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합을 추진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그룹(삼성·SK·LG·현대차)의 복귀설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한경연 임시총회 및 전경련 이사회를 개최했다. 전경련에 한경연을 흡수합병하기 위해 한경연을 해산하는 논의가 이뤄졌고, 4대 그룹을 포함한 회원사들은 한경연 해산안에 동의했다.

한경연이 해산하면서 재산과 회원사 명단은 전경련에 이관된다. 전경련의 한경연 통합안은 다음달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새 기구의 이름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될 전망이다.

4대 그룹은 2017년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당시 K스포츠·미르재단 후원금 논란이 불거지자 전경련을 탈퇴했다. 하지만 한경연 회원으로 남았다. 두 기관 통합되면 4대 그룹이 전경련으로 승계, 자연스레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 배경이다.

하지만 4대 그룹은 아직 전경련 재가입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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