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는 14일 오후 2시30분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승무사업자인 KTX관광레저(주)를 통해 선발되는 현재의 KTX 및 새마을호 승무원을 우선 업무에 투입해 내달 1일부터 승무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공사는 "KTX 및 새마을호 승무원들이 채용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위탁사인 KTX관광레저에서 외부 인재를 모집해 승무토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모집하게 되는 인원은 사실상 중간간부 이상이므로 파업중인 승무원들이 이번 공모에 불응할 땐 중간간부직에 임용되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승무원 고용업체인 한국철도유통에서도 오는 5월15일까지 승무사업을 완전히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주내 현 KTX 승무원들과의 협의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X 여승무원 고용과 관련해서는 "현재 고용돼 있는 KTX 승무원이 KTX관광레저에 응모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채용토록 해 실절적으로 고용이 보장돼 있는 상태"라면서도 "KTX관광레저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불법 시위를 계속하는 승무원들에 대해서는 채용을 배제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사는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KTX 여승무원을 대신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1개월간 KTX 열차 역 구내 승강장에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서비스를 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X 여승무원들은 철도공사 정규직 직접고용과 KTX 여승무원에 대한 계약해지 철회를 촉구하는 파업과 서울지역본부 거점 농성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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