살이가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 고단해지고 팍팍해졌다. 실
때 아닌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합의에 대한 편법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GM(옛 GM대우)과 기아자동차 노사가 전임자급여 지급을 변칙 처리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급기야 고용노동부는 해명자료를 내기에 이르렀다. 현대자동차가 이달 1일부터 노조간부 235명에게 단체협약 만료로 급여지급을 중단하자 이런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 7일 온 나라가 '방사능비'에 대한 우려로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정부는 "비에 방사능이 함유됐다고 하더라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지만 국민들은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했는데요. - 특히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방사능비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등교시키지 않거나 비옷과 마스크로 중무장시켰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2008년, 가을로 접어드는 것이 당연한 9월에도 선풍기를 켜 봐야 후텁지근한 바람만 나오는 유난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때였다. 그 더웠던 여름 내내 노조를 만들겠다고 나선 이들 몇몇이 있었다. 이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 손해보험사의 자회사 두 곳에서 대물보상업무를 수행하던 노동자들이었다. 모기업 직원들의 수배에 달하는 노동강도와 임금차별 등을 참
이상동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경제연구센터장 일본의 원자력 발전 사고가 점점 수습 불능의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다.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일본정부가 몰래(!) 태평양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고 원전 불안감 확산에 놀란 한국 정부는 연일 ‘우리는 문제없다’를 외치고 있다. 문제의 본질로 거슬러 올라가 원자력발전 체제에
- 20~30대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일터에서 성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일 한 취업포털업체가 20~30대 직장인 48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인데요. 응답자의 59.4%가 성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62.2%, 남성의 37.8%가 차별을 겪었는데요. 여성들은 성차별 유형으로 ‘커피심부름 등
- 최근 크고 작은 KTX 열차사고가 잇따르면서 열차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난달 30일 개통한 부산지하철 4호선에서도 운행 장애가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부산지하철 4호선은 국내 최초의 무인경전철인데요. 5일 부산지하철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4호선 미남역에서 스크린도어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달 1일 같은역에
김기덕 변호사 1. 여기 한 나라의 노동운동이 있다. 오늘 노동운동이 전개되는 지점을 들여다보자. 한진중공업에서는 김진숙이 크레인 85호에 올라가 3개월째 버티고 있고 정리해고 반대 투쟁 중이다. 대우자동차판매에서도 조합원들이 지난 1월 정리해고 저지를 위해 본사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에선 잇따른 죽음에 무급휴직자, 정리해고자들이 사회
- YTN 고위 간부가 사내 법조팀 기자를 통해 자신의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간부에 고액의 공연 티켓을 전달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이 간부는 ‘잘 부탁한다’는 메모도 건네려 해 청탁 의혹도 일고 있는데요. - 언론노조 YTN지부는 4일 "류아무개 YTN 간부가 검찰 고위 간부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공연 티켓을 YTN 법조팀에
김은기 민주노총 정책국장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의 봉제공장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한 봉제공장 사업주가 “모든 물가가 올랐는데 가공단가는 안 올라 시간당 5천원 벌기도 빠듯하다”고 하소연하자 “최저임금을 너무 올리면 부담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한계기업이나 영세사업장은 최저임금이 부
김형동 변호사 ‘신입사원’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의지 하나로 회사를 구한다는 줄거리였다. 그래야 할(?) 신입사원들이 노동현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신입사원이 되기도 어렵고, 되더라도 심한 차별에 괴로워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이들이 처한 상황에 책임이 있다. 특히 정부의 몇몇 정책은 긴급한 수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통
- 서울대가 법인화를 추진하면서 각종 진통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대가 '법인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직원들이 참여 보장을 요구하며 총장실까지 점거했다고 합니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뜻에 대학측과 직원 대표인 노조가 합의하면서 점거는 풀었지만, 문제 해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고 하네요. - 공노총 행정부공무원노조 국립대지부 서울
이제 원전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것은 살인행위를 옹호하는 일이 됐다. 일본의 지진사태는 자연재해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간의 문명이 그와 결합해 일으키는 지옥을 보여 준다. 원전과 관련해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기술신화에 휘둘려 왔던 상황은 종료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원전 정치는 여전히 은폐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래된 원전의 안전성은
- 헌법재판소가 31일 친일파의 재산을 친일행위의 대가로 추정해 몰수하도록 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 합헌이라고 결정했습니다. 헌법소원은 일제 때 반민족행위를 했던 친일파 후손들이 “재산권을 침해하고 헌법의 연좌제 금지 규정에도 위반된다”며 낸 것인데요. - 헌재는 이날 한일합병에 기여한 공으로 일본으로부터 자작 작위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 논의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진통 끝에 지난해 초 국회를 통과한 노조법 개정안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를 도입하고 올해 7월부터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를 허용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은 통과됐지만 추진 주체들은 역풍을 맞았다. 한국노총 임원선거에서 개정 노조법을 비판하고 자존심 회복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용득 위원장
이정호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실장 우리 언론은 수만 명의 사망자와 자고 나면 늘어나는 일본 원전 피해에도 정부를 향해 볼멘소리 한 번 내지 않는 일본인의 침착함에 연일 감탄했다. 우리 언론은 대재앙의 공포 속에 놀랄 만큼 침착한 일본을 집중 보도했다. 기자들이 루스 베네딕트의 을 읽었다면 보도의 혼란은 없었을 것이
한지원 노동자운동연구소 연구실장 금호타이어 직장폐쇄가 일주일째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가 지난 25일 임금협약에 대한 재교섭을 요구하며 하루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은 기다렸다는 듯이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파업불참 확약서를 쓴 사람만 공장 안으로 들여보내기 시작했다. 경주 발레오, 대구 상신브레이크 등 지난해 노조 파괴방법으로 유명했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논의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1월20일 발족한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연석회의)가 두 달 여만인 지난 29일 첫 결과물을 내놨다. 4~6월 3단계 합의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진보대통합과 새 진보정당 건설을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1단계인 4월 말 합의가 순조롭게 진
"최저임금이 아닌 생활임금을 달라"는 운동이 번지고 있다. 해고 날벼락을 맞은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이 복직되면서 이 운동은 시작됐다. 최근 다른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임금·단체협약 갱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일부 대학 노사는 합의를 이뤄 냈다. 공공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이화여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