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경남·울산·전남 등 조선업종 밀집지역의 실업률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천660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9만8천명 증가했다. 고용률은(15~64세) 66.7%로 같은기간 0.4%포인트 상승해 38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3.5%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조선업종 밀집지역 실업률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달 실업률은 경남 3.6%, 울산 3.9%, 전남 2.8%로 같은 기간 각각 1.0%포인트, 1.2%포인트, 0.5%포인트 증가했다.

서비스업 고용은 메르스로 인한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0만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수출 부진 심화와 구조조정 영향으로 취업자가 감소로 전환됐다. 산업별 취업자는 같은 기간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12만3천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업에서 11만 4천명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은 11만1천명, 제조업은 6만5천명이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은 구직활동이 늘며 취업자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같은 기간 1.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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