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위원장 전희영)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경쟁이 아닌 협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했다.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결정되는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는 게 주요한 교육과제로 제기되고 있다”며 “극단의 경쟁 교육을 강화하는 당선자의 교육정책 기조를 수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윤석열 당선자는 대선 기간 대학 정시비율 확대와 학업성취도·학력 격차 파악을 위한 주기적 전수 학력평가 실시, 고교유형 다양화를 교육공약으로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선이 마무리 되면서 교육정책을 홀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교육전문가가 배제되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가차원의 학력경쟁시스템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전교조는 17일 성명을 내고 “새 정부는 교육의 전문성을 침해하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합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과학기술교육분과에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교수(재료공학)가 선임됐다. 과학전문가들로만 채워졌다. 교육부와 과학기
비정규교수노조가 대학강사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교육부 앞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사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교육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올해 8월이면 강사들에게 교원지위를 보장하고 1년 이상 임용, 3년까지 재임용 절차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강사법)이 시행된 지 꼭 3년을 맞는다. 대학강사의 3년간 재임용 절차 보장기간이 끝난다는 뜻이다.신규임용 절차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일자리 축소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9
오미크론 감염이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일선 학교의 대체교사 공급에 어려움이 커졌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19에 확진된 교사가 격리기간 동안 원격으로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주장이다. 교육부는 정원 외 기간제 교사와 계약제교원 인력풀 같은 대체인력을 8만명 넘게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교사들은 허수가 많다고 비판했다.전교조는 14일 “학교 현장은 한계에 달했다”며 교육당국에 촘촘한 지원과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사들은 △자가검사키트 안정적 공급 △교육당국 단위 보결 전담 기간제 교사제 전국 확대 △교장·교감 및 장학사·연구사·
서울시교육청이 인건비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받는 사립학교 사무직원 정원을 앞으로 3년간 301명 증원한다.서울시교육청은 9일 “‘사립학교 사무직원 학교별 세부 정원 기준’을 7년 만에 개정해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사립학교 간 사무직원 정원 격차를 해소하고 학교현장 지원기능을 강화하고자 개선했다는 설명이다.인건비 재정결함보조금으로 정원이 증가하는 사립학교는 총 294개교다. 각급 학교의 상황과 교육청 예산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301명을 증원한다.기존에 행정실에서 근무하던 교육공무직원 291명도 올해 사무직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조리노동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력에 공백이 생겨도 대체인력이 제대로 투입되지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학교비정규직노조는 9일 “대체인력 투입은 사용자의 의무인데도 교육당국은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사용자 대신 노동자가 직접 대체인력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지역별 학교 상황을 취합하고 있는데 인력 공백이 1~2명씩 발생해도 대체인력은 투입되지 않았고, 대체식이나 간편식이 아닌 정상급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노조에 따르면 전국 초등
교사들이 성과상여금 균등분배 금지를 강행하는 교육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균등분배는 위법이 아니라는 법원 판결에도 교육부가 이를 강제하는 2022년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을 시행해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성과상여금 균등분배는 차등지급한 성과상여금을 교사들이 임의로 균등하게 재분배하는 행위다. 교육부는 그간 성과상여금 균등분배는 성과상여금 지급 취지에 반한다며 지침에 성과급을 임의로 균등분배하
전교조가 올해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 정착에 주력한다.전교조는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전교조는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정책협약을 각 정당과 맺고, 교육감 선거 공약화를 요구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초등학교 1학년에 한해 학생수 20명 상한제를 시범시행하는 세종과 울산·강원·서울을 모니터링해 홍보하기로 했다. 토론회를 열고 예산 확보에도 나선다.관련법 통과를 위해 국회의원 면담도 추진한다. 지부와 지회 차원에서 전 국회
전국 학교 개학을 눈앞에 두고 교사들이 교육당국에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자 규모에 따른 급식 운영 지침과 대체인력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당국이 학사운영 방침을 오락가락하다가 학교 자율로 떠넘기면서 준비가 미흡하다고 덧붙였다.전교조는 지난달 28일 성명서에서“새 학기 시작을 앞둔 학교는 대혼란”이라며 “2일부터 11일까지 등교를 어떻게 할 것인지 학교별 판단이 2월 말까지 늦어지면서 학교급식 준비에도 혼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교육부는 당초 ‘정상등교’를 고수하다 지난달 21일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 1차 회의를 열고
‘무늬만 교수’인 대학가의 비정년트랙 교원(교수)·강사 처우개선에 주요 대선후보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현상유지 속 개선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원칙론을 내세웠다.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5일까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이백윤 노동당 대선후보·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의 고등교육(대학) 정책질의 회신 내용을 1일 공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회신하지 않았다.비교 결과 이재명 후보는 비정년트랙 교원 실태조사를 실시해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지원금
