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을 뽑는 10기 임원선거(3기 조합원 직선) 1차 투표에서 기호 3번 양경수 후보조와 기호 1번 김상구 후보조가 각각 1, 2위를 차지해 결선투표에 올랐다.
5일 오전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노총 임원선거 1차 투표에서 기호 3번 양경수·윤택근·전종덕(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는 18만9천309표(31.26%)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 기호 1번 김상구·박민숙·황병래 후보조가 15만9천464표(26.33%)로 뒤를 이었다.
투표율은 63.28%였다. 선거권자 95만7천98명 가운데 60만5천65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무효표는 7만9천208표였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조가 나오지 않아 1·2위를 차지한 두 후보조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결선투표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결선투표에서는 투표율과 관계없이 다득표자가 당선한다.
기호 1번 김상구 후보조는 “2차 결선 투표에서는 거대 정파 패권주의와 특정 정당 배타적 지지방침에 반대하면서 민주적 조직운영에 찬성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겠다”며 “이번 선거투쟁에 승리하면서 통합적 지도집행력을 확보해 문재인 정부와 재벌체제에 맞서는 가장 강력하고 힘 있는 민주노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양경수 후보조는 “조합원들이 민주노총이 사회적 합의냐 (아니냐)와 같은 부분에서 노동자의 자주성을 지키고 투쟁으로 돌파하자고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호 2번 이영주·박상욱·이태의 후보조는 15만6천67표(25.77%)를 득표해 3위를 기록했다. 기호 4번 이호동·변외성·봉혜영 후보조는 2만1천603표(3.57%)를 얻었다.
이번 1차 투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투표는 현장 투표 외에도 모바일·이메일·자동응답전화(ARS)·우편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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