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비정규직노조는 1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전담사 상시전일제 전환 대책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지난해부터 교육부와 근무시간 확대에 대해 협의해 온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정부에 상반기 내로 처우개선 논의를 마무리짓자고 촉구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1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날부터 교육부 앞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때까지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노조가 지난 4월 전국 초등돌봄전담사 2천8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3%가 주 4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단시간 노동자였다. 노조는 돌봄 질 저하와 노동자 저소득 문제를 지적해 왔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로 이뤄진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돌봄노동자 2차 파업을 선언한 지난해 12월부터 교육부와 매달 실무회의를 진행해 왔다. 당시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연대회의 대표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중 학교돌봄 운영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노조는 “상반기를 한 달 남겨 놓은 현재까지 교육부는 처우개선안 초안조차 내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돌봄전담사를 희망고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돌봄전담사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4번 정도 노조와 만났다”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6월 말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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