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노조 경주지부

효성첨단소재가 경주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노동자들은 “효성첨단소재 울산공장이나 다른 지역 공장으로 전환배치해 달라”며 서울 마포구 효성첨단소재 본사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21일 효성노조 경주지부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중하순께 경주공장 노동자들에게 “2021년 1월28일부로 정리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 경주공장 노동자들은 타이어 내장재인 스틸코드 생산 업무를 한다.

노조 관계자는 “경영상 이유로 회사는 이미 지난해 6월28일부로 공장 가동을 멈춰서 직원들은 급여 일부를 받고 재택근무하고 있었다”며 “이후 노사 교섭에서 다른 공장 전출을 요구했는데 회사는 결국 명예퇴직 또는 정리해고 카드를 꺼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공장 가동을 멈추기 전 50명 가까이 됐던 직원들 중 일부는 명예퇴직 등으로 나가고, 현재 27명 가량의 노동자가 해고에 반발하며 남아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제품 단가는 낮아지고 국내 인건비는 높아져서 경쟁력이 없어져서 계속 운영하면 적자가 난다고 했다”며 “하지만 다른 공장은 증설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