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순자 녹색정의당 노동부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세웅 기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지낸 나순자 녹색정의당 노동부대표가 당 비례대표에 출마한다.

나 부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당 비례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나섰다”고 밝혔다.

나순자 부대표는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돌봄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환자와 시민, 노동자가 참여하는 국민참여 공론화위원회를 통해서 현대식 공공병원 확충과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 적정인력 확충을 만들자는 이야기다. 공론화위에서 의사 집단 진료거부 문제를 해결하고 무상의료운동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부대표는 노조와 환자단체, 지역과 시민단체, 직종협회와 전문가들과 함께 건강돌봄 포럼을 만들어 정책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2세대 노동자 정치운동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조직노동자가 미조직 노동자에게, 정규직이 비정규 노동자에게 손을 내미는 사회연대 노동운동을 본격화해야 한다며 초기업 산별교섭과 사회적교섭 제도화, 단체협약 효력확장제도의 실질적 입법화를 약속했다. 노란봉투법 재추진, 주 4일 근무제 실시 및 노동시간 단축,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도 공약에 포함했다.

이화여대 의료원 출신인 나순자 부대표는 1991년부터 30여년간 보건의료노조에서 활동했고 세 차례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명부에서 1번과 13번을 노동 대표성 후보로 전략공천한다. 15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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