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직권취소로 서울시의 청년수당 지급이 이달부터 불가능해진 가운데 서울시가 청년 취업활동 대체지원을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일 “청년활동지원금에 대해 중앙정부 직권취소 조치에 대한 대법원의 취소처분 및 집행정지 가처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청년에 대한 대체지원을 다양하고 체계적인 형태로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대체지원 방안으로 △뉴딜일자리 추가 지원 △진로탐색 프로그램 및 직무교육 멘토링 지원 △창업 지원 △스터디 공간과 어학학습 지원 △심리상담과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지원을 제시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대법원 결정이 아직 나오지 않아 현실적으로 3일 2차 청년활동지원금 지급은 어렵다”며 “서울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지원대상 청년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지원 대상자에 대한 대면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다. 뉴딜일자리는 단기간 일자리를 제공한 뒤 직무교육을 거쳐 민간 일자리로 연결해 주는 일종의 공공인턴 사업이다. 서울시는 올해 1천9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었는데 사업과 참여 인원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만 18~39세 서울 소재 청년실업자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중으로 뉴딜일자리를 포함한 2단계 청년보장 대책을 발표한다.

청년들에 대한 취업지원도 한다. 취업상담부터 직무 멘토링, 모의면접, 기술교육훈련, 취업알선까지 패키지로 지원하고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지원한다. 창업시설 입주정보도 제공한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 보유자산을 활용하고, 민간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취업 스터디 공간을 지원한다. 모의고사를 포함해 어학능력 측정을 위한 프로그램도 서비스한다. 서울시는 심리상담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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