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순옥 민주당 의원이 22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지부 상집위원들과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 서울경마공원지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마필관리사노조 닫기 닫기
전순옥 민주당 의원이 "마필관리사들의 고용관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22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지부 상집위원들과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 서울경마공원지부와 간담회를 갖고 마필관리사들의 최대 현안인 고용관계 문제와 산재문제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경주마들을 관리하고 길들이는 일을 하는 마필관리사들의 고용구조는 서울경마공원과 부경·제주경마공원이 각각 다르다. 서울경마공원은 조교사협회와 마필관리사들이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나, 부경·제주경마공원은 조교사들과 마필관리사들이 개별적으로 고용관계를 맺고 있어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전 의원은 "공기업인 마사회가 마필관리사들을 직접고용해야 올바른 노사관계가 성립될 것"이라며 "고용관계가 제대로 정립이 되면 산재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경마시행세칙을 근거로 법 개정을 통해 마사회가 직접고용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마필관리노조 위원장은 "마필관리사들은 산재사고에 대한 불안과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금구조·신분불안까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동안 경마 이미지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규제, 경마매출 하락 등을 고려해 내부문제를 공론화시키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마필관리사들의 열악한 처우와 노동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개별고용 등 마필관리사의 불합리한 고용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 제주경마공원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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