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노련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저성과자 퇴출제 중단을 촉구하며 국회 앞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노예연봉제 중단' 1인 시위를 벌였다. 성과연봉제 반대 메시지를 정치권에 강조하고 현장 조합원들을 독려하는 취지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인대회가 열렸다. 19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4월 임시국회도 21일부터 개원한다.

김 위원장은 "성과연봉제는 노조를 무력화하고 공공기관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제도"라며 "과도한 경쟁과 저성과자 퇴출제로 이어져 직원 고용불안·협업체계 붕괴· 대국민 서비스 질 저하를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난해 노사정 합의에서도 임금체계 개편은 노사 간 충분한 협의를 거치기로 했던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정부가 경영평가상 불이익·인센티브를 빌미로 밀어붙이는 건 잘못된 태도"라고 비판했다.

공공노련은 정부가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시한으로 정한 이달 말까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뿐 아니라 권재석 연맹 수석부위원장과 연맹 소속 회원조합 대표자들이 차례로 함께한다. 연맹은 이달 1일과 9일 각각 간부 총력결의대회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19일 "구조개혁이라는 기존 정책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압박이 강도 높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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