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대표자회의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손경식 한국경총 회장·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경사노위에서 문성현 위원장·박태주 상임위원(간사)이 참여한다.
26일 노사정에 따르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노사정대표자 만찬이 열린다. 만찬은 대표자 중 가장 연장자인 손경식 회장 초청 형식으로 마련됐다.
경총 관계자는 "민주노총 복귀를 환영하면서 사회적 대화를 잘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자리"라며 "의제를 갖고 만나는 게 아니라 덕담을 주고받고 스킨십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에는 손경식 회장과 양대 노총 위원장, 김영주 장관, 문성현 위원장이 참석한다. 대한상의에서는 박용만 회장 대신 김준동 부회장이 온다.
노사정 모두 '비공식 자리'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10월 경사노위 출범 전 마지막이자 '약식 노사정대표자회의'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경사노위는 다음달 10~14일 중 4차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3차 남북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리는 데다, 프랑스 파리 국제노사정기구연합(AICESIS) 총회 일정과 추석연휴가 겹쳐 9월 중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 사회적 대화 프로세스를 테이블에 올리고 구체적인 얘기가 오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이유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9월 중 4차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