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델리민주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말했다. 저출생 해결책으로는

이재명 대표는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표는 “대한민국이 ‘저출생, 전쟁, 민생, 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했다”며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양극단으로 분열돼 정치인 암살 테러가 벌어졌다”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저출생 문제 해결책으로는 출생기본소득을 대안으로 내놨다. 태어난 누구에게나 생애에 걸쳐 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의미다. 이 대표는 “필요하다면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교육비 일체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보편지원책까지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생 해결을 논의할 사회적 대화기구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초저출생 해결과 정책대전환을 위해서는 범국민적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라며 “여·야·정과 산·학·연을 아우르는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여야와 정부,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를 포괄하는 협의체로 노동계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었다.

전쟁 위기에 대해서는 북한과 윤 대통령 모두를 비판했다. 북한에는 “연일 무력도발을 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에는 “전쟁 방지-평화의 핫라인부터 복원하라”며 “만에 하나 북풍·총풍 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민생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의 핵심은 경제”라며 “누구에게나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망 있는 미래를 위한 전략의 핵심은 에너지와 과학기술”이라며 “RE100(기업의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재생에너지 코리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으로 국내 RE100 기업의 수출지원에 더해 글로벌 RE100 기업들이 한국을 찾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이자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며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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