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현(38·사진) 아르바이트노조 위원장이 노동당 대표로 선출됐다.

20일 노동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진행된 7기 지도부 선출투표 개표 결과 기호 2번으로 출마한 구교현 후보가 맞대결을 벌인 홍원표(44)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노동당은 나경채 전 대표가 당선 6개월 만인 지난 7월 사퇴하자 이달 14일부터 닷새간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나 전 대표는 자신이 공약했던 다른 진보세력과의 통합 추진을 위한 '진보통합을 위한 당원 총투표 부의의 건'이 부결되자 탈당했다.

개표 결과 구 후보는 전체 유권자 4천603명 중 2천51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1천379표(55.4%)의 표를 얻었다. 홍 후보는 44.6%(1천108표)에 그쳤다.

구교현 대표 당선자는 알바노조 위원장과 노동당 최저임금 1만원 모든 노동자 권리보장 운동본부 공동본부장,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당활동가 양성시스템 통합 구축 △개방형 위원회 상설 확대운영 △상시적 당원의견조사 및 정책당대회 운영을 공약했다. 그는 당선 직후 “노동계와 연대하면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투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명이 출마해 2명을 선출한 일반명부 부대표에는 최승현 후보와 김한울 후보, 2명을 선출하는 여성명부 후보에는 이해림·안혜린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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