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김억조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현대차 사내하청 문제의 해법을 찾는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우수 삼성전자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4일 만나 이렇게 합의했다. 김억조 부회장은 오는 15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대구지방고용노동청 감사장에, 최우수 부사장은 18일 노동부 산하기관 감사장에 출석한다. 환노위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에 출석할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했는데 현안인 현대차 사내하청, 삼성백혈병 관련 증인·참고인을 제외해 논란이 됐었다.

환노위 국감에는 현대차 사내하청 문제와 관련해 김억조 부회장을 비롯해 소송에서 직접고용 판결을 이끌어 낸 최병승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과 박현제 비정규직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삼성백혈병의 경우 최우수 부사장과 박정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이 증인으로 추가 채택됐다. 삼성반도체 온양공장 퇴직자인 송아무개씨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일했던 한아무개씨는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환노위는 이날 증인 11명과 3명의 참고인을 추가했고, 1명의 증인(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은 채택을 철회했다. 폭력용역 사태와 관련해서는 김효일 상신브레이크 부회장(8일), 대한상의 인력개발단 사업 논란은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18일), 자격검정사업 민간위탁 문제의 경우 최수홍 한국기술자격검정원 사무총장(18일)이 증인으로 나선다. 22일에는 ING생명보험 파업과 관련해 존와일리 대표와 황정희 인사총괄전무·이기철 금융노조 ING생명보험지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채택된 증인·참고인을 포함해 환노위의 노동부 소관기관 국감에 나올 증인은 45명, 참고인은 13명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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