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노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건설 노동자들을 만나 법 통과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건설노조와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임이자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여의2교 광고탑 아래 마련된 노조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 이영철 노조 수석부위원장(민주노총 특수고용대책회의 의장)과 정양욱 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이 이달 11일부터 천막농성장 옆 광고탑에서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이다.

10년째 하루 4천원에 머물고 있는 퇴직공제부금과 건설현장에 만연한 체불문제 등에 대한 건설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들은 임 의원은 “추운 날씨에도 애타는 심정으로 철탑에 올라가신 것을 안다”며 “마음이 좋지 않아 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건설근로자법 개정안과 관련해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고공농성자들이) 빨리 내려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은 건설노동자 체불 근절을 위한 임금지급 확인제와 전자카드제 도입·퇴직공제부금 인상·건설기계 노동자(1인 사업자) 퇴직공제 당연가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원회에 상정돼 법안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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