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당선자. <금속노조>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당선자. <금속노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에 문용문 전 지부장이 당선됐다. 문 당선자는 2011년 당선 이후 12년 만의 재선이다.

6일 지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임원선거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기호 2번 문용문·사공민·나석규·박종화·송학준·이길형(지부장·수석부지부장·부지부장 3명·사무국장 동반출마) 후보조가 총 투표자 3만5천349명(투표율 78.01%) 중 1만8천807표(지지율 53.2%)를 얻었다.

당락을 겨룬 기호 4번 임부규·권병석·윤동현·이성택·박용석·김병철 후보조는 1만6천162표(45.72%)를 받았다. 선거인은 4만5천312명이었다.

두 후보조는 지난달 30일 1차 투표에서 각각 1만2천551표(37.98%)와 8천683표(26.28%)를 얻어 나란히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와 비교해 문용문 후보조는 결선투표에서 6천256표를, 임부규 후보조는 7천479표를 더 얻었지만 순위를 바꾸진 못했다. 

문용문 지부장 당선자는 민주노총 내 최대 정파인 전국회의 계열 현장조직 ‘민주현장’ 소속이다.
2011~2013년 4대 지부장으로 재임했다. 1986년 현대차에 입사해 1991·1992·1995·1996년 4차례 구속됐고 1991년을 제외한 3차례 모두 해고를 겪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여금 900%, 주 4일 근무제 실시, 정년연장, 모듈공장 사내 유치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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