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가 28일 1차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확대 저지와 보건의료인력지원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노조는 3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하반기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28일과 10월27일 두 차례에 걸쳐 산별 총파업을 벌인다. 1차 총파업 전까지 단위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11일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한 뒤 노동위원회에 일괄 쟁의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11월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중총궐기 대회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하반기 4대 투쟁과제도 선정했다. 정부가 공공부문에 강제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대응하는 활동이 앞머리에 배치됐다. 노조는 성과연봉제를‘해고연봉제’로 규정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보훈병원 운영기관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성과연봉제 적용 대상을 현행 1~3급에서 4급인 수간호사까지 확대하면서 노조는 보훈병원 사례가 다른 병원으로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노조는 국회에 발의된 보건의료인력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활동에도 나선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각각 발의한 특별법 제정안은 의료기관이 보건의료인력을 적정하게 수급하도록 정부에 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 밖에 노조는 임금·단체교섭 중이거나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단위노조 사업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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