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수실 점거와 관련 연행된 40여명의 노동자가 대부분 풀려난 가운데 18일 오후 대구경북공공서비스노조 정병환 위원장, 강성봉 사무국장, 김증근 조직국장, 지윤구 칠곡지회장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노동계는 18일 오후 4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칠곡군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노동자들은 집회 뒤 칠곡군청 앞에 농성천막을 다시 쳤으며 19일 오후 2시 칠곡군청 앞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다.


지도부 구속에 따라 대경공공서비스노조는 직무대행 체제 등 조직을 추스르고 있고, 칠곡지회도 양현기 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조직을 가다듬고 있다. 김용철 대구비정규노조연대회의 의장은 “다음주 칠곡군 내 지역선전전과 매주 1회 칠곡군청 앞 대규모 집중집회를 전개할 계획이며, ‘대구경북지역 대책위’를 꾸려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 공공연맹도 곧 대표자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김위홍 공공연맹대경본부장은 “대구지역투쟁사업장 비대위를 확대개편하고, 환경미화원 등 민간위탁운영을 근절할 ‘직접고용’ 투쟁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12월1일 비정규철폐 ‘총파업’ 투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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