진보정당 후보들의 대선 공약이 대학서열화를 해소하고 입시경쟁을 완화하는 데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약은 긍정적인 영향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공약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학무상화·평준화국민운동본부는 23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대선후보의 대학·대입제도 공약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대학무상화·평준화국민운동본부는 대학노조를 비롯해 한국비정규교수노조와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전교조·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
서울시교육청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과 가이드라인, 교육동영상을 제작·배포했다.서울시교육청은 16일 “학교 등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용어와 법률 해석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인 의무조치 사항과 자주 문의하는 사례 중심으로 매뉴얼과 동영상을 자체 제작했다”며 “17일 유튜브 서울시교육청 채널에 탑재해 각 학교와 기관에서 전 직원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서울시교육청은
대학노동자들이 심화한 대학위기에도 대선후보들이 마땅한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고등교육재정 전면 국가책임제를 공약하라고 촉구했다.대학노조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10년 내 대학의 3분의 1이 폐교될 수 있다는 전망에도 대선 주요 후보들 누구도 제대로 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대학위기 극복과 대응을 위해 대선후보들은 고등교육재정에 대한 전면 국가책임제를 공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가책임제는 대학 등록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반값등록금을 넘어 대학교육을 무상화해 고등교육 기회를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대선후보들에게 공공성 강화와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기로 했다.공공운수노조 방과후학교강사지부는 6일 ‘공교육을 위한 방과후학교 4대 정책 제안’이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8일까지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이에 대한 찬반 여부를 취합해 14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부는 정책 제안에 회신하지 않은 후보의 소속과 성명을 공개할 방침이다. 4대 정책은 △방과후학교 공공성 강화 △강사 고용안정 △업체위탁 폐지 △방과후학교 근거 법률 제정이다.지부는 방과후학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과후학교는 교육청이 책임지고 학교가
대학노동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대학 공약이 과거보다 후퇴했다며 전면 재구성을 요구했다.대학 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와 대학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에도 입시경쟁이 지속해 사교육비 계층 간 격차는 확대했음에도 정부는 완전히 손을 놓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위기신호를 지방대와 지방자치단체가 오래전부터 보냈음에도 실효성 있는 어떤 정책도 제시하지 못했고, 대선에서 제시된 공약도 정
전교조가 수업일 중 연가를 사용할 때 이유를 기재하도록 한 교육부의 예규 개정안을 폐기를 촉구했다.노조는 25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교원휴가에 관한 예규 개정안을 헌법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교육부가 교원의 수업일 중 연가사용시 그 사유를 교육정보시스템에 기재하도록 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자 교원의 연가권과 사생활의 자유,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같은해 11월 인권위에 진정했다. 인권위는 이달 11일 교육부의 개정 시도가 행정예고 단계로, 규정 개정 이유와 내용을 알리고 의견을 수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대 고용위기가 올해도 현실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가 줄면서 대학 입학 적령기 인구가 줄고 이에 따라 경쟁력이 낮은 지방대부터 폐쇄할 것이라는 우려다. 벚꽂이 피는 순서에 따라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이른바 ‘벚꽃엔딩’이다.지난해 신입생 충원율 감소“지방대 곳곳에서 임금체불”이런 우려는 지난해 이미 현실로 드러났다. 교육부의 지난해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모든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2020년 87.6%에서 지난해 84.5%로 3.1%포인트 낮아졌다. 4년제 일반대학은 98.9%에서 94.9%로 4%포인
보육교사 10명 중 7명은 지난 1년간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다수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거나 불이익을 입을 것을 우려해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지난달 1~17일 전국 보육교사 34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응답자 71.5%는 ‘지난 1년 동안 직장내 괴롭힘 행위를 경험해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응답자에게 심각성을 물어본 결과 6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이 17개 시·도 교육감에게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집단교섭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너머서울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해부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진전이 없었다”며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현실적인 수정안을 제출했음에도 교육감협의회는 임금인상 억제 방침만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연대회의는 지난해 6월 시작된 집단 임금교섭에서 △근속수당 인상 및 상한 폐지 △명절휴가비 지원 등 복리후생 개선을 요구
최근 보건복지부와 개인정보위원회가 어린이집 아동학대 정황이 있는 경우 보호자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의 모자이크가 없는 영상 원본을 열람할 수 있게 했지만 정작 정보 주체가 되는 보육교사는 열람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취재 결과 보육교사는 아동학대 당사자로 몰려도 CCTV 열람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어린이집 CCTV 열람을 가능하게 하는 관계법령은 영유아보육법 15조의5 1항이다. 이 조항은 CCTV를 설치·관리하는 자가 CCTV를 열람하게 하는 경우를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