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29 토 08:00
매일노동뉴스
노동이슈 정치·경제 사회·복지·교육 기획연재 칼럼 피플·라이프 안전과 건강 노동사건 따라잡기 종합 English
노동이슈노동조합
[달아오르는 한국노총 임원선거] 통합과 소통이냐, 거침없는 정면돌파냐
배혜정  |  bhj@labortoday.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1.1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한국노총

한국노총 임원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김동만 위원장이 불출마하면서 선거 때마다 제기됐던 전 집행부 책임론보다 어느 후보조가 시대정신에 부합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일노동뉴스>는 10일 후보자들의 공약과 유세 발언, 선거 캠프 의견을 종합해 선거전략을 분석했다. 두 후보조 모두 정권 교체·친노동자 정권 수립·내부 혁신에 무게를 실었다. 기호 1번 김주영-이성경 후보조는 내부 통합과 단결, 기호 2번 김만재-이인상 후보조는 전면적·근본적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통합과 소통으로 개혁"=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는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택시·해상·항운 등 한국운수물류노조총연합회(CKTLU·옛 KTF)의 지지를 받은 배경에 이 같은 김 위원장의 성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은 지난 6일 출정식에서 김 후보에 대해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고, 정 안 되면 투쟁하는 합리적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김주영-이성경 후보조는 정권교체를 통한 사회개혁과 내부 혁신을 하려면 조직을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세력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분열했던 내부를 통합해야 개혁에 추진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김주영 후보조 캠프 관계자는 "개혁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방법론적으로 분열된 한국노총을 통합하고 추스를 정책적 대안을 내놓는 게 먼저"라며 "그래야 친노동자 정권 수립 과정에서 한국노총이 한목소리로 조직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영 위원장 후보는 "진보와 보수를 통합할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선거인단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는 유세 때마다 "정치적 선택 문제로 사분오열되면서 투쟁도 협상도 할 수 없는 총연맹이 됐다"며 "이번 선거가 통합의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한다.

김주영-이성경 후보조가 제시한 공약은 △조직 간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한국노총 임원 현장대장정 수시 실시 △전 조합원 투표로 핵심 정책과 대선 지지후보 결정 등이다.

◇"진보개혁 세력은 뭉쳐야"=김주영-이성경 후보조가 통합 혹은 온건개혁·중도개혁 이미지를 내세웠다면 기호 2번 김만재-이인상 후보조는 "7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혁후보"라며 정공법을 택했다. 심지어 홍보물에도 2015년 9·15 노사정 합의 추인을 위한 중앙집행위원회 당시 김만재 위원장 후보가 시너통을 들고 뛰어드는 사진을 사용했다. 김만재 후보 이름 앞에 '강경파'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한 사건을 앞세우며 "노동개악에 온몸으로 맞섰다"고 홍보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9·15 노사정 합의로 한국노총이 박근혜·최순실 부역자로 될 뻔한 위기를 온몸으로 막아 냈다"며 "일각에서는 제가 '똘끼'가 있어 한국노총 위원장을 하겠냐는 얘기를 하는데, 정부와 자본에는 똘끼 이상으로 하겠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기 위해서는 당당한 한국노총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만재 후보조 캠프 관계자는 "노동운동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한국노총에 보수와 진보가 있는 게 사실 아니냐"며 "한국노총이 진보개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세력이라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만재-이인상 후보조는 "노사관계나 대정부 관계에서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이사제 확산·노동법원 설립·노사정위원회 해체·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 설립을 공약한 것도 그 일환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두 후보조 모두 공공부문과 제조부문이 조합됐고, 변화·개혁·혁신을 주장하고 있어 공약만 놓고 보면 차별점을 찾기 힘들다"며 "한쪽은 화합·단결, 다른 한쪽은 싹 바꾸자는 쪽에 방점을 찍고 있어 어느 쪽이 현재 시대 분위기에 부합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배혜정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뉴스
1
노동자 1만명 "안철수 후보 지지한다"
2
제조업 망치는 투기자본 먹튀 어떻게 일어났나
3
공인노무사 130명 심상정 후보 지지
4
티브로드, 찍퇴 압박에 구조조정 협박까지
5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선택은 문재인 후보
6
공공부문 노동계 '문재인 지지' 행렬
7
노동계, 양대 외국계 은행 '엇갈린 행보' 주목
8
[노동부 불법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KT스카이라이프 불법파견 사실 알았다
9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 “5월9일은 문재인 후보 승리, 한국노총 축제의 날”
10
"노동자 투표참여 위해 선거일 유급휴일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아이디등록 요청 | Subscribe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0길 20 (서교동, 2층)  |  대표전화 : 02)364-6900  |  팩스 : 02)364-69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운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일간) 문화가00272   |  발행인 : 박성국  |  편집인 : 박운 | 1992년 7월18일 창립 1993년 5월18일 창간
Copyright 2011 매일노동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