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실업자 직업훈련 과정을 3배 이상 늘렸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하반기 실시할 1만910개 직업훈련과정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이 중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내일배움카드제 훈련과정은 3천725개로 지난해 하반기(1천165개)보다 3배 이상 확대했다. 조선업이 밀집한 울산지역은 72개의 실업자 훈련과정이 개설됐다. 거제·통영과 목포는 각각 15개와 22개가 만들어졌다.

가스텅스텐아크용접·선반가공처럼 조선업 관련 직종이 11개로 가장 많다. 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훈련과정은 전국적으로 116개가 선정됐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에 참여하면 훈련비 전액과 최대 월 31만6천원의 훈련장려금을 받는다. 내일배움카드제 참가자에게는 200만원 한도에서 훈련비의 50~100%를 지원한다.

훈련에 참여하려면 인근 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국번 없이 1350에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직업능력지식포털(hrd.go.kr)에서 필요한 훈련과정을 검색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